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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제일가는 노인 복지시설을 만들겠다”
2023년 02월 02일 (목) 23:15:33 황태일 기자 hti@newsmaker.or.kr

우리나라는 지난 2018년 ‘고령사회’ 진입 후 저출생·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돼 올해 고령 인구가 900만명을 돌파했다. 이러한 추세라면 2025년에 ‘초고령사회’ 진입이 예측,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급격한 인구변화를 겪게 된다.

황태일 기자 hti@

증가하는 고령층에 맞는 의료·요양·돌봄체계의 개선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특히 고령층의 경우 청년·중년층과는 다르게 만성질환을 주기적으로 관리하는 의료적 요구와 함께 집안일, 식사 준비, 대중교통 이용 등에 어려움을 겪어 요양·돌봄 서비스도 함께 요구된다.

▲ 김성곤 이사장

대한민국 대표 모범 병원 ‘상록요양병원’ 설립
김성곤 사회복지법인 상록원 이사장의 행보가 화제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김성곤 이사장은 성공한 사업가로 사회 발전과 복지에 헌신해온 인물이다. 특히 경기도 안산시에 소재한 상록요양병원은 김성곤 이사장이 사재 100억여 원을 들여 건립한 곳으로, 지난 2007년 설립 당시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조세형 전 의원, 제정구 전 의원 등이 요양원 이사진에 참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수도권 제일의 요양병원으로 손꼽히는 이곳은 대지 3천평에 지상 5층, 건평 1600평 규모에 최신식 집중실과 물리치료실, 엑스레이실, 신장투석실 외에도 총 280여 병상을 구축해 1년 365일 다양한 재활치료 서비스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증축과 리모델링도 규칙적으로 하면서 4년마다 한 번씩 인증을 받고 있어 모범적으로 운영되는 요양병원으로 평가받는 ‘대한민국 대표 모범 병원’으로 손꼽힌다. 김성곤 이사장은 상록요양병원을 설립할 당시 특히 냉난방 지열시스템의 도입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가 10억여 원의 공사비용을 투자해 도입한 냉난방 지열시스템은 30년간 하자보수 기간을 보장받은 것으로 난방비 제로의 신기원을 이루는 최첨단 시스템으로, 상록요양병원이 국내 친환경 녹색법인 1호로 지정되는데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 또한 신장투석실의 경우 국내에서는 찾기 힘든 설비로, 투석을 요하는 환자들의 경우 대형병원으로 이동해야 하지만 상록요양병원에서는 투석 설비를 병원 내에 구축함으로써 투석을 필요로 하는 입소자들이 보다 편안한 환경에서 투석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건국대와 산학협력을 체결해 원활한 진료서비스 체계를 갖춘 것은 물론, 노인성 만성질환 및 중풍, 치매 등 장기요양 서비스가 요구되는 환자들을 위한 치료 중심의 병원으로서 최신 장비가 완비된 재활물리치료실을 운영하며 최상의 재활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이곳의 특징이다.

김성곤 이사장은 “상록요양병원은 65세 이상의 노인이라면 지역에 관계없이 입소가 가능하며, 입소비용은 식대 정도만 부담하면 된다. 생활보호대상자의 경우 자기 부담이 전혀 없이 입소가 가능하다”면서 “집과 자식을 떠나 정서적으로 불안정할 수 있는 노인들이 편안하게 요양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한국 현대 사회의 질곡을 시간을 거쳐 오신 노인 세대에 보답하기 위해서도 이들을 위한 최상의 의료 복지 시설을 만들어 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국내 제지산업 이끌었던 산업역군에서 사회복지가로
국내 최초로 원조 지관공장을 설립해 국내 제지산업을 이끄는 산업역군으로 큰 성공을 거둔 후 이제 헌신적인 봉사와 나눔으로 사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김성곤 이사장. 그는 자신의 영달이 아닌 가난한 이웃을 위해 밤낮없이 헌신하고 봉사하면 행복하고 마음이 여유로워져 기쁨이 찾아온다고 말한다. 김성곤 이사장은 “저 역시 어릴 적 가난하다는 이유로 상처를 많이 받았다. 수학여행조차 갈 수 없었다. 그 후 경제적 성공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세워 이웃과 그 성공의 열매를 나누겠다고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한때 정계에 입문해 경기도 의원으로 활동했던 김 이사장은 당시 지역발전과 지역민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자 발로 뛰는 의정활동으로 지역민들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얻기도 했다. 임기가 끝났을 때에는 미련 없이 정계를 떠나 지금까지 평생의 염원이었던 복지사업에 매진하며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온 결과 ‘21세기 한국인상’ 사회복지무분 대상, ‘제90주년 3.1절 기념 장한 무궁화인상’ 사회인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도 얻었다. 김성곤 이사장은 “오늘의 노인들은 이 나라를 근대화시킨 주역들인데 어느 누구의 시선도 그들에게 머무르지 않는다. 잘 키우고 잘 가르친 아들은 제 자식만 생각하며, 저를 키우고 가르친 부모를 귀찮은 천덕꾸러기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오늘날의 노인관이다”면서 “이제 저는 할 일을 다시 찾았다. 제 사유 재산의 전부를 상록원에 출연해서 한국에서 제일가는 노인 복지시설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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