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증대하면서 사회 각 분야에서 여성 리더들이 활약하고 있다. 오늘날 여성 리더의 탄생은 사회의 흐름에서 기인한다. 소통의 리더십이 중요한 현대사회에서, 여성들의 강점이 바로 소통이기 때문이다.

황인상 기자 his@

앞으로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여성의 사회 진출이 더욱 활성화돼야 하며, 여성 스스로 비전과 소통능력, 추진력을 겸비한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에 박언휘종합내과의원 박언휘 원장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소외된 이들의 마음까지 어루만지는 참사랑 실천
‘한국의 슈바이처’라 불리는 박언휘 원장은 의사의 길에 들어선 후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심혈을 기울여 왔다. 박 원장은 지난 30여 년간 노숙자와 불우이웃을 위해 무료 병원 운영, 농촌지역 순회 무료 진료, 공부방·경로당·무료급식소 등 사회복지 단체 의료봉사, 중증장애인을 위한 생필품보내기와 도서벽지 및 교도소·군부대 등에 도서보내기 운동, 장애인·노인·여성 대상 가정방문 생활실태 조사를 비롯한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2005년 병원 개원 후 불우이웃의 무료 진료를 비롯하여 매년 1억 원 상당의 독감백신을 대구·경북 노인복지시설에 제공해왔다. 지금까지 그가 요양원이나 독거노인에게 제공해온 백신만도 무려 15억 원어치에 달한다. 박언휘 원장이 개인병원을 개원한 이유도 경제적으로 조금 더 여유롭게 주위에 베풀고 싶어서였다고 하니 사회봉사에 대한 그의 열정이 어느 정도인지 가히 짐작할 수 있다. 그래서일까. 박언휘종합내과의원도 철저히 환자만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했다. 장애인들이 접근하기 쉽도록 편의시설도 설치했다. 문턱을 없앤 것은 물론 출입문을 넓혀 휠체어가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했으며, 진료대와 침대, 화장실 등 각종 시설들도 장애인들을 위해 특수 제작했고 장애인을 위한 별도의 입원실도 만들었다. 박 원장은 “비장애인들이 불편해 할 수도 있겠지만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장애인 접근성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 박언휘 원장

박 원장의 봉사는 비단 치료에만 그치지 않는다. 박언휘슈바이처나눔재단에 이어 박언휘슈바이처나눔봉사단도 창단한 그는 20여 년간 꾸준히 지역사회에서 헌신적인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휠체어장애인합창단인 ‘대구라온휠합창단’을 창단 대구지역 장애인들의 예술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정기 공연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소통하는 축제 개최를 후원하는 등 장애인식 개선을 도모해왔다. 시각장애인들이 약을 바꿔먹는 경우가 많고 부작용이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로는 시각장애인환자, 컴퓨터 전문가와 함께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점자 약봉지도 개발해,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박 원장은 대한민국 사회봉사대상, 장영실국제과학문화상, 위대한 장애인상, 환경보전부문 환경부 장관상, 장애인의료 봉사부문 보건복지부 장관상, 대한민국나눔대상 최고대상 국회의장상, 한국을 빛낸 대한민국 국회평화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자랑스러운 대구시민상’ 대상, 제8대 국민추천 대통령 포장(훈장, 의료봉사 및 기부), ‘제8회 대구광역시 장애인 대상’도 수훈했다.

노화방지 전도사로 활동하며 ‘노화 방지’의 중요성 강조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원 의학박사, 미국 코헨대학원 명예국제정치학 박사, 한국보훈정책연구소 이사장, 박언휘슈바이처장학회 이사장,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부회장 등을 역임하고 있는 박언휘 원장은 ‘노화방지 전도사’로도 잘 알려져 있다. 평소 “가장 건강한 20세 젊은 시절부터 노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해온 박 원장은 한국노화방지연구소를 설립, 안티에이징을 연구하고 있다. 박언휘 원장은 “의료기술의 발달로 평균수명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만큼 100세 시대가 눈앞에 닥쳤다고 봐야 한다”면서 “객관적인 나이는 바꿀 수 없지만, 다른 모든 나이는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그러므로 젊을 때 더욱더 노화 방지를 열심히 해서 나이를 낮추고, 소셜 에이지는 높여서 존경받으며, 오래오래 행복할 수 있는 실버쇼크가 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수필가와 시인으로 활동 중인 박언휘 원장은 시전문 계간지 <시인시대> 발행인과 항일 민족시인 이상화기념사업회 이사장을 역임하며 문단에도 기여하고 있다. 한국청소년신문사가 주최하고 통일부와 여성가족부가 후원하는 제18회 대한민국청소년대상 제전에서 문화예술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박 원장의 저서로는 <미래를 향하는 선한 리더십> <박언휘 원장의 건강이야기> <내 마음의 숲>, <역사를 바꾼 여성리더십>, <안티에이징의 비밀>, <청춘과 치매> 등이 있다. 최근 자신의 유년시절 경험을 녹여낸 시집 <울릉도>를 출간한 박 원장은 지난 11월 <울릉도>, <청춘과 치매>, <역사를 바꾼 여성리더십> 출판기념회를 열기도 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