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증대하면서 사회 각 분야에서 여성 리더들이 활약하고 있다. 오늘날 여성 리더의 탄생은 사회의 흐름에서 기인한다. 소통의 리더십이 중요한 현대사회에서, 여성들의 강점이 바로 소통이기 때문이다.

윤담 기자 hyd@

앞으로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여성의 사회 진출이 더욱 활성화돼야 하며, 여성 스스로 비전과 소통능력, 추진력을 겸비한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에 김안숙 前 서초구의회 의장의 행보가 재조명되고 있다.

▲ 김안숙 前 서초구의회 의장

‘행복한 서초구’ 만들기 위해 구민들의 희망의 등불 되어주다
지난해 6월 진행됐던 지방선거 서울시의원에서 아쉽게 낙선한 김안숙 전 의장은 개인의 영달이 아닌 구민의 입장, 특히 어렵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들의 대변자가 되고자 정치를 시작한 인물이다. 지난 1997년 새정치국민회의 중앙당 직능분과 자문위원으로 위촉되어 정계에 입문한 그는 일찍이 1998년 서초갑 여성국장으로 활동하면서 김대중 대통령 만들기에 공헌해 김대중 대통령 총재시절 표창을 받았다. 이후 2002년 16대 노무현대통령후보 새천년 민주당 대통령 중앙선거 대책위원으로 활약한 그는 노무현 대통령 선거 대책위특별위원으로 활동하며 노무현 대통령을 만드는데 헌신했다. 1997년 서초구 지역 여성위원장을 맡아 활동하다가 지난 2010년 6.2지방선거에서 여성전략 공천으로 지역구 선출직에서 1등으로 선출된 후 3선 의원으로 활동하며 제8대 서초구의회 의장으로 선출되어 서초구의 발전을 견인했다.

특히 더 나은 서초, 더 행복한 서초구를 만들기 위해 김 전 의장은 서초구 현안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구민들에게 희망의 등불이 될 수 있도록 여야 할 것 없이 초당적 협력을 도모했다. 이를 바탕으로 김 전 의장은 4대강 공사, 우면산 가꾸기, 자투리 공원을 늘려나가는데 노력했다. 아울러 초, 중, 고등학교에서 친환경 실내를 조성하고, 방범 봉사단체를 활성화시켜 우범지역 CCTV를 증설하는데도 역점을 두었다. 뿐만 아니라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서, 청소년과 소외계층 학생들을 위한 교육분야 예산 100억 원의 편성에 주력했으며, 유아교육과 초등교육에 중점을 두고 평생직업 교육을 위한 예산 마련에도 힘썼다. 또한, 공교육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각 학교에 4000만원씩을 지원하고 특히, 원어민 교사양성을 위해 집중적인 지원책을 마련하는데도 힘을 보탰다. 아울러 ▲서초구 저소득노인가구 국민건강보험료 지원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서초구 모범장애인 등 시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서초구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문화 조성에 관한 조례안 ▲서초구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조례안 등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과 관련된 각종 조례안들을 발의하며 소외되고 어려운 이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그들의 입장을 대변하고자 했다.

아울러 자치분권 시대를 맞아 전문적인 의정 수행 능력에 대한 요구와 필요성 또한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의원 개개인의 능력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교육과 세미나를 추진함으로써 전문성을 제고했다. 그 일환으로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과 교육협력 협약을 체결, 개설된 지방리더십 과정을 통해 체계적인 의원역량 향상 교육을 받음으로써 지방정부의 정책 등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김안숙 전 의장은 서초구 의정대상, 대한민국을 빛낸 인물대상 기초의회부문 의정대상, ‘2021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좋은 조례 분야 최우수상을 연속 4회 수상한데 이어 신지식인 인증상에 선정되는 쾌거도 거두었다.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 펼쳐온 ‘여성 정치인’의 롤 모델
김안숙 전 의장은 평소 다양한 나눔과 사회봉사를 펼쳐왔다. 1997년 오성라이온스에 가입한 이래 2012년까지 재무와 이사를 역임한 김 전 의장은 어려운 곳을 택해 결식아동과 맹인 장애인들에게 장학금 나눔과 지역봉사를 실천했다. 특히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소아암 환자 돕기 사랑나눔회장을 역임하며 김 전 의장은 매월 가톨릭대학에서 입원 중인 환아들을 위해 한 달에 한번 생일잔치와 매년 일일찻집을 운영했다. 환자들과 가족들을 위해 여름캠프와 송년잔치, 치료 종결잔치도 주최했으며, 주위의 후원을 받아 웨스턴 미스턴 신학대학에서 소아암 부모님 30명에게 사회복지학과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도 했다.

특히 자녀들의 소아암 치료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모들에게는 일자리 창출의 일환으로 부모대학을 개설, 30명에게 4학기 장학금 9600만원을 지원했다. 뿐만 아니라 서울이 아닌 지방 환아 가족들의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도록 전세금 4억을 삼성카드사 사회공헌팀으로부터 후원을 받아 마련할 수 있도록 하여 지방병원 환아 부모들의 보금자리 마련에 기여했다. 그 밖에도 차상위계층 부모들에게 생활비 지원과 학비 병원비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여러 타 사회 사업팀과 기관에 연결을 할 수 있도록 적극 도움을 주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8월에는 ‘칭찬페스티벌 칭찬주인공’ 시상식에서 308번째 칭찬주인공으로 선정됐다.

현재 법무법인 아세아 종합법률사무소 및 부동산 중개법인(주)에 본부장 직책을 맡아 근무하고 있는 김 전 의장은 대한 시 문화협회 시인으로도 활동하며 지난 7월 개최된 <대한시문화협회 60인 시인들 시화전>에서 ‘우면산의 꿈’이라는 작품으로 전시에 참가하기도 했다. 현재 (사)한국여성정치연맹 서초지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꾸준한 지역봉사도 실천하고 있는 김 전 의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그 어느 때보다 국민 여러분의 어려움이 크다. 하지만 코로나19는 역설적으로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만들었다”면서 “소중한 일상을 온전한 방향으로 되돌리고자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위험이 지나가면 우리는 새로운 꿈을 꾸고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찾아나갈 것이다. 전보다 훨씬 더 강해져 있을 것이고, 더 많이 연대할 것이다. 무엇보다 여러분에게 힘과 위로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