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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의 공존을 위해 필요한 지혜 3F와 무상 AI서비스
2023년 04월 05일 (수) 23:56:05 황인상 전문기자 his@newsmaker.or.kr

챗GPT(ChatGPT)의 등장으로 2023년은 연초부터 온 인류가 충격을 받고 있다. 교육 현장에서는 이 서비스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 것인가부터 논란이 되고 있다. 미래 세대는 AI와 더불어 살아야 할 것이며 학업과 업무에서 AI와 공존할 수밖에 없다.

황인상 기자 his@

정부에서 지원하는 SW중심대학 사업의 핵심은 모든 대학생에게 SW와 인공지능을 활용하도록 관련 과목을 신설하고 교육하는 내용이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용환승 이화여자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2021년에 <컴퓨터식 사고와 문제해결 기법>이라는 책을 출간했으며 2023년에는 AI 교육을 위해서 <인공지능 파운데이션>을 출간하고 교양과목을 개설하여 교육 중에 있다. 용환승 교수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AI와의 공존 위해 필요한 First, Follow, Friendly
AI는 인터넷과 웹의 등장보다 더 중요하게 인간의 미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며 벌써부터 교육현장에서 챗GPT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 가에 대한 논란이 진행 중이다. 이에 용환승 교수는 교육뿐 아니라 우리가 AI와의 공존을 위해서 필요한 자세를 3F(First, Follow, Friendly)로 정리한다. 첫째는 AI First로 모든 일을 수행할 때 AI에게 먼저 시키는 것이다. AI는 이제 똑똑한 일꾼으로 놀라울 정도로 빠른 시간 내에 원하는 결과를 내어 준다. 알라딘과 요술램프의 지니와 같이 말만 하면 콘텐츠를 만들어주어 과거에는 전문가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을 하게 만들어 준다. 인간은 이제 AI가 하지 못하는 일만 하면 된다. 그리고 일의 범위는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이다.

▲ 용환승 교수

현대의 공장에 가면 제조는 로봇이 하고 사람은 관리만 하는 현장을 볼 수 있다. 공장 뿐 아니라 사무실에서도 이제 초안은 AI가 만들고 사람은 선택과 결정만 해야 한다. 둘째는 AI Follow로 AI가 알려준 해결방법에 대해서 순종하는 것이다. 리더십도 중요하지만 팔로우십은 더 중요하다. 내비게이션이 알려주는 길로 가지 않고 자신이 평소 잘 아는 길이라고 해봐야 내비게이션을 이기지는 못한다. 실시간 교통량과 사고와 공사 등 다양한 상황을 모두 고려해서 알려주는 내비게이션은 이미 개인의 경험과 지리적 지식을 넘어선 지 오래다. 또 자율주행 기능이 추가된 자동차를 신뢰하고 활용하는 것이다. 기계에 대한 불신으로 손수 운전해봐야 안전하지도 않지만 피곤할 뿐이다. 직원을 채용했으면 적절한 권한을 주고 활용하는 것이 맞다. 기술에 대한 신뢰가 필요하다. 신기술을 신뢰하지 않고 거부하는 집단이나 개인의 미래는 밝지 못할 것이다. 셋째인 AI Friendly는 AI와 공존하려고 노력하고 최대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AI를 단순히 도구로 일하는 노예로만 생각하지 말고, 반려동물처럼 친밀해서 AI의 한계를 잘 알고 AI가 못하는 보다 창의적인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단점을 찾아서 꼬투리 잡을 생각은 하지 말고 단점이 있더라도 이해하고 감싸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AI 기술 확보는 5대 핵보유국보다 더 중요해질 것
최근 학생폭력과 JMS 사건으로 나라가 시끄럽다. 여기서 놀라운 사실은 학생폭력의 기록이 고등학교 생활기록부에서 삭제가 가능하다는 것으로 대학 입학전형에서 전혀 불리하지 않게 운영되었다는 사실이다. 기록은 특별한 경우 외에는 절대로 삭제되어서는 안 된다. 아무나 볼 수 없게 하는 것은 개인정보보호차원에서 맞지만 기록을 원천적으로 삭제해서 아무 일도 없게 만드는 것은 비교육적이고 인과응보 차원에서도 부적절하다. 조선왕조실록의 가치는 기록을 왕조차 볼 수도 없고 삭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현재 대학에서 F학점을 받은 과목이나 재수강한 과목의 기록을 삭제하는 제도를 운영하는 것도 사실 유감이다. 교육의 전 이력이 성적부에 남겨져야 한다. 자신의 흑역사가 기록이 없다고 없어지지 않으며 기록을 통해서 우리는 과거를 돌이켜봐야 하는 것이다. 이긴 자에 의한 승자의 기록으로 남게 되면 승리를 위해서는 모든 것을 할 수 있게 되며 모든 수단을 동원하게 되는 것이다. 승자와 패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전 과정이 모두 기록으로 전달되어야 한다. 임진왜란의 경과를 기록한 유성룡의 징비록이 금서로 구분되어 아무도 보지 못하게 하였다는 사실만으로도 조선 후기는 희망이 없었으며 결국 일제 강점으로 이어졌다.

