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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서 칼럼] ‘오동잎’ ‘가을비 우산 속’의 가수, 최헌의 삶과 노래[3]
‘10주기 추모 콘서트’, 가수 최헌을 추억하다
2022년 12월 15일 (목) 11:42:58 박성서 webmaster@newsmaker.or.kr
▲ 최헌 10주기 추모 콘서트 현장

‘오동잎’, ‘당신은 몰라’, 앵두’, ‘어찌합니까’, ‘가을비 우산 속’으로 1970~80년 대한민국 대중음악을 이끌었던 가수 최헌(1950. 3. 12 ~ 2012. 9. 10)을 추모하고 그의 음악을 재평가하는 ‘최헌 10주기 추모음악회’가 동료, 선후배 음악인들에 의해 지난 10월 8일 오후 3시부터 서울 대학로 한예극장에서 펼쳐졌다.

가수 최헌의 타계 10주기에 맞춰 열린 이 공연에는 미8군 시절부터 최헌과 함께 활동했던 가수 윤항기(키보이스, 키브라더스), 김홍탁(He5, He6)을 비롯해 그룹 데블스, 김진묵 밴드, 준(준시스터즈), 김광석(기타리스트), 김민홍(시인 가수), 권인하(가수), 김흥국(가수) 등이 함께했다.

또한 생전에 고인과 가깝게 지냈던 동료·선후배들이 무대에 올라, 최헌 음악에 대한 평가와 함께 그와의 추억담을 나눴다. 이야기 초대손님으로는 그룹 He6에서 함께 활동했던 김홍탁, 최헌의 매니저이자 그룹 ‘검은나비’ 멤버 이태현, 그리고 최헌이 발표한 노래 대부분을 편곡한 작곡가이자 그룹 검은나비에서 함께 활동한 김기표, 생전에 고인과 친했던 가수 김흥국 등이 출연했다. 공연 사회 및 토크쇼 진행은 필자가 맡았다.

매년 가을이면 어김없이 들려오는 노래 ‘오동잎’, ‘가을비 우산 속’...을 남긴 채, 이 가을에 떠난 가수 최헌의 삶과 노래, 그 세 번째 마지막.

글 l 박성서(음악평론가, 저널리스트) 사진 l 이광진

대마초가 초토화 시킨 가요계를 트로트 고고 열풍으로 채우다

최헌이 그룹에서 솔로로 독립, ‘오동잎’을 발표하며 활동을 시작할 무렵 공교롭게 우리나라 가요계에 대마초 파동에 휩싸였던 시기였다. 방송국 PD들도 무대에 세울 가수가 없다며 난감해하던 이때 등장해, 그 공백을 메운 가수는 최헌을 비롯한 그룹사운드 출신 가수들이었다. 그리고 이들이 들고나온 장르는 하나같이 당시 유행하던 록이나 고고 리듬에 트로트를 접목한 노래들이었다.

‘오동잎’의 최헌을 시작으로 ‘돌아와요 부산항에’의 조용필, ‘사랑만은 않겠어요’의 윤수일, ‘난 정말 몰랐었네’의 최병걸, ‘나를 두고 아리랑’의 김훈, ‘돌려줄 수 없나요’의 조경수... 등등. 당시 10대 가수상과 가수왕 상을 휩쓸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른바 ‘트로트 고고’ 시대였다.

대마초 가수들이 하나둘 규제에서 풀려나 활동을 재개하던 1970년 말, 가요계는 또 한 번의 지각 변동이 일어날 것이라고 대부분 예측했지만, 이 예상은 빗나갔다. 가요계는 이미 트로트 록, 트로트 고고 시대였다. 이 트로트 고고 붐은 더욱 가속화되었고 대마초의 공백을 함께 메웠던 대학가요제 인기 역시 더욱 거세어져만 갔다.

