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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지역에 글로벌 바이오기업을 육성하겠다”
2023년 04월 05일 (수) 23:48:07 황인상 전문기자 his@newsmaker.or.kr

선진국은 바이오헬스 생태계 혁신의 주체인 병원을 중심으로 기업 학교 연구소가 서로 협력하고, 연구개발(R&D) 수익이 다시 R&D로 재투자되는 선순환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그 결과 기술 이전과 창업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상생협력 문화가 성장하고 있다.

황인상 기자 his@

우리나라는 2013년 연구중심병원사업을 기점으로 병원의 개방형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이 대두됐지만 여전히 창업기업이 병원과 협력하기 위한 장벽은 높기만 하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병원이 스타트업(창업기업)을 입주시켜 인큐베이팅하는 개방형 실험실 사업을 신규 기획해 추진해왔다. 개방형 실험실은 입주한 창업기업이 연구 역량이 우수한 임상의사와 공동 연구하고 컨설팅을 받도록 하는 사업이다.

병원의 우수한 인프라 활용해 스타트업의 기술실용화 지원
경상국립대학교병원의 행보가 화제다. 지난 2021년 경상국립대학교병원은 전국 7개 대학병원이 참여하고 있는 개방형 실험실 주관기관으로 선정되었다. 지금까지 IT 및 BT관련 창업기업은 혁신적 기술이 있어도 병원과의 접근이 쉽지 않아 실제 현장에서 사용 가능한 기술·제품을 고도화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재정적 부담 역시 주요 애로사항 가운데 하나다. 특히 경상대병원의 개방형 실험실은 바이오산업 인프라가 절실한 서부 경남 지역에서 바이오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클 수밖에 없다. 이상일 경상국립대학교병원 개방형 실험실 단장은 “개방형 실험실은 병원의 우수한 역량 및 인프라 활용을 통한 기술실용화 지원이 목적”이라면서 “기업은 병원 인프라를 활용하여 초기 비용 절감으로 시장 진입장벽을 낮추고 임상의 등과의 협업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인력, 연구장비, 노하우 등 병원의 우수한 연구자원의 활용 촉진을 통해 국가 연구개발성과의 산업 내 기여도를 제고하게 된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에 경상국립대학교병원 개방형 실험실은 공동실험실과 장비실을 구축했고 참여 기업을 선정해 입주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감염병 특화형으로 출발한 경상대병원 개방형 실험실은 사업 초기 10개 기업에서 현재 17개의 기업이 입주해 참여하고 있다.

▲ 이상일 단장

이상일 단장은 “지자체 대응 자금이 같이 결합되면서 감염병 뿐만 아니라 전체 융복합 의생명, 특히 IT(정보통신기술)-BT(생명공학기술)가 결합된 융복합 의생명 분야로 확대가 가능하다”면서 “경상남도라든지 진주시에도 주변에 있는 기업들, 바이오·의생명 기업들이 육성되는 것이고, 이를 통해서 지역경제라든지 고용 등의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참여기업이 늘어난 만큼 서부 경남의 바이오산업과 지역경제 발전에도 적지 않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서부 경남지역은 바이오산업 인프라가 절실한 실정이다. 경상남도와 진주시에서 특허 출원 30건과 40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 100억원의 투자유치를 목표로 입주기업을 지원하고 있는 배경이기도 하다. 개방형 실험실은 이를 토대로 입주기업을 최대 25곳까지 늘릴 계획이다.

참여기업의 기술경쟁력 확보 위해 총력 기울여
현재 경상대병원 개방형 실험실에서는 임상의사 및 기술전문가의 참여를 통한 자문 및 공동연구, 병원 및 개방형 실험실 보유 장비 활용 등 병원-기업 간 연계 협력 및 연구 인프라 지원, 참여기업의 연구아이템 개발에 필요한 시작품 제작 지원, 참여기업을 위한 창업관련 교육 및 홍보 등 협력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수도권이나 광역시에 분포한 다른 6개의 개방형 실험실과 달리 경상대병원 개방형 실험실은 지방의 중소도시에 위치해 사업을 필요로 하는 기업의 수에서 확연히 뒤처질 수밖에 없는 상황. 이에 이상일 단장은 직접 필요한 기업과 협력 가능한 기업을 선별한 후 이들을 찾아다니며 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기업유치에 관한 지자체의 적극적 참여와 경제적 지원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개방형실험실은 17개의 참여기업과 6개 기업이 협력하며 사업의 지속성과 긴밀한 협력을 이루는 원동력이 되어 주고 있다. 개방형실험실에 입주한 기업들은 지난해 5월 개최된 ‘바이오 코리아 2022’에 참여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스마트 임상시험 플랫폼 회사인 ㈜디보는 국가임상시험재단(KONECT)과의 면담을 시행했으며, 수바이오㈜는 여러 글로벌 항체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기업과의 파트너링을 진행했다.

또한 가상현실(VR)·확장현실(XR)을 이용한 메타버스 플랫폼 디지털치료제 개발회사인 빅스스프링트리 또한 많은 의료진과 기업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러한 비결에 대해 이상일 단장은 “실험실에 입주한 창업기업은 기존 병원의 인프라를 활용해 초기 비용을 절감하는 것은 물론 임상의와의 원활한 협업으로 빠르게 기술경쟁력을 확보해갈 수 있다”면서 “수요자와 공급자 모두가 병원 내에 있다는 점은 경상대병원 개방형 실험실만의 차별점이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실험실 내 IT기업을 중심으로 창원 유니시티 내 지식산업센터에의 공동입주 및 OPEN LAB 운영에 대한 계획을 추진 중”이라면서 “지속가능한 사업모델을 만들어 지역에서 많은 바이오 기업을 창업시키고, 나아가 경남 지역에 글로벌 바이오기업을 육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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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XXX.XXX.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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