전 세계 명품 시계 시장 규모가 1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따르면, 2021년 750억달러(약 99조원)였던 글로벌 명품 시계 시장 규모가 지난해에는 790억달러(약 104조원)로 커졌다.

장정미 기자 haiyap@

지난해 명품 시계 거래액 790억달러 가운데 신제품은 550억달러, 중고품(리셀)은 240억달러 규모였다. 신제품과 중고품 거래가 모두 늘어나는 추세다. 시간이 갈수록 하이엔드급 럭셔리 시계를 찾는 수요가 증가하는 반면 공급이 모자라기 때문이다. BCG는 2026년에는 명품 시계 시장 규모가 1010억달러(신제품 660억달러, 중고품 350억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통 스위스 방식으로 명품시계 수리
명품 시계는 우수한 기술력과 예술력의 조화로 탄생된다. 여러 단계의 수공작업을 거치면서 섬세함과 세련됨을 갖춘 고품질로 완성되어 고객들을 어필한다. 하지만 고가의 명품시계를 구입한 후 문제가 생기면 소비자들은 난감할 수밖에 없다. 고급 브랜드 회사들은 제조사 쪽으로 문제가 있는 제품을 보내야 하기 때문에 수리 기간이 길고, 수리비용 역시 비싸다. 명품시계는 모조품도 많다. 실제로 최근 5년 간 해외에서 수입돼 적발된 ‘짝퉁’ 명품 금액 규모가 2조 2000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브랜드별로 명품시계인 롤렉스가 3065억원어치로 가장 많았다. 국내 최초의 명품시계수리전문점인 초이스 명품시계는 40여 년 경력의 최광열 대표가 정통 스위스 방식으로 수리를 하고 있는 곳으로, 최첨단 장비와 오리지널 부품을 구비한 이곳은 고객에게 소중한 재산적 가치를 지닌 시계를 믿고 맡길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왔다.

▲ 최광열 대표

국제 기능 올림픽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는 최광열 대표는 롤렉스, 피아제, 까르띠에, 티파니, 쇼메, 불가리, 리차드밀 등 명품 수입시계를 브랜드별 특성에 맞는 수리를 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제고하고 있다. 현재 초이스명품시계에서는 A/S센터와 동일한 퀄리티를 갖췄음에도 1주에서 2주 정도로 수리기간이 짧을 뿐더러, 비용도 본사 대비 50% 정도 수준에 불과하다. 명품시계 마니아들 사이에서 ‘성지’라 불리는 배경이기도 하다. 초이스명품시계의 경쟁력은 이 뿐만이 아니다. 롤렉스, 피아제, 까르띠에, 오메가, 태그호이어, IWC, 예거, 브레게, AP, 파텍, 바쉐론 등 유수의 중고 명품시계의 감정 및 평가, 매입, 판매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최광열 초이스명품시계 대표는 “새 제품도 구입하는 순간 바로 중고제품이 된다”며 “물론 새 제품을 사면 좋겠지만 명품시계 특성상 가격 거품이 빠진 중고제품을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고 전했다.

끊임없는 기술 연마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다
“시계는 정밀함을 요구하는 제품이고, 중간에 전자시계가 나오면서 기술이 그쪽으로 넘어갔다가 다시 기계식 시계로 이동하는 등 상당히 힘들었지만 그런데도 직업의식을 갖고 한 우물을 쭉 팠고 인내하면서 하다 보니 저의 멋진 직업이 되었다.” 불편한 다리와 상관없이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찾기 위해 시계기술을 배웠던 최광열 대표. 그는 자신이 쌓은 실력과 경험으로 고객들에게 다양한 편의성을 제공하고, 고가의 시계를 구입하고도 수리가 힘들어 불편을 겪는 사람들에게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 왔다. 이를 위해  이후 끊임없이 자신만의 기술 연마에 매진해온 최 대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제 장애인 기능 올림픽 대회에서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국내 전국기능대회, 국제 기능대회 등에서 입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명인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했다.

아울러 전국 기능 검정 출제위원 및 집행위원, 대회 심사위원 및 심사장, 한국시계기술협회장 등을 역임하며 시계상식 보급에도 힘써온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철탑 산업훈장’을 수훈하는 쾌거도 거두었다. 철탑산업훈장은 국제기능올림픽 시계수리부문 금메달 수상 국위를 선양했다는 의미다. 앞으로 A/S를 비롯한 중고 숍 활성화에도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라는 그는 어려운 형편에 처한 이들에게 재능기부 형식으로 시계수리 기술 전수도 준비 중이다. 한국시계감정 강남 1호점이며 컴플리케이셔(퍼페튜얼) 전문이기도 하다. 최광열 대표는 ”명품시계를 취급하는데 있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고객과의 신뢰다. 그동안 저는 기술을 연마하여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며 “명품시계수리로 저의 행복은 물론 세상을 조금 더 행복하고 살기 좋게 고쳐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