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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에 대한 발상의 전환은 임업인의 소득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
2023년 03월 07일 (화) 12:03:15 황태일 기자 hti@newsmaker.or.kr

산림은 지구촌 허파이자 환경지킴이이며, 자원생산 보고이자 멸종 생명체 피난처이기에 바로 생명산업이다. 산림의 공익적인 기능을 돈으로 환산하면 국민 1인당 매년 428만 원의 혜택을 누린다고 한다.

황태일 기자 hti@

우리나라는 국토 3분의 2가 산림으로 되어 있는 산림국임에도 불구하고 국민과 정책입안자들의 산림 가치에 대한 인식이 너무 낮은 실정이다. 과거 우리가 조속한 녹화를 위해 선택한 속성수들은 현재 산업사회에서 유용한 자원이 되지 못하고 있는 배경이다. 지금은 산림자원화정책에 따라 유용한 수종으로 바꾸고 있지만 자원이 되려면 다시 오랜 세월을 기다려야 하는 것이 산림산업이다.

산림복합경영 통해 새로운 수익 모델 제시
박행규 (주)청산임산물영농조합법인 대표의 행보가 재조명되고 있다. 국내 최초의 신지식 임업인 1호로 선정된 박행규 대표는 전국 임업인들의 롤모델로, 지난 20여 년간 산림복합경영, 묘목 재배 등을 통해 임산업계에 새로운 수익 모델을 제시해왔다. 숲은 자원이면서 동시에 환경이고, 사유재이지만 사회·문화적으로 공공성도 지닌 공간이다. 즉, 복합적인 자원이자 공간인 산림은 어떻게 활용되느냐에 따라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다. 목재의 부족 위기에서 시작된 산림경영의 패러다임은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넘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각 국가의 목표에 녹아들고 있다. 산림경영의 패러다임이 발전돼 가면서 숲은 점차 다양한 가치를 포섭하고 인류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숲을 통해서 경제가 튼튼해지고, 환경이 건전해지고, 삶이 풍요로워지는 숲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이에 국내의 독보적인 고로쇠 전문가인 박행규 대표는 산림복합경영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해왔다. 고로쇠 나무가 땅으로 부터 영양분을 흡수하면서 만들어지는 고로쇠 수액은 우리 몸에 좋은 영향을 주는 영양분이 가득하다. 고로쇠 수액에는 ▲칼슘 ▲칼륨 ▲마그네슘 ▲나트륨 ▲미네랄 등이 함유됐다. 칼륨, 칼슘 함유량은 우리가 평소에 마시는 일반 물보다 20배에서 많게는 30배까지 차이가 난다.

▲ 박행규 대표

현재 박 대표가 운영 준인 청산임산은 297,500㎡의 규모에 고로쇠나무 총 42,000여 그루 중 12,000그루에서 수액을 채취하여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공급하고 있으며, 성장 잠재력이 높은 더덕과 산양산삼, 산마늘 등을 포함한 매출액은 9억여 원에 육박하고 있다. 박 대표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맛과 향이 독특하며 노화방지와 면역력 증진에 효과가 있는 울릉도 특산물인 산마늘 모종을 남은 임야에 식재하여 산림복합경영을 이룸으로써 임야의 활용도를 높이고, 산마늘 재배를 희망하는 지역농가에 모종을 대량 생산·판매함과 동시에 경영 지도를 함으로써 상생의 길을 모색하고 있는 중이다. 박행규 (주)청산임산물영농조합 대표는 “고로쇠나무는 다른 농업에 비해 투자비용이 많지 않고 기술이나 인력 면에서 비용이 절감되어 귀농사업에 적합하다”면서 “7~8년 정도에 손익분기점에 도달하고, 13년 차에는 투자비용 전액 회수가 가능하며 하층식물까지 포함하면 그 수익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고 강조했다. 이어 “웰빙과 로하스 등 건강과 환경을 고려한 생활. 소비 패턴의 정착으로 친환경 농·임산물의 수요 역시 늘어가고 있다”며 “산림은 휴양의 대상으로만이 아닌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유기농, 친환경적인 농·임산물을 생산하는 기반으로 활용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며 이는 곧 임업인의 소득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귀산촌 꿈꾸는 이들의 정착과 역량 강화 위한 교육 지원
국립산림과학원 명예연구관, (사)한국산림경영인협회 중앙회 부회장, (사)한국산양삼재배자협회장, (사)한국수액협회중앙회장 등을 역임한 박행규 대표는 우리 임산업의 6차산업화를 실현하고 임산업의 부가가치 상승, 일자리 창출 등 다원적 가치의 확산을 위해 전후방 산업을 아우르는 통합적 발전방안을 모색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왔다. 그 일환으로 최근에는 지자체와 연계해 이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지원도 추진 중이다. 산촌은 도시와 다르게 자급자족으로 물, 에너지, 먹거리를 모두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생활비는 낮아지고 오히려 소득이 생길 수 있는 삶을 이어갈 수 있다.

이에 박행규 대표는 예비 귀산인들을 대상으로 직접 임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강의에도 열정을 쏟으며 그들을 전문임업 인력으로 육성하고자 발 벗고 나선 것. 임업진흥원 지정 임업멘토, 임업진흥원 전문강사로 연 2000명에 달하는 교육생을 배출하고 있는 박 대표는 “귀산촌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정적인 정착을 이끌어줄 수 있는 멘토를 만나는 것”이라며 “귀산촌인은 임업에 관한 지식이나 기술, 정책적인 혜택에서 약자일 수밖에 없다. 산청군으로 귀농하는 분들이 정착할 때까지 물심양면으로 도와 산청군을 귀촌 1번지로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복합임업경영을 통해 임야의 활용도를 높이고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면서 전국 임업인들의 모범사례로 주목을 받고 있는 박 대표는 국내 임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임산업 분야에서는 최초로 철탑산업훈장을 수훈한 바 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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