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을 하거나 웃을 때, 물건을 들거나 화장실이 급할 때 나도 모르게 소변이 새는 경우가 발생한다. 바로 국내 여성 인구의 40%에게 발생한다는 요실금의 증상이다. 수치심, 당혹감으로 인해 사회적 활동이 제약되고 우울증까지도 유발한다.

윤담 기자 hyd@

요실금은 성별이나 연령에 관계없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주로 갱년기 중년여성에게 많이 발생한다. 우리나라 환자는 500만 명으로 추정되며 평균수명이 증가한 고령화 시대에서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다.

‘요뚜기’로 식약처의 의료기기 제조허가 승인 받아
두재균 소피아여성의원 대표원장의 행보가 재조명되고 있다. ‘의료계의 에디슨’이라 일컬어지는 두재균 원장은 1987년도 전북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교수로 재직할 때부터 현재까지 여러 종류의 수술기구와 수술법을 고안하였다. 그는 2012년 현재의 소피아 여성의원을 개원하고 요실금 치료를 비롯해 여성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여성성형 질 성형, 소음순 성형 등 소변문제와 성생활 문제를 동시에 치료해주는 해결사가 되었다. 지난 1월, 두재균 원장은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처(KFDA)로부터 ‘주식회사 씨아이바이오메디컬, 요실금치료용띠,CIBM-M1000, CIBM-T1000 ’으로 의료기기 제조 허가를 승인받아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 두재균 대표원장

이번에 허가받은 제품은 기존제품에 비하여 더 정교하면서 섬세하여 요실금을 ‘뚝’하고 그치게 한다는 의미로 ‘요뚜기’라고 명명 되었다.. 그리고 이 ‘요뚜기’를 기반으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제품인 ‘K-요뚜기’의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K-요뚜기’는 TOT 수술법보다 한 단계 진보되었지만 텐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존 미니슬링 수술의 단점을 보완한 것으로, 의사들의 숙련도에 의존하지 않고 수술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이로 인해 이 ‘K-요뚜기’를 사용하여 수술을 받을 경우 환자들은 어떤 병원에서건 표준화된 방법으로 요실금 수술을 받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러한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 ‘K-요뚜기’는 대한민국 발명특허 2건과 실용신안 및 디자인 특허 5건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과 중국에서도 특허권을 확보했다. 이‘K-요뚜기’는 아직 상용화는 되지 않았지만 의사들이 수술실에서 두원장이 가지고 있는 특허권 하에서 ‘요뚜기’를 가지고 직접 구성하여 사용하는 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하지만 이를 C I Biomedical에서 완제품으로 만들어서 공급하기 위해서는 임상시험을 거쳐서 KFDA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를 위하여 두원장은 이러한 임상시험을 대한비뇨부인과학회에 의뢰하기 위하여 최근 학회관계자들과 면담을 가지기도 하였다.

두 원장은 2018년 2월 1일 그가 고안한 요실금 수술용 임플란트(요뚜기)를 직접 생산하기 위해서 주식회사 C I Biomedical을 설립하고, 전주대학교 창업보육센터 내에 클린룸 공장을 만들고 제품생산을 위한 장비를 직접 개발했다. 제품을 생산하는데 걸린 기간만 5년. 제품 생산 및 판매로 인한 수익이 전무한 상태에서 두 원장은 소피아 여성의원을 운영하면서 발생되는 수익금을 모두 다 공장 설치와 장비개발·특허·직원 인건비 등으로 투자하며 인고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렇기에 이번 의료기기 ‘요뚜기 Mini’와 ‘요뚜기 TOT’의 제조 허가 승인은 두 원장에게 그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여성들의 보다 나은 삶 위한 의료기술 발전에 헌신
늘 창의적이고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으로 우리나라 여성 의료기술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두재균 원장. 그는 산부인과 전문의로서 두씨 탯줄가위(Doo’s Umbilical Cord Scissors)와 두씨 흡수관’(Doo’s Suction Tube), 일회용 위내시경 검사용 마우스피스 등을 비롯해 50여 건의 의료 기구를 발명하는 한편 자궁 적출 시 자궁경부를 남겨도 자궁경부암이 발생되지 않도록 고안된 두씨 색시 수술법(Doo’s SACSIH Op.)을 세계 최초로 학계에 발표한 두 원장은 의료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이에 지방의대에서는 보기 드물게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까지의 젊은 나이에 미국 아이오와 대학과 일본 교토대학 초청 특강, 필리핀 마닐라 제네랄 호스피탈 초청 수술 및 미국 토마스 제퍼슨의대에 방문교수로 초청되기도 했다.

또한 두 원장은 2002년 9월 1일 48세라는 젊은 나이에 전북대학교 제 14대 총장에 취임하여 노무현대통령의 국가균형발전이라는 대명제에 맞게 4년 동안 전북대학교를 역동적으로 이끈 바 있다. 2012년 소피아여성의원을 개원하고 요실금과 질 성형 전문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하여 전북대 의과대학 해부학 교실 송창호, 김형태 교수의 자문을 받아 새로운 질 성형 수술법(Smart Vaginal Plasty)도 개발, 중국의 국제미의학 학술대회에 초청되어 한국주석(韓國主席)이라는 칭호와 함께 개막 연설을 할 만큼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이처럼 여성들의 보다 나은 건강한 삶을 위해 노력해온 두 원장은 특히 여성 노인들의 요실금 문제도 간과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소피아 여성의원 부설 ‘여성노인 요실금치료 전문센터’도 개설, 여성들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요실금 치료에 사명감을 가지고 매진하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국내 최초로 레이저를 이용해 요실금을 치료하는 치료법을 도입하며 수많은 환자들의 요실금을 레이저로 치료하면서 노인 요실금 치료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

이제 두재균 원장의 목표는 소피아여성의원을 여성들의 요실금 및 레이저 질 성형 치료 영역에 있어서 세계 최고의 전문 의료기관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소피아 여성의원이 가지고 있는 역량을 다 모아서 국내는 물론이고 중국, 베트남, 몽고, 러시아 등의 국가에도 소피아 여성의원이 진출하고 의료관광을 활성화시켜서 환자들의 교류도 많이 이루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두재균 원장은 “수술하는 의사들에게는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수술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면서 여성들을 요실금으로부터 해방시켜 행복하게 해드리고 싶다”면서 “요뚜기”와 K-요뚜기를 세계적인 상품으로 만들어서 일자리 창출과 함께 우리나라를 요실금 치료분야 세계 최고의 나라가 되는데 일조하고자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