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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는 K-POP을 능가하는 K-출판 시대가 올 것”
2023년 03월 07일 (화) 22:19:29 차성경 기자 biblecar@newsmaker.or.kr

문화체육관광부가 2021년 19세 이상 성인 6000명과 초등학생(4학년 이상)과 중·고등학생 3320명을 대상으로 국민 독서실태를 조사한 결과, 성인들의 연간 종합 독서율은 47.5%로 2019년에 비해 8.2% 감소했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전자책 독서율은 꾸준히 오르고 있는 추세다. 20대의 전자책 독서율은 2017년 34.7%에서 2019년 39%, 지난해엔 50.5%로 크게 뛰었다. 20대를 아우르는 성인 독서율의 경우, 2017년 종이책 59.9%, 전자책 14.1%에서 2019년 종이책은 52.1%로 감소한 반면 전자책은 16.5%로 상승했다. 지난해 조사에서도 종이책 독서율은 40.7%로 크게 줄어든 반면 전자책은 19%로 올랐다. 전자책의 수요가 증가한 이유로는 ‘시간적 여유의 부재’가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 이기성 원장

‘전자출판’ 도입으로 한국 출판계의 새 시대 열다
이기성 한국전자출판교육원장의 행보가 재조명되고 있다. 국내 출판업계의 발전을 이끌어 온 이기성 원장은 1964년에 장왕사 출판교육모임(주니어클럽), 1988년 한국전자출판연구회(CAPSO), 1990년 출판문화학회, 2004년 한국콘텐츠출판학회, 2018년 한국편집학회(KES)를 설립 및 창립했다. 지금까지 136건의 학술논문을 발표한 그는 ‘학술논문검색사이트’를 운영하는 한국학술정보(주)에서 학술지별 논문인용횟수를 발표한 결과, 전자출판연구회의 <출판논총>의 논문이 국내외 대학에서 2019~2020년 422회 인용되었고, 한국편집학회의 <편집학연구>의 논문은 2020년에 18건이 인용되었다. 이기성 원장의 업적은 이 뿐만이 아니다. 전두환 정권 당시 4280자 밖에 사용할 수 없었던 시절 한글 1만 1,172자를 모두 구현할 수 있는 한글 코드인 KSC-5601-92의 제정을 주도함으로써 결과적으로 현재 스마트폰에서도 모든 한글 1만 1172자가 구현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국내 최초로 전자출판을 학문으로 정립하였고, 문화부에서 제작 보급한 문화부 서체 개발을 주도적으로 수행하며 평생 동안 출판사, 출판단체, 출판교육에 헌신해 왔다. 특히 ‘전자출판’이라는 획기적인 기술의 도입으로 한국 출판계의 새 시대를 열면서 이기성 원장은 전자출판학계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한국 출판 역사의 산 증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원장은 지난 1995년에는 계원예술대학교에 국내 최초로 ‘전자출판’ 전공의 개설을 통해 전자출판 분야의 후학 양성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전자책 출판 산업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했다. 계원예술대학교를 정년퇴임하던 2011년에는 한국전자출판교육원을 설립. 우리 역사를 청소년에게 올바르게 교육시켜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정체성을 일깨우고, 전자책 콘텐츠의 설계와 전자출판의 이론과 실무를 가르쳐 출판업계에 꼭 필요한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있는 중이다. 그 일환으로 이기성 원장은 현재까지 300만부를 돌파한 <컴퓨터는 깡통이다-1, -2>를 비롯해 <출판은 깡통이다>, <출판개론>, <유비쿼터스와 출판>, <한글디자인 해례와 폰트 디자인>, <전자출판론(CAP)>, <타이포그래피와 한글 활자> 등 총 80권의 저서를 집필한 바 있다. 2022년 12월 17일 한국편집학회(KES)와 전자출판학회(CAPSO)의 정기학술대회 및 정기총회가 과천 (주)비즈엠디 빌딩에서 개최되었다. 이기성 한국편집학회장이 <전자출판학회와 한국전자출판교육원>을 주제로 특강을 하였고, 김경도 부회장의 사회로 우수박사학위논문상 시상식 및 수상자 정동명 박사, 김지선(경인문화사), 방연주(남양AP), 이삼영(별글출판사) 석사의 논문 발표가 진행됐다.

DRM 표준화 통해 전자출판시장의 부흥 도모
“우리는 오랜 역사와 4계절이 있는 자연환경으로 무궁한 이야깃거리(줄거리, 내용, story, contents)가 있는 문화를 향유하고 있으므로, 우수한 IT 실력과 다양한 콘텐츠가 합치면 미래의 한국 출판 산업은 K-POP을 능가하는 K-출판 시대가 올 것이다.” 반평생을 출판학계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이기성 원장은 최근 ‘전자책 표준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다. 손쉽게 전자책을 접하려면 플랫폼을 통일해 어떤 전자책 리더에서도 읽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그 이유다. 1인 출판 시대를 맞아 누구나 적은 비용으로 전자책을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도록 노력해온 그는 제2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원장을 역임할 당시 문자·사진·그림·영상·음성 등의 콘텐츠를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편집도구인 ‘전자책 에디터’가 보급·사용될 수 있도록 앞장선 것도 그 일환이다.

이기성 원장은 “출판계의 숙원이던 DRM(저작권보호 프로그램)을 표준화해야 전자출판 시장에 빠르게 부흥할 수 있다”면서 “수천 년 활자 역사와 무궁무진한 콘텐츠가 스마트 모바일 기기 등의 지원과 누구나 사용하기 쉽고 편리한 전자책 제작 프로그램의 다양한 힘을 얻는다면 막강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현재 한국전자출판교육원(eBook Academy)에서 학생들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목요출판특강’, ‘전자출판창업특강’, ‘한국 출판 역사’, ‘한글폰트 디자인’, ‘한글통신 출판’, ‘전자출판’ 등의 출판교육을 진행하며 출판인재 양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이기성 원장은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체신부장관 표창, 국무총리 표창, 대한인쇄문화협회 특별상, 한국출판학술상 우수상, 한국출판학회상 저술/연구부문, 교육부과학기술부장관 표창을 비롯해 두 차례의 대통령 표창을 수훈했으며 대한민국 출판문화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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