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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적인 것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을 해석하는 데 주력하다
2023년 01월 05일 (목) 20:27:35 차성경 기자 biblecar@newsmaker.or.kr

인간은 아름다움을 보고 듣고 느끼는 경험을 통해 자기를 실현하고자 완전함으로 나아가려고하는 의지의 길을 찾는 존재이다. 예술은 그래서 인간 삶의 현장을 아름답고 조화로운 생기를 불어넣는 모든 활동과 그 산물이 되고 또한 현실을 실현하는 원천 중 하나이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예술의 관점은 인간과 사회의 조화와 균형을 이루어가는 의지를 더욱 활성화하고자 한다. 예술은 자연이 되고 그 자연을 조화롭게 재창조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정치 경제 문화적 관점을 차원 높은 가치로 환원해가려는 의지가 내재해 있다.

▲ 김은기 작가

새로운 장르의 현대미술 개척하기 위한 시도를 이어가다
서양화가 김은기 작가의 행보가 화제다. 투철한 작가 정신으로 예술혼을 불태우며 독자적 미술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김은기 작가는 ‘한국의 잭슨 폴록’으로 일컬어진다. ‘태양계’라는 일관된 주제로 작품 활동에 천착해온 그는 특히 새로운 미술 언어와 기법, 미술 재료에 관해 꾸준히 연구하고 사유의 폭을 넓히면서 사물, 현상에 내포된 메시지와 특징들을 포착해 원숙하고 활달한 붓 터치로 기존 회화의 틀을 벗어난 독특한 분위기의 추상화를 선보이고 있다. 김은기 작가는 “우주 자연의 섭리에 대한 인식과 작품의 유기적인 구도가 인간의 성찰에 원초적이고도 궁극적인 질문을 던지게 하며, 이러한 개념은 자아와 세계의 상호연관, 상호의존의 의미를 내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기 작가에게 있어 태양이라는 것은 모든 생명의 근원이며 빛과 어둠의 존재를 모두 끌어안는 단 하나의 존재로 태양은 단 하나이지만 지구상에 비추어진 태양의 모습은 수천, 수십만 개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바로 그 태양이 있기에 희망의 긍정과 어둠의 부정이 공존할 수 있다는 세계의 미학을 표현하고 있다.

김은기 작가는 이를 자신만의 새로운 미술 언어와 기법, 현상에 내포된 메시지와 특징들을 포착해 원숙하고 활달한 붓 터치로 고전적 미술을 벗어나기보다 지양하는 방식으로, 특정 재료와 기법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표현을 화폭에 녹여내는 작업을 지속해오며 독보적인 화도를 구축했다. 그의 화면 속 다양한 선들은 질서와 자유의 함축적 의미를 담았고, 회화 표현의 방법에서 심플한 표현을 추구하며 색감의 마감 처리에서도 심플한 현대적인 느낌을 담아내려 노력하고 있다. 또한 세로선은 한세상 살아가면서 잠시 자리에 앉은 리더들이 만들어 놓은, 그들 또한 대부분 지키지도 못하는 질서들의 표현이며, 자유로운 유화의 터치는 현대미술에서 자유적 사고의 회화적 표현이 집중적으로 봐야 할 부분이다. 김 작가는 “이미 보편화된 현대미술의 답습을 거부하고 새로운 장르의 현대미술을 개척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다”면서 “태양은 하나이지만 지구상에 비추어진 태양은 수천만 개 아니 수십억 개의 모습을 하고 있듯이, 또한 태양계 안에서 우리가 살아 숨 쉬고 있는 ‘대지’도 있기에 ‘태양 안에서’의 이야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만의 색깔을 포기하는 순간 작가의 생명은 다한 것
“예술이란 작가의 내면적 경험과 각성을 포함한 내면의 심상을 보여주는 형식적 창조이다. 예술가는 날마다 저항해야 하고, 날마다 성찰해야 하며, 날마다 새롭게 창조해야 한다.” 김은기 작가는 수많은 시간들 속에 마치 영원히 살 것처럼 느껴지지만 우리는 큰 우주에서 본다면 아주 미미한 존재일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그가 ‘태양계’라는 일관된 주제에 천착해온 이유도 어쩌면 그 때문일지도 모른다. 큰 우주로 보면 작은 덩어리에 불과한 세상의 펼쳐진 대지 위에서 각국들 간의 이익을 위한 다툼과 불신, 서로 다른 이념, 현실과 그 모든 것들은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재미있는 세상이라는 것. 그렇기에 하나의 명제로도 제각기 다른 작품들이 탄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은기 작가는 “태양은 모든 생명체의 근원이며 빛과 어둠의 존재에서 언제나 희망의 긍정과 어둠의 부정도 공존하지만 현실이 어둡다고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닐 것이다”고 밝힌 바 있다. 대중성보다 자신만의 색깔로 개성 있는 작품 고집하는 김은기 작가의 회화는 그동안 어디서도 보지 못한 새로운 시도들로 점철돼 있다. 장르적 접근보다는 ‘회화적인 것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을 해석해 나가는 데 주력하고 있는 그의 작품은 지난해 9월 13일부터 16일까지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개최된 한국 미술의 혁명 BTs Art Fair에서도 극찬을 받았다. 이에 평균 100호 이상의 -태양안에서- 작품 28점이 모두 Sold Out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김은기 작가는 “예술에 대중성이 필요하진 않다고 생각한다. 대중성을 갖게 되면 유행이 되고, 누군가는 그 유행을 이끌었을 것”이라며 “이미 누군가 했던 것을 굳이 나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생각한다. 이제껏 나만의 스타일을 고집해왔다. 물론 그것이 지금도 내가 고생하는 이유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나만의 색깔을 포기하는 순간 작가의 생명은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예술만이 줄 수 있는 순수한 열정과 생명력을 갈구하는 김은기 작가. 그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김은기 작가는 1996년 도올아트타운(서울) 첫개인전을 시작으로 같은 해 부산 리베라백화점 갤러리에서 초대전을 요청 받아 본격적인 작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

SCOPE New York(미국뉴욕맨해튼), 트럼프골퍼클럽(버지니아 미국), AAF 밀라노 아트페어(이태리), GFA Art Show(버지니아 미국), 부산 Art Show.GFA전속 작가전(프리마호텔 서울), 부산국제 화랑미술제, Laetitia 작가 오픈스튜디오(파리 프랑스) 등 국내외를 오가며 개인전 및 초대전에 참가하며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현재 그의 작품은 에어부산(500호), 범서 미라클 양산(500호), 에이파크 부산(500호 2020년 설치), 한국스위스 화학(300호), 제마기공(120호), 프랑스 Laetitia Elkind(80호), 청담화이트의원 등에서 소장 중이며 MBC드라마 <위대한 조강지처, MBC 드라마 <내일도 승리>에 작품을 협찬한 바 있으며, 지난 12월 1일부터 부산에 있는 사중금갤러리에서 제22회 개인전을 개최하고 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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