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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리어 프리 AI기술과 서비스 선도하는 리딩 컴퍼니로 발돋움하겠다”
2022년 12월 04일 (일) 09:13:16 소희 기자 sohee@newsmaker.or.kr

4차 산업혁명은 ICT 기술의 동시다발적 발전으로 초지능화를 통한 고객의 세분화 및 개인화가 예측된다.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는 초연결화 시대에 산업간 경계가 희미해지고, 마켓 빅뱅과 같은 시장의 빠른 전개가 진행되고 있다.

소희 기자 sohee@

디지털 전환은 기업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그리고 사물인터넷(IoT)을 비롯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면서 제품과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 자체를 전환하고 동시에 조직, 기업 문화, 풍토도 개혁해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것을 의미한다. 기술의 발전은 우리 문화의 변화를 유도하고,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AI를 활용한 고품질 자막 제작을 선도하여 장애인 볼 권리 증진에 기여
오늘날 세계적으로 배리어 프리 운동, 즉 장애 극복을 도와주는 문화와 기술이 확산되고 있다. 배리어 프리(barrier free)는 고령자나 장애인과 같이 사회적 약자들이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물리적이며 제도적인 장벽을 허물자는 운동으로, 장애인용 자막 제작도 그 중 하나다. 이미 해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방송사업자들의 법적 의무가 강화되고 있는 실정. 이에 데이터크러쉬(주)의 행보가 화제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데이터크러쉬는 비실시간 방송 미디어의 청각장애인 자막 제작을 선도하고 있는 인공지능 스타트업으로, AI기술을 활용해 고품질의 장애인용 방송 콘텐츠 제작을 도우며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는 곳이다.

데이터크러쉬가 선보인 장애인용 자막 제작 자동화 플랫폼은 인공지능과 여러 가지 자동화 기술을 융합하여 대규모의 청각장애인용 자막을 빠른 속도로 제작할 수 있는 웹 기반 플랫폼이다. 수백 명이 넘는 크라우드 워커가 인터넷이나 모바일 환경에서 동시에 작업할 수 있고 전체적 제작 프로세스도 직관적으로 파악하여 관리할 수 있다. 이들은 플랫폼에서 만들어진 자막을 지상파나 종합편성, 케이블 TV 같은 다양한 방송 사업자에게 서비스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실현 중이다.

▲ 박찬혁 대표

박찬혁 데이터크러쉬(주) 대표는 “사람과 인공지능이 서로 잘하는 부분을 맡아 협조하는 새로운 방식의 프로세스로 구성된 플랫폼”이라며 “특정 운영체제에서만 실행되는 기존의 설치형 자막 편집기들과는 다르게 인터넷만 가능하면 운영체제와 관계없이 어느 곳에서나 쉽게 자막제작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객 입장에서 느끼는 가장 큰 강점은 바로 제작 속도와 합리적인 비용이다. 비용은 기존의 자막 제작 서비스 대비 50%~70% 수준으로 같은 예산으로 더 많은 장애인 방송을 보급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방송 송출 시간에 임박해 영상 제작이 완성되는 현실에서 홈쇼핑이나 버라이어티 같이 자막 제작이 어려운 프로그램도 하루도 채 되지 않는 짧은 시간 내에 완성시킬 수 있는 유일한 기술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방송사 입장에서는 법적 의무를 준수할 수 있고 청각장애인 입장에서는 볼 권리가 확대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사람과 AI가 협업하는 새로운 형태의 업무 방식으로 지역 사회의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
많은 사람들이 AI가 발전하면서 점차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아 갈 것이라는 예측에 불안감을 느낀다. 하지만 데이터크러쉬의 기술과 서비스는 사람이 AI와 협업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들이 자막제작원이라고 부르는 크라우드 워커들은 대부분 경력이 단절된 전업주부들이며, 장소와 시간에 구애 받지 않는 원격 근무 환경에서 자막을 제작하고 있다. 제막제작원들의 업무 만족도와 함께 꾸준한 일자리가 제공되길 바라는 기대감 또한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1년 창업 첫해, 본사가 위치한 경기도 김포에서 약 30여명의 크라우드 워커와 시작한 서비스는 단 1년 만인 올해, 부설연구소가 위치한 서울에서 300명 이상의 숙련된 크라우드 워커가 함께 활약하고 있는 서비스로 발전했다. 기술과 서비스의 우수성뿐만 아니라 사회 공헌을 위한 이러한 노력들과 성과를 인정받은 데이터크러쉬는 ‘2022 제8회 대한민국 굿컴퍼니대상’ 시상식에서 ‘AI 자막제작 플랫폼’ 부문 ‘Good-Start·up Award’(굿-스타트업대상)를 수상하는 쾌거도 거두었다.

주 4일 근무와 수평적 조직문화의 정착을 위해 다각도의 노력 기울여
현재 데이터크러쉬는 좋은 조직 문화와 일하는 방식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박찬혁 대표는 “충분한 휴식은 단순한 복지가 아닌 프로다움을 유지하기 위한 하나의 전략”이라며 “이를 위해 주 4일제 적용, 주 29시간 단축 근무를 시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몰입할 수 있는 업무 환경만 갖춰지면 추가 근무 없이도 높은 품질의 결과물을 빠른 속도로 만들어 내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 왔다. 프로젝트나 업무 특성 상 예외적으로 초과 근무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추가 근무 수당과 장기 휴가를 부여해 몸과 마음을 재충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편 데이터크러쉬는 인턴이나 신입사원도 업무를 주도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박 대표는 “모두가 서로의 실수를 인정하고 응원해줄 수 있는 분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면서 “수평적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제는 자율적이고 주도적인 업무방식이 잘 정착되어 일하는 즐거움에 대한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고 자부했다.

수평적 조직문화와 자발적 참여를 위한 인재 채용 방식도 독특하다. 일반적인 기업에서는 서류전형과 실무면접 등의 과정을 거쳐 경영진의 평가를 통해 채용을 확정하는 것이 보통이다. 데이터크러쉬에서는 반대로 경영진을 제외한 대다수의 평직원들이 같이 참여하는 최종 인터뷰에서 채용 여부를 결정한다. 이러한 독특한 채용 결정 방식이 새로운 멤버들과 기존 멤버들 사이의 친밀감과 응집력, 업무 협조의 효율과 신뢰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조직문화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점들도 스스로 개선해 가고 있다. 박찬혁 대표는 “청각장애 극복을 위한 미디어 기술로 시작했지만 시각, 신체, 정신장애까지 극복할 수 있도록 AI 기술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배리어 프리가 미디어에 머무르지 않고 현실세계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시도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선 지금의 자막제작 플랫폼을 B2B에서 B2C 모델의 콘텐츠 변환 서비스로 확대하고 데이터와 지식재산권 확보와 더불어 글로벌 미디어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배리어 프리 AI기술과 서비스를 선도하는 리딩 컴퍼니로 발돋움하겠다”고 앞으로의 청사진을 밝혔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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