 

▲ 우리나라 가요계에 트로트 고고 붐을 일으킨 최헌, 1990년대

한때 연세대 응원가로도 쓰였던 경쾌한 로큰롤‘도시의 밤’

‘오동잎’을 시작으로 ‘앵두’, ‘가을비 우산 속’. ‘세월’, ‘순아’ 등의 히트 행진을 이어간 최헌은 1983년, 다시 5인조 그룹 '불나비'에 리드싱어로 합류, 번안 가요 '카사블랑카'를 히트시킨다. 이 음반에서 주목받은 또 한 곡이 ‘도시의 밤’이다. 신나는 로큰롤과 허스키 보이스가 어우러진 이 노래는 한때 연세대 응원가로도 쓰였다.

‘1. 거리 낯 설은 도시에 어둠이 밀리네/거리에 가로등 뽀얗게 피고/텅 빈 광장을 울리는 밤 열차 기적 소리/하이얀 도시의 밤 왜 이리 서럽나/오늘은 못 잊네 어릴 때 내가 보다가/너무너무 슬퍼서 울고 말았던/울고 말았던 슬픈 영화처럼.

2. 이제 밤 열차도 저 멀리 사라져가고/도시의 거리마다 흰 눈만 남아/갈 수 없는 꿈나라 파란 별들만/하이얀 도시의 밤 왜 이리 서럽나/오늘은 못 잊네 어릴 때 내가 보다가/너무너무 슬퍼서 울고 말았던/울고 말았던 슬픈 영화처럼. -도시의 밤(송성호 작사, 김기표 작곡, 최헌 노래)’

“‘도시의 밤’을 발표할 당시 ‘불나비’는 신라호텔 디스코텍에 출연하고 있었어요. 국내에서 손꼽히는 수준급 클럽이라 소위 강남권 젊은이들이 많이 왔었죠. 그래서 신나는 댄스 위주로 한 창작곡을 직접 만들어 연주하던 노래입니다. 당시 디스코텍에서는 마이클 잭슨을 비롯해 좋은 외국곡들이 엄청 유행하던 때였죠”

당시 준히트 정도 된 것으로 기억된다는 작곡가 김기표씨는 지금도 이 노래를 리메이크하고 싶다는 요청을 받는다고. 실제로 이 노래는 마니아들 사이에서 시대를 앞서간 곡으로 평가받고 있기도 하다.

또한 최헌은 1986년, 디스코, 트로트, 슬로 발라드 등 다양한 리듬을 담은 독집앨범 ‘잎새의 노래/소나기는 왜 내리나요(하늘 작사, 안치행 작곡)’를 발표하기도 했다.

 

▲ 전성기 시절 발표된 최헌 음반들

1990년대, 어른들이 들을만한 ‘어른들의 노래’ 부르고파

1990년대에 들어서도 최헌은 꾸준히 음반을 발표한다. ‘먼 옛날 언젠가’, ‘아쉬운 이별’, ‘세월이 가면’ 등이 그것. ‘먼 옛날 언젠가(송성호 작사, 김기표 작곡)’는 1985년에 최헌이, 그리고 1987년에 7인조 그룹 EXIT(비상구)를 통해 먼저 발표되었던 노래다.

“이 노래는 ‘최헌 독집/85’, 그리고 87년도에 그룹 ‘비상구’의 음반에 수록된 곡으로 베이스 기타를 치던 임종흥이 불렀던 노래인데 터프하고 따듯한 목소리를 가진 헌이 형이 케니 로저스 풍으로 다시 불러주길 바라며 새롭게 편곡했던 곡입니다. 그룹 불나비가 해산한 뒤 발표된 노래죠.” -작곡가 김기표씨의 말이다.

이 무렵 최헌은 다양한 장르로 음악의 폭을 넓힌다. 빠른 템포의 칸초네 풍 노래 ‘세월이 가면(이호섭 작사, 김기표 작곡)’을 타이틀로 한 음반에는 칸초네와 발라드 위주의 곡들로 채워 발표하기도 했다.

