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천농업협동조합 이광하 조합장은 상사면 출신으로 1973년 순천농협에 입사해 해룡지점장과 서면지점장을 거쳐 상임이사를 4년간 지냈으며 35년간 농협에 근무하며 농협의 정통한 전문가이다.

지난 3월 9일 치러진 순천농협 조합장 선거에서 통합 제5대 조합장으로 이광하 전 상임이사가 선출되었다. 이번 선거에서 전체 조합원 1만 7460명 중 1만 2242명 (70.11%)이 투표에 참여하여 5822표(47.56%)의 득표율을 보인 기호 2번 강성채 후보(현 조합장)를 제치고 기호1번 이광하 후보가 조합원 6189명(50.56%)의 지지로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순천시 상사면 출신으로 1973년 순천농협에 입사해 해룡지점장과 서면지점장을 거쳐 상임이사를 4년간 지냈으며 37년간 농협에 근무하며 농협의 정통한 전문가이다. 본지는 4월 17일 취임과 동시에 순천농협을 새롭게 이끌어 갈 이광하 조합장을 미리 만나 당선소감과 향후 계획을 들어보았다.

<순천농협 이광하 조합장과의 일문일답>
▶지지해준 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저를 믿고 지지해준 조합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지하지 않은 분들이라도 동등하게 내 부모님을 모시듯 정성을 다해 섬기겠습니다. 다시 한번 머리숙여 인사드립니다.
▶당선에 제일 큰 영향을 끼친 것이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지금까지 추진해왔던 사업에는 지역실정과 맞지 않은 것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직원과 조합원의 인화단결로 여러 문제점들이 개선하려고 준비하고 설명드렸습니다. 그 점을 높이 평가 받았던 것 같습니다. 최근 순천농협의 직영농장 운영 손실과 아이스홍시사업 실패 등 경제사업 실패가 조합원 피해로 직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조합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농협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농업은 생명창고’라고 하셨는데 이 말씀을 하게 된 배경이 있으신지요.
 -농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그 철학을 몸소 가르쳤던 윤봉길 의사의 ‘농민독본’에 있는 말입니다. 선거를 준비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는데 그럴 때마다 빠지지 않고 강조했던 것이 ‘농민의 생명창고를 지키기 위해 농업발전에 힘쓰겠다. 이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말이었습니다. 순천농협 입구에도 비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농협은 농민단체와의 소통과 화합이 중요할텐데요.
 -네. 맞습니다. 조합과 농민회는 뗄 수가 없는 관계입니다. 서로 논의하고 화합하며 소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합장으로 취임하면 시간이 날 때 마다 만나서 의견을 충분히 귀담아 들을 예정입니다. 서로 상부상조하는 관계를 유지해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구체적인 계획을 말씀해 주십시오.
 -우선 작은 것부터 세심하게 배려해 나갈 생각입니다. 제가 4월에 취임하는데 5월 1일부터 매실수확을 시작합니다. 대규모 매실수확에 따른 택배비 지출이 많은 농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택배회사와 MOU를 체결하여 가격인하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취임과 동시에 바로 해결해야하는 문제라 지금부터 서두르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각종 영농자재를 소량으로 구입하시더라도 댁까지 전량 배달해드리고, 농산물 판로를 확대하여 매출증대에 기여하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제가 제일 크게 내세웠던 조합원 ‘복지의원’ 건립입니다. 저희 조합원들의 평균연령은 68세로 타 지역에 비해 높은 편입니다. 한평생을 농업발전에 기여해 오신 원로 조합원들의 노고에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저렴하게 제공할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발전하고 성장하는 전국 최고의 농협으로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 순천농협은 1997년 13개 지역농협이 합병한 대규모 조합으로 조합원 17,500여명에 달하며 통합 23개 지점과 6개 사업소, 650여명의 임직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씀은
 -직원교육을 철저히 하여 농협의 주인인 농민이나 조합원들을 잘 모시도록 하고, 저를 도와주신 분들의 믿음과 농업발전에 매진하겠다는 초심을 간직하여 긍정적인 방향으로 순천농협을 이끌어나가겠습니다. 35년간의 농협 근무경험과 여러 노하우를 살려 조합원 그리고 지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009년 예수금 1조원 달성탑 수상과 2007~2009 3년 연속 클린뱅크 인증서를 수상한 바 있다.

순천농협은 1997년 13개 지역농협이 합병한 대규모 조합으로 조합원 17,500여명에 달하며 통합 23개 지점과 6개 사업소, 650여명의 임직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2009년 예수금 1조원 달성탑 수상과 2007~2009 3년 연속 클린뱅크 인증서를 수상한 바 있다. 기자가 만난 이광하 조합장은 농협의 전문가 다운 지식과 언어 구사 그리고 지역농민의 현실을 꿰뚤고 있는 인물이었다. 선한 인상과 차분한 말씨는 농민의 아픔을 함께하고 농민과 조합원의 입장에서 소통과 화합 그리고 성장이라는 이시대의 화두처럼 사랑받는 농협, 신뢰하는 농협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