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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작품 창작과 재능기부 실천·확산에 헌신하다
2022년 12월 04일 (일) 13:54:28 차성경 기자 biblecar@newsmaker.or.kr


문화와 예술의 힘은 인류역사를 이끌어온 원동력이었다. 아무리 막강한 무력과 군사력, 그리고 광활한 영토를 지녔어도 문화와 예술의 향기가 없었던 민족과 국가는 쇠퇴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 역사가 가르쳐 주는 교훈이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21세기는 문화예술의 시대이다. 문화 예술이 상품이고 나라의 기간산업이며 국가경쟁력이다. 진정한 선진국으로 가기위해서는 문화예술인이 많이 배출되어 나라의 위상을 높여 나가야 함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며 시대의 요청이다.

무료 예술강좌 통해 지역의 문화예술발전 선도
신성연 윤서갤러리 관장의 행보가 화제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신성연 관장은 지난 2016년 자신의 사비로 충북 괴산군 사리면에 자신의 손녀 이름을 딴 윤서갤러리를 개관했다. 500㎡의 부지에 250㎡의 전시실과 강의실을 갖춘 윤서갤러리는 지역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이곳에서는 300여점의 작품을 전시하는 것은 물론 붓·팔레트·이젤·책상 등을 마련해 지역 주민들에게 무료로 동양화·서양화·버닝화(인두화)·캘리그라피·시·서예 등을 가르치고 있다. 신성연 윤서갤러리 관장은 “21세기는 문화예술의 시대라고 말하지만 모든 예술 발전의 기본이 되는 미술관을 지방에서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라며 “문화는 가진 자들만의 소유가 아니라 이 땅의 풀뿌리들에게 고루 스며들어야 한다는 지론으로 오랫동안 가슴 속 깊이 지녀왔던 염원을 이뤘다”고 취지를 밝혔다.

▲ 신성연 관장

신 관장이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강좌를 진행한 이후 우울증이 치료되었다는 주부, 활기를 되찾았다는 어르신, 재능을 발견하고 즐거워하는 청소년 등 그림으로 행복을 찾은 주민들도 늘어나면서 수강생은 꾸준히 늘고 있는 중이다. 신 관장은 “40여 년 전부터 오직 학교만 다니면서 여름방학, 겨울방학 때 교장선생님과 미술반 글짓기반을 구성해달라고 해 시작하게 됐다”면서 “사실 학원이 없고 오지 학생은 읍내에 나가기도 굉장히 불편하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미술과 글짓기도 가르치기 시작한 것이 벌써 40년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신 관장의 강좌가 인기를 얻으면서 사리면 주민들 뿐 아니라 괴산군, 증평군, 음성군, 청주에서까지 수강생들이 찾아오고 있다. 재료비도, 수강료도 받지 않고 강좌를 진행하는 덕분에 수강생들은 신성연 관장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종종 배추, 무, 파 등 농작물을 갤러리 앞에 놓아두기도 한다고. 신 관장은 “처음부터 영리의 목적을 두고 했던 사업이 아니었기 때문에 대부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재료비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대부분 무료로 나눔을 한다. 외부에서 작게나마 수입을 조금씩 얻고 지역에는 재능기부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시골에는 군이나 읍 단위에는 문화센터가 있지만 거리가 너무 멀고 버스도 없기 때문에 다니기 힘들어 면 단위에도 문화센터가 필요하다”면서 “예술과 문화가 살아나면 그만큼 행복지수가 높아질 것”이라고 피력했다.

1980년대부터 지역민들 위한 다양한 재능기부 펼쳐
신성연 관장은 전문적으로 그림 교육을 받지 않고 독학으로 동양화, 서양화, 서예 등을 공부하며 독자적인 경지에 오른 작가다. 생계를 위해 운전기사, 운전 학원 강사 등의 생업에 매달리면서도 그림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며 붓을 놓지 않고 끊임없이 그림을 그렸다.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은 결과 서 관장은 서예대회 입상, 대한민국 미술대전 동양화 부문 입선, 중원 문학 공모전 시부문 대상도 수상하는 쾌거도 거두었다.

지난 1980년부터는 학교를 찾아다니며 미술수업 재능기부 활동도 펼쳐왔다. 지난 2008년 전업화가로 전향한 후로는 찾아오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그림을 가르쳤고, 점차 그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지난 2016년 윤서갤러리를 개관하고 본격적으로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그림 강좌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마을 벽화그리기, 문패 달아주기, 장학금 기탁, 야외용 벤치 제작·설치(100개) 등의 재능기부도 함께 펼쳤다. 특히 문화마을 이장을 역임한 그는 지난 2015년부터 국비 56억 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80억여 원을 들여 ▲마을기반정비 ▲기초생활시설 ▲사담제생태학습장 조성을 비롯해 산책로 정비 등 경관개선, 주민교육, 경영지원 등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조성에 앞장서왔다. 윤서갤러리를 통해 주민들에게 삶의 향기가 가득한 예술 공간을 제공하고, 예술작품 창작과 재능기부 실천 확산에 헌신하고 있는 신성연 관장은 “가진 것을 나누고자 했을 뿐인데 수강생들이 큰 기쁨으로 받아줘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고 강조했다. 지역의 문화예술발전을 선도하고 있는 그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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