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시공사가 신용평가 최고 등급 AAA를 획득하는 등 순항을 계속하고 있다. 신용등급 AAA란 전반적인 채무상환능력이 최고수준으로 투자위험도가 극히 낮으며 현 단계에서 합리적으로 예측 가능한 장래의 어떠한 환경변화에도 영향을 받지 않을 만큼 안정적인 초우량기업에만 주어지는 기업신용평가 최고 등급이다.

경기도시공사 이한준 대표

경기도시공사는 최근 창립 이래 처음으로 매출 1조원 대를 돌파하는 등 경영실적이 호조세를 보이며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경기도시공사의 기업역량이 급속 상향한 것에는 지난 2008년 취임한 이한준 대표의 역할이 컸다. 취임직후부터 매일 자금을 체크하고 사업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세계적인 금융위기를 피부로 체감할 수 있었던 이 대표는 적은 자본금으로는 의욕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데 한계가 있음을 느끼기도 했으며, 조직 슬림화 과정에서의 뼈를 깎는 아픔을 겪으면서 위기의 시간들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았다.

SH 이후 신용평가 최고등급 획득한 첫 번째 지방공기업
경기도시공사는 1997년 경기도가 설립한 대표 공기업으로, 개발이익을 도민에 환원하는 도민의 기업이다. 창립 이래 광교명품신도시, 동탄2신도시, 고덕국제신도시 등 대규모 신도시 개발과 남양주 진건·지금 보금자리주택 사업, 가평 전원형 명품주거단지 조성, 뉴타운 개발사업, 산업단지 조성, 전세임대주택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국민 주거안정과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온 경기도시공사는 최근 신용평가 최고등급 AAA를 획득하면서 한창 축제분위기다. 지난 3월 16일 한국기업평가·한신정평가 2개 신용평가 전문기관이 경기도시공사 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최고 등급인 AA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이번 경기도시공사의 신용등급 AAA획득은 SH공사를 제외한 지방공기업 중에서는 첫 번째로, ▲대규모 자본금 증자(4,645억원 상당), ▲매출액 1조원 돌파·순이익 442% 신장 등 경영실적 대폭 향상, ▲고객과 성과지향 경영혁신을 통한 효율성 제고(조직슬림화·자동승진제 폐지·최하등급 의무평정·임금피크제 도입)등이 상향 요인이었다. 이한준 대표는 “기업의 원리금 상환 능력을 전문기관이 평가하는 것은 자본주의하 신용거래의 근간이 된다”면서 “트리플A는 ‘원리금 상환능력이 최고로 안정적’이라는 의미다. 이는 지자체 산하 공기업을 국가공기업 수준으로 대외공인한 것으로 경영자 입장에서 과분한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신용등급AAA 상향에 따른 실질적인 효과도 있다. 먼저 은행 차입금리와 채권발행 금리가 인하된다. 0.4% 인하시 연 이자가 150억원 이상 절감된다. 용지보상채권 할인율 역시 인하된다. 1억 채권을 현금화한다고 가정할 때 100만원 상당의 절감효과가 발생하는데, 이는 고스란히 도민 편익 증대로 이어진다. 이 대표는 “현재 공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동탄2신도시와 고덕국제신도시 보상 과정에서 LH공사와의 할인율 차이로 종종 민원이 제기됐었는데 이번 신용등급 상향에 따라 이 같은 문제가 사라지게 됐다”면서 “이 외에도 대외신인도 향상, 직원들의 자신감 고취 등 비용으로 환산할 수 없는 무형의 효과도 크다. 책임감이 가중되는 만큼 도민과 고객들에게 더 좋은 성과와 품질로 보답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창립 이래 처음으로 매출 1조 돌파
경기도시공사는 지난 2009년 결산결과 매출액 1조 3,537억, 당기순이익 754억으로 전년대비 매출액은 67%, 당기순이익은 442% 향상되는 경영실적을 달성해 주목을 받았다. 공사는 지난해 본격 공사 착수단계에 들어선 광교신도시의 본격 수익 인식과 기존산업단지분야의 꾸준한 매출 증가에 힘입어 큰 폭의 매출 신장세를 기록했다. 주택 부문도 용인흥덕지구 및 남양주진접지구 등 주요 사업지구의 준공에 따른 수익이 반영된 결과 전년대비 매출신장에 기여해 세후순이익도 2008년도 139억 대비 754억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 대표는 “주요 사업무문에서 택지매각 호조와 공사의 차질 없는 진행에 따른 수익 반영 외에도 재작년 말부터 진행된 공사의 자체 혁신노력이 결실을 맺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특히 2개부서 74개 팀을 13개부서 40개 팀으로 줄일 만큼의 대대적 조직슬림화와 불요불급한 경비지출 억제, 성과위주의 내부 평가기준 확립 등이 경영성과 향상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풀이했다. 1997년 설립 이래 처음으로 매출 1조를 돌파한 경기도시공사는 올해 매출 2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용지취득 1조 2천억, 분양 4조 9천억, 대금회수 2조 1천억 원을 계획하고 있다. 이한준 대표는 “올해 세계경제를 비롯한 국내 부동산 경기 등 전반적인 경영환경이 결코 우호적이라고 볼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공사에게 올해는 매우 중요한 시점으로, 공사 미래기반 확보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시공사는 올해 총 58개 지구 사업에 총 4조 5,152억 원을 투입, 창립 이래 최초 매출 2조원 시대를 전망하고 있다. 이는 민간기업경영의 목표와는 엄연히 다르다. 공사의 경영실적은 도내 지역경제 활성화 정도와 긴밀한 상관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 이한준 대표는 “도시개발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보상’업무의 기요도가 지대하다”면서 “지난해 집행된 보상비만 약 1조 4천억 원 규모이고, 올해는 2조 이상의 금액이 지역 내 풀릴 예정이다. 도내 개발 사업을 통해 획득한 수익이 다시 지역경제를 살리는 불씨가 되는 선순환 과정인 셈”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최근 통계청에 따르면 실질적 실업자 수는 330만 명에 육박한다. 이에 따라 중앙정부 차원에서도 ‘일자리 창출’에 최대 역점을 두고 있다”면서 “경기도시공사 역시 이런 고용 창출 노력에 최선을 다해 동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사는 금년 투자비를 상반기에 집중 투입, 올 한해 공사가 예상하고 있는 사업내 신규 일자리 창출 규모는 약 7만 명으로, 이 외에도 청년인턴, 입주단지 입주지원반, 직원결원 보충 등의 고용계획도 함께 추진한다. 한편 공사의 기초체력은 ‘도민과 고객의 신뢰’로 만들어간다는 신념 아래 지난 1년간 강도 높게 추진한 ‘투명·고객·성과·화합’의 4대 경영혁신을 올해도 적극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이 대표는 “아주 사소한 부정부패도 발생하지 못하도록 감사기능을 촘촘히, 고강도로 유지할 것”이라면서 “공공기관 종사자로서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우리 공사는 투명하고 깨끗한 기업’이라는 자부심에서 잉태된다”고 피력했다.

