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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들에 고미술품의 심미적 가치 알리고자 총력 기울이다
2022년 12월 04일 (일) 13:18:08 윤담 기자 hyd@newsmaker.or.kr

국내외 수많은 고미술품들을 발굴, 조명하며 그 심미적 가치와 역사적 가치를 입증해 가고 있는 세계적인 고문화 전문가로 활동 중인 민종기 한중고문화가치연구원장의 행보가 재조명되고 있다.

윤담 기자 hyd@

미술품이 있는 곳이라면 국내외를 막론하고 찾아다니며 자신만의 철학이 담긴 고미술품 컬렉션을 이어오고 있는 민종기 원장은 단순한 재력을 바탕으로 고미술품을 수집하는 것이 아니라 그 가치를 대중에 알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 왔다.

‘중국 고대 도자기’의 주제로 다양한 특강 진행
“한 나라의 고유한 문화를 존중하지 않고는 결코 선진국으로 나아갈 수 없다. 새로운 문화의 창조는 우리 조상들이 일궈놓은 전통과 문화를 새롭게 재조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문화요소를 창안해 냄으로써 이루어진다.” 최근 민종기 원장은 중국 고대 도자기에 대한 특강을 연이어 진행하며 대중들에게 중국 황실 도자기의 국내 유입 실상과 중국 고미술품에 대해 세계인들이 열광하는 이유를 알리고 있다. 민 원장이 진행하는 특강은 중국의 개혁개방시기에 국내로 대거 유입된 중국황실도자기의 실상과 만년 흑피옥 매장지 최초공개의 위업을 이룬 김희용 선생과의 인연, 그리고 국제경매사의 중국도자기 경매실태 및 경매 참여와 낙찰의 경과, 천년의 가마터 불길이 꺼지지 않는 경덕진 시와의 MOU체결 경위 등을 다루고 있다. 중국은 개혁개방기를 맞아 대규모 개발사업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유물들이 지하에서 출토되었는데, 당시의 그 유물들은 진짜가 아닌 가짜로 치부되어 세계 각국에 퍼져 나갔다. 그 출토유물들은 지리적인 이점 그리고 경제력 우위로 인하여 대거 국내로 유입되었다. 중국 고대 유물 수집은 주식이나 비트코인, 은행상품과 같은 실체가 없는 재테크 수단과 달리 확실한 실체가 있을 뿐만 아니라 가치가 살아 있기 때문에 엄청난 매력이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관계부처는 물론 제대로 된 전문가도 없을뿐더러 국립연구기관의 연구도 미비한 상태다. 상설전시관이나 전시, 조사, 연구, 보존하는 박물관의 존재도 전무하다. 그러다 보니 중국의 지하출토 유물의 실체도, 수천 년간 전래되어 온 중국의 매장문화의 관습도, 아무것도 모르는 한국 골동장사꾼들에 의해 중국의 유물들은 가짜유물로 낙인찍히고, 폄하 대상이 되고 있다.

▲ 민종기 원장

민종기 한중고문화가치연구원장은 “미국을 비롯해 유럽에서는 이를 하나의 문화콘텐츠화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오히려 대중들의 관심에서 멀어져만 가고 있다”면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가야 한다. 우리나라는 과거로부터 주변 강대국들 사이에서도 국권을 지켜온 저력 있는 나라인 만큼 고대 중국 유물 분야에서도 세계적으로 두각을 나타낼 때가 머지않았다”고 피력했다. 민 원장은 앞으로도 새로운 주제와 다양한 시각으로 공감의 에너지를 나누며 소통할 수 있는 강의를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그는 “도자기는 세계 각국의 문화가 만나고 발전하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문화교류의 대표적인 산물”이라며 “역사적으로 활발한 문화교류를 해왔던 한국과 중국은 도자문화에도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뛰어난 미적 창출 능력과 그 제작 기술이 높이 평가되어 왔다. 강의를 통해 많은 이들이 옛 선인들의 삶을 돌아보고 그 궤적을 음미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고미술품의 영원한 벗으로 남다
미술품이 주는 심미적 가치를 발견하기 위해 직접 듣고, 배우고, 익히며 모든 열정을 쏟아 고미술품이 있는 곳이라면 국내외를 막론하고 현장을 찾아다녔던 민종기 원장. 그가 지금까지 수집한 4~5천여 점에 달하는 유물들은 하나같이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사료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민 원장의 수집 스펙트럼은 당대에서 청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도자기, 흑피옥, 춘추전국시대 칠기, 고대 황실 먹, 자사호, 고서화 등에 이르기까지 굉장히 다양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그의 콜렉트는 그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특히 민 원장은 중국인민대학박물관 학회이사 허명 교수, 상해 공뢰관리전문학원 문물감정학과 진일민 교수를 비롯, 세계적 도자감정가인 구소군 전문가 등으로부터 진품 인증을 받은 대표적인 원청화 도자를 국내에서 찾아내는 등 수집을 초월해 유물의 역사적 의의를 발굴하며 그 가치를 대중에 알리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는 중이다. 이에 민 원장이 수집한 유물의 가치를 알아본 많은 고미술 콜렉터들로부터 유물 판매제의를 받고 있음에도 민 원장은 박물관에 기증하거나 해외의 우리 유물과 등가교환 하겠다며 이를 단칼에 거절해왔다. 최근에는 광주시와 전라남도가 공동 출연한 학술기관이자 호남의 역사유산과 기록문화를 연구, 기록하는 (재)한국학호남진흥원에 지난 15년 간 열과 성을 다해 수집하고 소장해 온 국내 42개 명문가들의 고문헌 5천여 건도 기탁했다. 고미술품의 가치제고와 문화향유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민종기 원장은 “고미술과 영원한 벗으로 남길 바란다”면서 “세계적인 위상과 예술적 가치를 지닌 고미술품을 보유한 우리나라가 앞으로 문화산업을 진흥하고 문화강국으로 도약하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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