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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 속 혁신’ 위해 40대 임원 대거 발탁
2023년 01월 06일 (금) 12:18:58 황인상 전문기자 his@newsmaker.or.kr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신규 임원의 30% 가량을 40대로 발탁하는 등 ‘안정 속 혁신’에 방점을 찍은 2022년 하반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는 부사장 이하 대상 정기 인사로, 지난해 11월 말 대표이사·사장 인사의 후속이다.

황인상 기자 his@

지난 12월 20일, 현대차그룹은 카림 하비브 기아디자인센터장(전무)을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 224명을 승진시키는 내용을 담은 2022년 하반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다만,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 따라 전체 승진 임원 규모는 2021년보다 소폭 줄어들었다.

미래 사업으로의 전환 가속화 위한 인사 단행
정의선 회장은 지난 2020년 10월 회장직에 오른 후 세 번의 인사를 통해 미래사업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나타냈다. 정 회장은 지난해 하반기 승진 인사 중 무려 70%를 전동화와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에서 발탁했다. 또한 신규 선임된 176명 중 3분의 1은 40대에서 뽑으며 세대교체 흐름도 이어갔다. 불과 10년 전만해도 현대차 임원 평균연령은 50대 중반이었지만, 정 회장 취임 후 임원 평균연령이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 여성 임원으로는 현대차 차량제어SW품질실장 김효정 상무, 현대디자인이노베이션실장 제승아 상무, 연구개발인사실장 장혜림 상무, 역량혁신센터장 임지혜 상무, 글로벌PR팀장 차선진 상무, 기아 국내사업전략실장 김지민 상무, 현대건설 스마트건설연구실장 안계현 상무 등 7명이 새로 선임됐다. 신상필벌과 성과주의 원칙은 이번 인사에도 적용됐다. 폴란드 방산 수주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기록한 현대로템은 역대 최다 수준인 총 9명의 승진 및 신규 임원을 배출했다. 이어 기아디자인센터장 카림 하비브 전무, 현대차 아태권역본부장 이영택 전무, 제네시스 COO(Chief Operating Officer) 송민규 전무는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이영택 부사장은 현대차 아세안권역본부장에, 송민규 부사장은 제네시스사업본부장에 임명됐다.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사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며 “성과 중심의 인적 쇄신에 이어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많은 SDV 인재를 발탁한 건 정 회장의 신년사와 올해 10월 공개한 SDV 전환 계획의 후속 조치다. SDV 전환 계획은 소프트웨어 기술을 강화해 ▲2025년 모든 현대차그룹 차종에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술 적용 ▲차세대 공용 플랫폼과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 개발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 등을 골자로 한다. 현대차그룹은 SDV 전환 계획에 2030년까지 18조원을 투자한다. 현대차그룹은 SDV 전환 계획에 대해 “미래에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차량이 보편화된다”며 “이동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과 수단이 바뀔 것이고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모빌리티 디바이스와 서비스가 등장해 이동 산업의 패러다임이 크게 변화할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카타르 월드컵 영웅들에 포상금 2억 4천만원 지급
지난해 12월 21일, 현대자동차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전북 현대 모터스 소속 축구 국가대표 여섯 명에게 4,000만 원씩 총 2억4,00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월드컵 본선에 참가한 국가대표 26명 중 전북 현대 소속 선수는 김진수, 김문환, 백승호, 송범근, 조규성, 송민규까지 총 여섯 명으로, 전체 인원의 약 23%다. 단일 구단 중 가장 많은 인원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이와 같은 성과는 전북 현대 구단주인 정의선 회장의 지원 덕분이다. 2009년 K리그 우승 축하 만찬에서 훈련 환경 개선을 위해 우승 선물로 클럽하우스 건설을 약속한 뒤, 전북 완주군 봉동에 340억 원을 투자해 클럽하우스를 완성한 것이 대표적이다. 숙식, 훈련, 재활, 치료 시설 등을 모두 갖춰 2013년 문을 연 클럽하우스에는 국내 프로스포츠 구단 중 최초로 최첨단 재활치료 장비인 수중치료기를 들여놓았다. 이 같은 지원 아래 전북 현대는 2014년부터 K리그와 FA컵 등에서 9년 연속 우승 타이틀을 획득했다.

전북 현대는 유망한 소속 선수들의 해외 진출을 돕고 선수 영입 등에 투자하며 구단 운영에서도 성공 DNA를 쌓고 있다. 해외 리그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월드컵에서 국가대표 전력 강화에 큰 힘이 된 것으로 평가받는 김민재, 이재성, 권경원, 손준호도 전북 현대 소속 시절 활약을 토대로 해외 진출의 발판을 만들었다. 한국 축구 레전드인 박지성을 2021년 구단의 어드바이저로 영입한 것도 의미 있는 투자였다. 최근 박지성을 테그니컬 디렉터로 계약을 연장하면서 구단과 K리그, 나아가 한국 축구의 발전까지 도모하고 있다는 게 현대차 측 설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북 현대는 축구 인재 육성 및 축구 저변 확대를 위한 활동도 적극 펼치고 있다”며 “2016년부터 연고지 전북의 축구 저변 확대를 목표로 어린이(6~13세) 축구교실인 ‘그린스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NM

▲ 제네시스 G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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