경부축 중심의 도시개발이 한강 따라 동서로 이동
경기도시공사는 남양주 진건지구에 보금자리사업 신규 참여, 가평전원형주거단지 조성, 광교신도시 차질 없는 공사 진행, 동탄2/고덕국제신도시 명품화 본격 착수, 지역균형개발과 자족거점 산업단지, 지역기여와 사회공헌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남양주 보금자리 사업은 1단계 진건지구를 시작으로 단계적 개발과정을 거쳐 대규모의 경기 동북부 거점 신도시를 만드는 사업으로 공사는 남양주에 저렴하지만 품질은 최고인 ‘명품 보금자리주택’을 건설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각종 인프라를 충분히 갖춘 ‘자족도시’로 만들어 경기도가 생각하는 보금자리 주택의 이상(理想) 입증해 보이겠다”면서 “남양주 보금자리 사업은 ‘포스트 광교’를 책임질 올해 공사의 대표적 성장동력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를 위해 공사는 서울 중심부와 진건을 연결하는 전철 등 교통인프라를 완벽하게 갖춰나가게 된다. 남양주 보금자리주택 지역은 사전 수립된 광역교통개선 대책을 통해 명실상부한 대중교통지향 TOD(Transit Oriented Development) 도시이자 ‘탄소 제로’를 목표로 하는 친환경 녹색도시로 구성된다. 한편 가평 전원형 명품주거단지 사업은 140세대의 작은 규모지만 경기도의 주거문화 혁신을 선도할 뜻 깊은 사업으로, 타운하우스와 전원형 주택이 조화를 이룬 ‘신개념 주택단지’로 조성된다. 이 대표는 “천편일률적인 택지개발에서 탈피, 강촌, 산촌, 농촌 등 지역 특성을 살린 소규모 특색사업이 틈새시장이라 판단했다”면서 “강남권 출퇴근이 가능할 만큼 여건을 개선하고 공사가 직접 시행함으로서 합리적인 분양가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철저한 수요자 중심의 창조적 주거모델을 만들어 제2, 제3의 명품 전원주거단지를 조성하는 토대가 될 이번 사업은 세계적 건축가의 참여로 ‘명작’을 탄생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 대표는 “비록 수익성은 떨어져도 인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주거문화를 제안하고 선도해가는 것 역시 공공기관의 소명”이라면서 “남양주 보금자리 사업과 가평 전원형 주거단지 사업은 그동안 경부축 중심의 도시개발이 한강을 따라 동서로 이동되는 중요한 계기를 제공하리라 본다”고 내다봤다.

