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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혜적 연대 바탕으로 한 공급망의 복원력 강화 시급”
2023년 02월 03일 (금) 00:47:40 차성경 기자 biblecar@newsmaker.or.kr

지난 1월 19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은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 특별연설에서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호혜적 연대를 바탕으로 한 공급망의 복원력 강화”라고 강조했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윤석열 대통령은 포럼 참석 이틀째인 이날 약 15분간 진행한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은 공급망 교란을 가중시켰다. 공급망의 재편 과정에서 안보·경제·첨단기술에 관한 협력이 국가들 사이에서 패키지로 운용되면서 블록화되는 경향이 강해졌다”고 밝혔다.

국제사회의 협력과 한국의 주도적 역할 강조
윤석열 대통령은 “공급망의 복원력 강화 역시 자유와 연대라는 정신을 바탕으로 풀어나가야 할 것”이라며 “튼튼한 연대를 통해 복원력 있는 공급망을 구축하고, 세계시민의 공존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도체·이차전지·철강·바이오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한국이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보편적 규범을 준수하면서 서로 신뢰할 수 있는 국가들과 함께 공급망의 안정을 위해 연대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윤석열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

윤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최근 발표한 인도-태평양 전략은 자유·평화·번영을 염원하는 나라들과 함께 협력하고 함께 혁신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며 “협력적이고 포용적인 경제기술 생태계를 조성해 인류의 공동 번영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글로벌 공급망의 복원력 강화 이외에 ▲기후변화 위기극복 ▲보건·디지털 격차 등을 국제사회 번영을 위협하는 과제로 꼽으면서 “이런 도전을 극복하는 길은 더 강력하게 협력하고 연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에너지 안보를 강화할 핵심 수단으로 원자력 발전과 청정 수소에 주목해야 한다며 “우리 정부는 원전의 확대로 탄소중립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에너지 안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전 기술이 필요한 국가들과도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미래 에너지의 ‘게임 체인저’로 청정 수소를 꼽으면서 “중동·유럽 등 그린수소 생산에 강점을 가진 국가들과, 한국·일본 같이 수소 활용에 앞서가는 국가 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건 격차에 대해서도 “한국의 보건위기 대응 경험과 성과를 공유하고, 팬데믹 대응 역량의 국가 간 격차 해소를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 동참하겠다”며 “신종감염병 대응을 위한 국제협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디지털 격차와 관련해서는 “대한민국은 디지털 권리장전을 마련해 글로벌 디지털 질서의 정립에 기여할 것”이라며 “디지털 기술과 경험의 공유와 확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세계가 직면한 구조적 문제는 협력과 연대 없이는 해결 불가능하다”며 국제사회의 협력과 한국의 주도적 역할을 거듭 강조했다.

순방 후 첫 일정으로 AI·양자 분야 과학자들과 오찬
지난 1월 24일 윤석열 대통령이 젊은 과학자를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 것과 관련, 대통령실은 “국가의 도약과 성장은 과학과 기술 그리고 혁신으로만 가능하다는 대통령의 소신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은 순방의 연장선에서 인공지능(AI), 첨단바이오, 우주 그리고 양자 분야의 영 리더와 오찬을 함께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 복귀 후 첫 일정으로 이날 유망 과학자와 오찬 행사를 진행했다. 과학자 6인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국내 과학기술의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김 수석은 “(영 리더와) 세계적인 인재를 키우고, 경쟁력 있는 연구소를 발굴하며, 정부 차원에서 국제 협력을 강력히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UAE·스위스 순방에서 미래비전이 과학기술에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낡은 지도로는 세상을 탐험할 수 없다”며 “이제 우리에게 새로운 지도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과학기술을 어떻게 개발하고 활용하는지에 따라 우리 미래는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수석은 이와 관련해 “과학과 기술은 이미 그 진보를 이뤄낸 나라들과의 협력과 연대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대통령은 양자 등 분야에서 우리 연구진들이 세계 최고 연구기관과 협력해 배우고 활약할 수 있는 무대를 정부가 적극적으로 펼쳐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이 스위스 순방 중에 방문한 취리히연방공대에서 양자 분야 석학들과 만난 일을 언급하며 과학기술 선진국들과 협력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김 수석은 “오늘(24일) 오찬에서도 (윤 대통령은) 이 같은 의견을 피력하고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미래를 이끌 젊은 연구자들과 공감을 넓혀 갔다”고 설명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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