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6.18 화 17:24 전체기사 l 기사쓰기 l 자유게시판 l 기사제보 l 구독신청 l 광고안내 l 회사소개
> 뉴스 > 컬처·라이프
     
수용(거리3)
기도
2023년 03월 07일 (화) 22:46:44 박미란 시인 webmaster@newsmaker.or.kr

                                                  시인 박미란

 

 

▲ 박미란 시인

그가 걸어간다
마주치는 순간마다 고개 숙이는 붉은 얼굴
그러기에 그 천연의 얼굴빛은 본 적이 없다

우연히
먼 발치에서 바라본 그,
그의 얼굴은
분명
노오란 햇살 같다

내가 먼저 발견한
먼 거리의 그는
분명, 햇살같이 둥그스름한 이지러지지 않은
포근한 얼굴을 가졌다

그 햇살같은 얼굴은
무언가만 바라보면
항상 붉으스름해진다.

가까이에서 마주친 그의 얼굴은
붉게 물들어
멀리서 우연히 발견한 노오란 햇살 같은
따스한 그의 얼굴,
가까이에선 좀처럼 볼 수 없다

붉은 그,
저벅저벅 내곁을 건너가지만
가슴속에는 늘,
고동치는 소리와 파도 소리가 들린다

붉은 산호와 푸른 바다를 늘 거니는
그의 붉은 미소 속으로
초록빛 바다가 보이고
천연의 섬이 보인다

 

 

사뿐사뿐
붉은 그의 곁을 지나치지만
오직 그 설레임은
평온한 대지처럼 편평하고 가벼운 바람만
알듯말듯한 일렁임으로 분다

붉은 산호같은 그의 자리도
설레임도 아닌
깊지도
얕지도 않은
가벼운 바람이기를 기도한다

깊어도 두렵고
얕아서 두려운
거리,

그 거리를

그와 내가
걷고 싶다

박미란 시인의 다른기사 보기  
ⓒ 뉴스메이커(http://www.newsmaker.or.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뉴스메이커About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법인명: (주)뉴스메이커 | 제호: 뉴스메이커 | 월간지 등록번호: 서울 라11804 | 등록일자: 2008년 1월 21일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서울 아 54731 | 등록일자: 2023년 03월 8일 | 발행인: (주)뉴스메이커 황인상 | 편집인: 황인상
우)110-999 서울특별시 종로구 신문로1가 163 광화문오피시아빌딩 14층 뉴스메이커 | 전화 : 02-733-0006 | 팩스 : 02-733-0009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상호
뉴스메이커는 (주)뉴스메이커에서 발행하는 시사종합월간지로서 특정언론과는 전혀 무관한 완전한 자유 독립 언론입니다.
뉴스메이커를 통해 제공되는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는 무단 사용, 복사, 배포시 저작권법에 저해되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뉴스메이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ewsmaker.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