1996년에는 테크노 리듬의 경쾌한 트로트 ‘남자의 마음(조만호 작사, 작곡)’을 발표한다. 마흔을 훌쩍 넘긴 중년의 나이에 발표한 노래로 사랑이 이미 식어버린 여자를 떠나보내며 이젠 외로움에 익숙해져 괜찮다는, 한 남자의 심정을 담았다. 이 음반 발표 직후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토로했다.

“가요계가 너무 많이 변했습니다. 라디오나 TV에서 나오는 노래들을 들어보면 매우 낮설어요. 제 전성기 때만 해도 제 노래는 아이들부터 노인들까지 다 같이 불렀었죠. 그러나 지금은 아이들만 노래를 듣고 어른들은 아예 음악과 담을 쌓은 것 같아요.”

그러면서 이전의 히트곡들을 리메이크하면서 컴퓨터 반주를 쓴 게 스스로도 아쉽다고 털어놓았다. 그의 목소리가 그렇듯 연주도 조금은 거칠고 수수할 때 제맛이 난다고 생각한다며, 힘주어 강조했다. “이제 어른들을 위한 어른의 노래를 부르고 싶어요.”

그는 이 음반에서 월드컵 유치를 기원하는 노래 ‘Korea Korea Korea!’를 발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실제로 최헌은 연예계에서 손꼽히는 축구광이다.

 

▲ 축구광인 최헌(우측에서 세 번째). 사진 좌측부터 김효원(김씨네), 박일서(도시의아이들), 최이철(사랑과평화), 김정수(급행열차), 유상윤, 최헌, 조용남(He6), 김기표(검은나비)

월드컵 유치를 기원하는 노래 ‘Korea Korea Korea!’를 발표한 축구광

스포츠를 유독 좋아했던 그는 소문난 축구광이었다. 서유석, 박상규, 최백호, 이택림, 배철수, 김흥국 등의 이름과 함께 연예인 축구대회 때면 어김없이 그의 이름이 등장한다. 이들은 ‘회오리’, ‘앵무새’, ‘자칼’ 등 연예인 축구단을 만들어 휴일마다 각 지방의 아마추어 축구팀과 경기를 가지면서 연예인 축구 붐을 이끌었다. 아울러 이들은 경기 때마다 월드컵 유치 홍보물을 돌리는 등 축구 붐 조성에 나서기도 했다.

또한 그는 낚시광이기도 했다. ‘자연과 접촉하기에 낚시만큼 좋은 것은 없다’며 틈틈이 낚시를 즐겼는데 선배 가수 오기택, 남일해씨 등과도 종종 출조를 나가기도 했다.
특히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했던 그는 이따금씩 연예인 장기자랑 대회 같은데 출연하면 트럼프 카드 묘기를 선보여 사람들을 즐겁게 했다.

또 이 무렵인 1996년, 기타리스트 김홍탁씨가 설립한 대중음악 전문교육기관 '서울재즈아카데미'에 특강을 하기도 했다.


연예계에서 소문난 애주가, 최헌

가수 최헌을 말할 때마다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게 술 이야기일 만큼 그는 소문난 애주가였다. 생전에 늘 붙어 다녔던 술친구이자 음악후배인 김흥국 씨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헌이 형님 주변에는 항상 자주 어울리는 분들이 있었어요. 가수 조경수씨, 또 탤런트 조경환씨(드라마 ‘호랑이 선생님’으로 유명한...), 그리고 저... 이렇게 가끔씩, 혹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4인방이 만납니다. 모두 술장사죠. 그중 제가 제일 막내인데도 이 세 분한테는 도저히 당할 수가 없어요. 만날 때마다 술이 모자랄 정도로 음악 얘기로 밤을 새우곤 하던 시절도 있었고...”

