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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속에 우뚝 선 민화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2023년 04월 04일 (화) 23:57:27 차성경 기자 biblecar@newsmaker.or.kr

예술가는 승화에 도달해 마음에 떠오른 수많은 환상을 예술로 표현, 새로운 현실을 전달하는 특별한 재능을 지닌 사람이다. 예술가는 창의력을 충분히 발휘하면, 환상의 세계에서 다시 승화된 현실의 세계로 돌아오는 자유자재의 방법을 찾아낸 사람이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예술가가 대상의 집착에서 자유로운 표현으로 치환시키면 애착이 사랑으로 변하면서, 자유로운 마음의 표현으로 승화된다. 내면의 힘이 응축된 예술작품은 감상자의 마음에 전달되어 불안한 감정들을 승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예술품이 예술가와 감상자를 연결하는 감정의 승화라는 놀라운 기재는 예술이 인류문명과 함께 강력한 이유다.

▲ 황지영 작가

민화의 현대적 해석으로 장르 발전에 출구 열어
“민화를 자세히 살펴보면 섬세하고 절제된 화풍을 느낄 수 있다. 그중에는 현대 서양 회화와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세련된 작품들이 많다. 저는 이런 민화의 매력을 더욱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현대적 기법을 활용, 민화와 현대예술의 조화를 고민해 왔다.” 황지영 작가의 행보가 화제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황지영 작가는 경성대학교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뒤, New York Staten Island 주립대학원에서 미술 역사를 공부하며 작가 생활을 병행했다. 20여 년간 미술학원을 운영한 한 바 있는 그는 현재 문화예술계의 발전을 위해 후학 양성에 매진하고 있으며 제8회 대한민국민화대전에서 <전통과 예술사이>라는 독창적인 공예품으로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거머쥐며 세간의 이목을 한 몸에 받았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2월 27일까지 진행된 ‘제8회 대한민국 민화대전 수상작 특별전시전’에서도 가장 큰 관심과 호평을 받은 작품은 단연 <전통과 예술사이>였다.

황지영 작가가 1년을 넘게 고민하고 시행착오를 거쳐 완성한 <전통과 예술사이>는 책가도에 있는 수많은 기물을 펜화 식으로 그리고 오방색으로 채색, 소품은 3D 프린터로 만들어 붙여 탄생한 특별한 작품이다. 전통 민화를 미니어처 공예와 접목해 민화 장르를 확장한 이 작품은 탄탄한 구성력과 함께 ‘만들고 그려 넣은’ 민화의 현대적 해석이 분야 발전에 출구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황지영 작가는 민화 공예라는 새로운 길을 개척한 예술가의 반열에 올라섰다. 특히 <전통과 예술사이>를 통해 황 작가는 평범하고 익숙한 소재라도 색다르게 바라보는 시선과 아이디어를 거쳐 예술로 승화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황지영 작가는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에서 전통이 바로 서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전통을 벗어나 장르와 장르가 서로 해체되고 결합하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는 것이다. 이번에 제가 시도한 ‘민화 공예’도 장르를 벗어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고  작품의 취지를 밝힌 바 있다.

현대적 미적 감수성에 부응하는 새로운 ‘틀’을 위하여
“예술은 관객과 창작자가 작품을 통해 소통하면서 완성된다. 앞으로도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새로운 예술작품으로 관객들을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민화와 전통 콘텐츠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황지영 작가는 전통의 방식을 중시하면서도 자신의 주관적인 통찰을 통해 전통 민화의 폭을 더욱더 넓히고자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황지영 작가는 “현대적인 미적 감수성에 부응하는 새로운 틀을 만들어 내기 위해 절치부심 작업에 매달리며 매일 매일 새로운 작품을 구상하고 실천하는 삶이 너무나 만족스럽다”고 말한다. 뛰어난 예술성을 인정받은 현재 수많은 곳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중이다. 이미 LA ART SHOW 전시, 마이애미 전시, 벡스코 전시, 코엑스 전시 등 개인전 50회 이상, 단체전 80회 이상 참여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는 지난해 연말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현대백화점 기획전을 개최,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상시전시로 전환해 현대백화점에서 전시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최근 진행된 뉴욕 전시에서는 그의 작품이 완판되며 반향을 일으켰다. 황지영 작가는 “한국의 문화콘텐츠가 세상을 무대로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는 지금, 재해석한 민화가 새로운 대한민국의 전통이 되기를 바란다”며 “세계 속에 우뚝 선 민화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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