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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 장례’로 아름답고 합리적인 장례문화를 선도하다
2023년 04월 04일 (화) 23:30:51 차성경 기자 biblecar@newsmaker.or.kr

누구나 다이아몬드를 갖고 싶어 하지만, 그 가치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는 않는다. 어느새 다이아는 ‘귀하고 비싸기 때문에 소중한’ 보석이 됐다. 그러나 다이아의 핵심은 ‘돈’이 아니라 ‘영원한 사랑’이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빛이 다이아를 투과해서 반사돼 나오는 강렬함, 그리고 영원성은 다이아몬드의 핵심이다. 다이아몬드는 또 다른 다이아몬드로만 흠집을 낼 수 있고 알려져 있다. 그만큼 원형 그대로 원하는 만큼 보관할 수 있다는 의미다.

장례문화의 대변혁 가져온 메모리얼 다이아몬드
최근 세상을 떠난 가족을 곁에 계속 두고 싶은 유족의 마음을 반영한 ‘다이아몬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스위스 ‘알고르단자(Algordanza)에서 시작된 다이아몬드장은 고인의 유골에서 탄소를 추출해 다이아몬드를 제작, 고객의 주문에 따라 브릴리언트, 에머랄드, 프린스, 하트모양 등 다양한 디자인의 세공은 물론 반지나 목걸이로도 제작이 가능하다. 합성다이아몬드임에도 물리적, 화학적, 광학적으로 천연 다이아몬드와 똑같이 제작되기 때문에 전 세계 37개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전영태 알고르단자코리아 지사장은 “알고르단자는 2004년 스위스와 유럽에서 고인의 유골을 다이아몬드로 변환해 맞춤 세공해서 전달하는 메모리얼 다이아몬드로 장례문화의 대변혁을 가져왔다”면서 “국내에는 2007년에 처음 진출했으나 시장이 성장하지 않은 문제로 2009년에 잠시 철수했으나 국내에서 스위스 본사로 직접 주문하는 사례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지난 2016년 다시 국내에 지사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고인의 유골로 만들어지는 메모리얼 다이아몬드는 유골에서 99% 순도의 탄소를 여과해 흑연으로 정제한 다음, 자연에서 만들어지는 과정과 똑같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9시간 동안 고압을 가해 만들어진다.

▲ 전영태 지사장

특히 고인의 유골에 함유된 붕소와 함께 생전 식생활 등에 따라 미세하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각각 고유의 푸른빛을 띠는 세상에 단 하나뿐이다. 전영태 지사장은 “현재 알고르단자에서는 0.3캐럿부터 2캐럿까지 다양한 크기의 메모리얼 다이아몬드를 제작하고 있다”면서 “2캐럿짜리 다이아몬드를 위해 필요한 유골은 약 500g 정도로, 성인 몸에서 나오는 유골은 2~4kg 정도이기 때문에 양은 충분하다”고 부연했다. 이렇게 제작되는 메모리얼 다이아몬드의 비용은 크기에 따라 460만원~4,570만 원 선이다. 기존 묘지 장례법에 비해 저렴하고 납골당이나 수목장 비용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어 각광을 받고 있다.

죽음에 대해 자유롭게 논의하는 문화 필요하다
통계청 및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연도별 총사망자수는 지난 1983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2020년 30만4,948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2021년에도 31만7,774명으로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잠정 집계된 상황이다. 또한, 사망자수는 향후 40년동안 급격히 증가해 2060년에 이르면 약74만 명에 이르며, 한국장례문화진흥원에 의하면, 2021년기준, (잠정)화장률이 이미 90%를 넘어섰다. 화장이라는 장법은 화장 이후 유해를 봉안 또는 자연장 하기 때문에 2차 장지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초고령사회에 대비하기 위한 화장시설 확충은 매우 시급한 과제로 부상했다. 반면 알고르단자의 메모리얼 다이아몬드는 기존의 장례방법의 단점을 보완하고 고인을 숭고하게 모시면서 비용면에서도 합리적이다.

특히 스위스장례협회의 중요한 일원인 알고르단자 스위스는 현재 다이아몬드 제작 과정은 스위스 기관으로부터 인증 받았을 뿐 아니라 ISO 국제인증까지 획득해 고객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전영태 지사장은 “알고르단자 스위스 본사는 모든 과정을 디지털화하고 국제 인증기관과 스위스 공인 기관을 통해 자발적으로 정기 감사를 받고 있다”면서 “알고르단자의 스위스 시설도 투명하게 공개되어 모든 고객이 언제든 방문하여 실제 진행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알고르단자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는 아름답고 합리적인 장례문화를 발전시켜 사회에 기여하는 것. 이를 위해 알고르단자코리아는 여러 납골당과 협의를 통해 사회에서 소외된 채 고독사하는 분 중 일부를 대상으로 메모리얼다이아온드를 무료로 완성하여 귀한 공간에서 아름답게 모시는 한편, 납골당에 이미 모신 고인의 유골도 가족이 희망할 경우 다이아몬드로 모실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전 지사장은 “우리나라는 ‘3일장’이라는 짧은 기간 내에 모든 장례 절차가 완료된다. 이를 미리 준비하고 논의하지 않으면 가족이 진정으로 원하는 장례를 진행하는 게 어렵다”면서 “이에 죽음에 대해 미리 생각하고 자유롭게 논의하는 문화가 필요하다. 앞으로 알고르단자코리아가 이러한 문화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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