술과 관련한 일화가 많다. 인맥 또한 화려했다. 특히 스포츠 스타들과의 친분이 각별했다고 말하는 작곡가 김기표씨는, “역삼동에 채플린이라는 카페가 있었어요. 주인이 딕패밀리에서 드럼을 치던 차종태씨, 그 집이 본부였어요. 헌이 형이 거의 매일 그곳에 가다시피 했어요. 프로야구선수 중에 장효조씨가 헌이 형을 굉장히 좋아했어요. 그러다 보니 저하고도 친했고. 그곳에 가면 농구선수 허재라든지, 물론 당시 대학생 시절이었죠. 또 동료 가수인 조경수, 최병걸 그리고 후배 가수 박일준, 유익종씨하고도 아주 친했죠. 나중에 권인하씨와도 매우 가깝게 지냈고...”

술 좋아하고, 친구 좋아하고... 최고의 가수이기 이전에 너무나 인간적이고 따뜻했던 사람,
연예인 같지 않은 순수함과 소탈함, 가요계에서는 그를 인정 많고 인간적이었다고 기억했다.
가족들이 기억하는 모습 또한 ‘자상한 아버지’였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임을 밤새 함께 즐길 정도로 집에서만큼은 철저하게 ‘가수 최헌’이 아닌 ‘아버지 최헌’이었다.

 

▲ 1990년대 이후 발표한 최헌 음반들

유작이 된 ‘울다 웃는 인생’ 그리고 ‘구름 나그네’

매력적인 허스키 보이스로 최정상을 달리던 그는 2000년대 들어서 ‘돈아 돈아(2003년)’, ‘이별 뒤에 남겨진 나(2006년)’, ‘울다 웃는 인생(2009년)’ 등을 발표한다. 힘든 현실을 풍자한 ‘돈아 돈아’는 최헌씨가 직접 작사한 노래다.

‘1. 빙글빙글 도는 세상 빙글빙글 도는 돈아/잘난 체하는 너 때문에 난 정말 힘들어/그까짓 것 해보지만 주름살만 깊어가고/너의 유혹에 빠진 나는 헤어날 길이 없네/돌고 도는 돈아 돈아 야속한 너는/남의 속만 태우면서 빙글빙글 돌고 도느냐/빈손으로 왔다가는 인생인 줄 알면서도/사랑보다 너를 사랑하는 나는 정말 누구일까.

2. 돈 돈 돈 하면서 사는 것이 인생일까/아니야 아니야 그럴 수는 없어/돌고 도는 돈아 돈아 야속한 너는/남의 속만 태우면서 빙글빙글 돌고 도느냐/빈손으로 왔다가는 인생인 줄 알면서도/사랑보다 너를 사랑하는 난 정말 누구일까. -돈아 돈아(최헌 작사, 안치행 작곡, 최헌 노래)’

이어 2009년 1월에 발표한 싱글, ‘울다 웃는 인생(장철웅 작사, 작곡)’이 결국 그의 유작 앨범이 되었다. 그는 이 음반을 발표한 직후 식도암 4기 판정을 받는다. 감기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가 암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것. 결국 1년 6개월 간의 투병 중 안타깝게 2010년 9월 10일, 눈을 감았다. 그가 남긴 유작이라서 그럴까. 노랫말이 예사롭지 않게 느껴진다.

‘1. 내 과거를 말하지 마라/바람처럼 살았다/언젠가는 너도 나처럼/괴로울 때가 있을 거다/내 청춘을 말하지 마라/한순간에 가버렸다/언젠가는 너도 나처럼/허무할 때가 있을 거다/산다는 것이 무엇이더냐/울다가도 웃는 거라고/내 인생 서러움을 술잔 속에 버렸다/내일은 해가 뜬다.

