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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은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이 필요하다”
2022년 12월 04일 (일) 08:50:37 윤담 기자 hyd@newsmaker.or.kr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기업의 혁신이 본격화하고 있다. ESG 가치를 실현하는 데 소홀한 기업은 소비자와 투자자로부터 외면당할 수밖에 없다는 인식이 확산한 영향이다.

윤담 기자 hyd@

지금까지 ESG경영과 투자에서 상대적으로 환경영역이 강조되고 사회영역은 그 중요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인식됐다. 그러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는 추세와 더불어 사회·환경문제가 복합적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사회부문의 중요성 역시 강조된다. 나아가 “기후변화가 선진국이 아닌 세계 저소득국가와 계층에게 불평등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더 무겁게 받아들여지는 추세다.

이동용 FRP 모듈농막주택 전문 제작으로 사업 다각화 추진
한국자재산업(주)의 행보가 화제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한국자재산업은 산업용 자재나 소모품, 이동형 모듈하우스인 큐브홈을 제작하는 사회적 기업, 장애인기업, 장애인표준사업장 인증업체다. 김홍일 한국자재산업 대표는 “11년 전 원예용 비닐하우스로 농자재를 다루는 한국농자재산업에서 출발했다”면서 “그러나 농자재만 하다 보니 한계점을 느끼고 한 단계 더 회사를 도약시키고자 포괄적으로 여러 품목을 취급하기 시작했다. 이후 개인 농자재에서 법인으로 전환하면서 지금의 한국자재산업으로 사명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자재산업은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원자력발전소, 화력발전소, 조선소, 중공업, 섬유공장, 정밀전자산업 등 산업 전반에 걸친 여러 분야에 필요한 맞춤식 제품을 연구 생산하고 있는 중이다.

▲ 김홍일 대표

특히 ‘JAKEM’ 브랜드와 35년간 쌓아온 산업용 에어로졸 제품의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각종 산업용 세척제와 에어로졸 제품을 생산해왔다. 김홍일 대표는 “각종 산업용 설비의 유지보수에 필수적인 산업용 에어로졸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해온 이곳은 산업용 에어로졸의 새로운 가치를 정립하고 있다”면서 “기업체로부터 신제품 개발 및 기술상담을 요청받아 다양한 연구 개발 용역과 기술 자문 및 기술 이전 업무를 수행하는 연구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는 강원도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판매망을 갖추고 서울사무소도 운영 중이다”고 부연했다.

김홍일 대표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최근 기존 사업영역인 발전부문과 관련한 제조, 유통, 공사 외에도 최근 이동주택 제작 및 판매까지 사업을 확대하며 FRP 모듈농막주택 전문 제작업체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한국자재산업의 대표 모델인 ‘모듈큐브 주택’은 친환경적인 이동식 소형주택으로, 원하는 곳 어디나 집, 사무실, 카페를 만들 수 있는 다. 현재 5평형, 7평형, 9평형 모델을 제작하고 있으며, 자체 제작한 FRP 외관을 바탕으로 세련된 디자인의 이동식 주택을 제작, 판매 중인 한국자재산업은 2모델 이상 구입 시 취향에 따라 배치구도를 달리해 자유로운 동선을 구사할 수 있도록 했다. 김홍일 대표는 “농막, 카페, 홍보관, 매표소, 캠핑장, 귀농·귀촌 관련 시설 등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모듈큐브 주택은 내화학성이 우수해 부식이 없을 뿐만 아니라 가볍고 기계적 강도가 우수해 설치 및 운반이 용이하다”면서 “또한 열전도율이 철의 약 1/180로 내성과 보온 등의 단열효과도 우수하다”고 자부했다.

취약계층 일자리 마련으로 아름다운 세상 만들다
김홍일 대표는 1981년 한전KPS(주)에 입사해 근무하던 중 1989년 추락사고로 하지 장애인이 됐다. 이후 치료와 재활 과정을 거치면서 좌절도 했지만 독실한 신앙인인 아내의 내조로 김 대표는 새 힘을 얻을 수 있었다. 그가 사회적 취약계층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된 것도 자신이 같은 어려움을 겪어보았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 2011년 고향인 영월에 돌아온 김 대표는 현직 경험을 바탕으로 장애인들과 ‘한국자재산업’을 설립했다. 또한 ‘함께 가면 멀리 간다’는 말을 가슴에 새기고 이를 실천하고자 매년 독거 어르신, 소년·소녀 가정, 저소득 가정 등에 명절선물 나누기, 연탄과 생필품 후원하기, 장애인 당사자 인식전환을 위한 친구 되기 등 지금까지 금액으로 환산하면 2억 3천만 원 규모의 나눔 활동도 펼쳐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장애인기업(중소벤처기업인증), 사회적기업 인증, 강원도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인증, 장애인표준사업장 인증, 경영혁신형 중소기업(Main-Biz) 인증 등을 획득했으며 강원도 사회적 경제 공로 표창, 제38회 장애인의 날에는 강원도 장애인복지대상도 수상했다.

김홍일 대표는 “고향에 와서 무엇을 할지 고민을 했다. ‘장애인의 일자리를 만들어보자’는 의미에서 사회적기업을 접하게 됐다”면서 “처음 3명으로 시작한 한국자재산업은 이제 60명 정도 근무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취약계층 일자리를 만들어서 함께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보자’는 회사 설립 목표를 이루어가고 있는 중이다”고 자부했다. 앞으로 김 대표는 더 많은 장애인들과 더 많은 어르신들이 일할 수 있도록 제품 개발과 연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그는 “사회적기업을 창출한 목적은 일자리다. 일자리를 만들어야 하는데 지원 사업이나 공모 사업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면서 “이에 한국자재산업도 특허 도전을 많이 했고, 또 상표 디자인과 각종 표창장도 저희가 응모해서 받았다. 이는 모두 회사의 큰 무형 자산이다”고 피력했다. 이어 “사회적기업을 하면 과거에도 그랬지만 늘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이 필요하다”면서 “특허를 내고 상표를 내고 가는 것도 도전의 일환이다. 이것이 큰 디딤돌이 돼서 도약할 수 있는 하나의 걸음이 될 수 있다. 현재 출원 중인 특허도 있다. 올해 연구개발 전담 부서를 만들고, 벤처기업을 신청한 상태다”고 피력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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