그런 면에서 부영그룹의 이중근 회장이 남긴 일본 35년 강점의 하루하루를 기록한 책 ‘미명(미명)’과 한국전쟁의 기록을 일지로 남긴 책 <6·25전쟁 1129일>은 조선왕조실록이나 난중일기 못지않게 그 가치가 두고두고 빛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기록들은 AI가 학습하여 사실에 기반한 글인지 아닌지 자동으로 판별함으로써 가짜뉴스에 대처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SW의 꽃인 AI는 핵무기보다 더 가치가 있는 기술로 AI 기술확보는 5대 핵보유국보다 더 중요해질 것이다. 이와 같은 초거대 AI를 이용한 초지능 서비스는 전 국민이 늘 활용하여 국가 발전을 가속화시킬 것이다. 기술 자립은 다른 나라에 의존하지 않는 국가 독립의 핵심이다. 이는 더 이상 필요없게 된 유교국가 조선에게 팔만대장경을 넘겨 달라는 일본의 요청에 “대장경을 가지고 싶으면 너희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는 신미대사의 일갈과 같다.

무상 AI 서비스와 개발도상국의 AI 플랫폼 지원 필요

AI가 미래의 필수도구가 되면,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언제 어디서나 AI에 접속해서 활용할 것이며 모든 국민이 부담없이 사용가능해야한다. 현재의 무선 데이터 요금제하에서는 디지털 디바이드로 인한 기회의 불균형이 심각해질 것이므로 무상 AI 서비스는 무상 급식보다 더 중요하다.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무상 데이터 제공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 그리고 글로벌하게 개발도상국에게도 AI 서비스를 공적원조의 개념으로 무상 제공하는 방안도 좋다고 본다. 개발도상국에 대한 맞춤형 원조가 중요하듯, 전자정부 플랫폼에 초지능 서비스가 결합되어 개발도상국에 국산 AI플랫폼에서 AI서비스를 지원한다면 매우 의미 있을 것이다.

한국 콘텐츠의 차별성은 따뜻한 감정이 담긴 휴머니즘이라고 한다. 우리나라가 개발하는 초지능AI에도 휴머니즘이 담겨진 AI 한류가 전 세계에 서비스되기를 기대한다. 한편 용환승 교수는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5년부터 이화여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데이터베이스, 정보시스템, 빅데이터 관리 등을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 <컴퓨터식 사고와 문제해결기법>(2021)과 <인공지능 파운데이션>(2023)을 출간했고 역서로 <인공지능 베이직>(2020), <데이터마이닝>(2020), <딥러닝 AI프로젝트 실사례>(2020) 등이 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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