자연& 브랜드 가치 높이는 경기도시공사
현재 경기도시공사가 지난 2007년 착공을 시작한 광교신도시는 현재 부지조성공사, 생태하천공사 등 총 13개 공사를 진행 중에 있고, 내년 말이면 부지조성공사가 마무리된다. 이에 공사는 광교에 교통, 교육, 의료, 공원, 문화, 상업, 위락, 업무시설 등을 조성해 최고의 주거환경을 일궈나가는 것은 물론 자족성을 갖춘 국내 제1의 명품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내년 9월 입주 전까지 도로, 학교 등 모든 기반시설 공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지난 2월 광교신도시 입주 대비 지원협의체를 구성하고 첫 회의에 들어가는 등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했다. 이한준 대표는 “분양시장 침체로 미분양이 속출하는 가운데 그간 광교신도시는 ‘수도권 분양 불패’지역으로 손꼽히며 분양 때마다 뜨거운 청약 열기를 나타냈다”면서 “고객들이 보내주신 성원에 깊이 감사하는 마음으로 입주 후에도 ‘역시 광교’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 밖에도 공사는 동탄2신도시와 고덕국제화 지구내 보상 추진과 연내 착공의 차질 없는 진행과 전곡해양산업단지, 안성원곡 물류단지 등 산업단지 조성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경기뉴타운 사업도 ‘뉴타운 시민대학’과 ‘일자리 포럼’등의 성공적 운영을 토대로,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거버넌스(Governance)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 대표는 “주거부분 역시 특화된 아이템과 차별화된 입주 서비스를 통해 자연&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낮은 자세에서 고객을 섬기는 고객 중심 조직문화를 만들고 지난해 무한돌봄사업이나 독거노인 지원, 사랑의 쌀 나눔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한 나눔과 사랑 실천도 계속한다. 경기도시공사는 창립 이후 지속적으로 ▲일촌일사 ▲평화의 모후원돕기 ▲뉴타운사업지구내 독거노인 지원·공부방 운영 ▲임대아파트 주민을 위한 사랑의 김장담그기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왔다. 지난 연초에는 임직원들의 자발적 급여 반납액과 예산 절감분을 합쳐 10억원을 무한돌봄사업에 기부했고, 연말에는 직접 몸을 움직여 ‘사랑의 경기미 나눔’과 ‘사랑의 헌혈’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 이 대표는 “올해도 공사는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이란 사명을 기쁘게 감당하는 마음으로, 국민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기획, 시행할 것”이라면서 “이제까지 활동들을 체계화해 ‘대표사회공헌활동’을 정례화하고 문화·환경 등의 분야로 활동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