2. 내 미래를 말하지 마라/웃으면서 살거다/언젠가는 맘먹은 대로/달려갈 때가 있을 거다/산다는 것이 무엇이더냐/울다가도 웃는 거라고/돌고 돌고 도는 인생/비바람이 불어와도/내일은 해가 뜬다. -울다 웃는 인생(장철웅 작사, 작곡. 최헌 노래)’

‘내일은 해가 뜬다’로 끝나는 노랫말도 그렇지만 함께 수록된 노래가 ‘구름 나그네’라는 점도 묘한 여운을 남긴다.

 

▲ 최헌 10주기 추모 콘서트 현장. 마지막 사진은 최헌 유족과 함께 한 김홍탁, 박성서(우측)

최헌 10주기 추모 콘서트 현장 스케치

어느덧 그가 떠난 지 10주기가 되었다. 이 10주기에 맞춰 ‘최헌 추모음악회’가 함께 활동했던 음악 선후배, 동료들이 모여 그를 기렸다. 장소는 서울 대학로 한예극장.

기타리스트 김광석의 오프닝 연주로 시작된 이 추모음악회는 모두 다섯 파트로 진행되었다. 어쿠스틱 사운드, 그룹사운드 무대, 그리고 토크쇼, 인기 가수 퍼레이드, 마지막 피날레까지.
어쿠스틱 사운드 두 번째는 시인 가수 김민홍의 무대. 전 세계인들로부터 가장 사랑받고 있는 가을 노래 ‘Autumn Leaves’와 최헌이 우리말로 작사한 ‘카사블랑카(Casablanca)’를 노래했다.
그룹사운드 편에서는 김진묵 밴드가 8인조로 무대에 올라 ‘당신은 몰라’와 ‘어찌합니까’를, 1970년대 대표적인 소울 그룹, 데블스가 ‘구름 나그네’를 열창했다.
이어지는 ‘최헌 추모 토크쇼’에서는 생전에 최헌과 가깝게 지냈던, 그래서 최헌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인물들이 무대에 올라 최헌에 대한 추억담을 나눴다.
이야기 손님으로는 그룹 히식스에서 최헌과 활동하며 우리나라 그룹 역사를 이끌어온 김홍탁씨, 최헌 활동 당시 매니저로, 그리고 그룹 검은나비에서 함께 활동했던 이태현씨. 작곡가로써 최헌이 발표한 거의 모든 노래를 편곡한 김기표씨. 최헌과 늘 붙어 다녔던 음악후배 김흥국씨. 그리고 토크쇼 진행은 필자가 맡았다.

이어진 인기 가수 퍼레이드 무대에서는 록그룹 키보이스를 이끌었던 윤항기씨가 등장해 ‘가을비 우산 속’을, 김흥국씨는 ‘세월’, 그리고 권인하씨는 ‘앵두’를 열창했다.

이어 70년대에 쥰시스터즈로 활동했던 가수 준이 무대에 올라 ‘The Shadow of your Smile’를 열창, 가을밤 분위기를 더 했고 피날레는 출연진 전원이 무대에 올라 최헌의 히트곡 ‘오동잎’을 다 함께 합창하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이 추모음악회는 유족도 함께해 그 의미를 더했다. 매니저 겸 그룹 검은나비의 멤버로 활동한 이태현씨는. “가수 최헌을 기리고 그의 음악을 재조명하는 동시에 지금까지 최헌에 대해 잘못 알려진 것들을 바로 잡는, 의미 있는 음악회였다.”며 심지어 그동안 생년월일조차 잘못 알려져 왔다는 점을 지적, 최헌씨는 6.25 직전에 태어나 이남으로 피난 내려온 1950년생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추모 콘서트를 기획한 김홍탁씨 또한 이렇게 강조한다. “단순히 허스키 보이스란 말로는 설명이 부족한, 가슴에서 터져 나오는 목소리의 울림이 컸던 가수죠. 정말 순수하고 남자다우면서도 음악에 모든 열정을 쏟아부었던, 가슴이 뜨거운 진정한 스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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