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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유입된 중국의 보물들은 우리나라의 자산”
2022년 11월 06일 (일) 09:37:04 윤담 기자 hyd@newsmaker.or.kr

고미술 시장이 활기를 되찾기 위해서는 세 가지 기준이 확고해야 한다. 고미술품이 컬렉터(수집가)에게 가치를 부여하고, 시장의 투명성 확립, 모든 사람이 전통문화의 의미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 그것이다.

윤담 기자 hyd@

유럽에서는 중국에서 유출되어 헐값에 거래되던 중국도자기들이 경매를 통하여 대부분 중국인들에게 고가에 팔아 고수익을 올리고 있으나 국내의 경우 개혁 개방기에 대거 유입된 질 좋은 출토유물들이 무조건적으로 가짜로 폄하되어 다시 외국으로 빠져 나가는 사례가 비일비재 하다

고미술품의 심미적 가치 알리고자 다각도의 노력 기울여
각종 매스컴에 보도했던 사례는 7만원에 팔렸던 도자기, 알고보니 淸황제가 극찬했던 것으로 소더비경매 109억원 낙찰, 벼룩시장서 4만원에 건진 中황실 도자기 경매가 8억 낙찰, 감정가 280만원 짜리 중국 도자기 프랑스 경매서 128억 낙찰, 300만원에 프랑스 경매’에 나온 중국산 도자기 127억 낙찰 등 셀 수 없이 많다.
민종기 한중고문화가치연구원장의 행보가 재조명되고 있다. 민종기 원장은 국내외 수많은 고미술품들을 발굴, 조명하며 그 심미적 가치와 역사적 가치를 입증해 가고 있는 세계적인 고문화 전문가다. 단순한 재력을 바탕으로 고미술품을 수집하는 것이 아니라 그 가치를 대중에 알리기 위해 노력해온 민 원장은 미술품이 주는 심미적 가치를 발견하기 위해 직접 듣고, 배우고, 익히며 모든 열정을 쏟아 고미술품이 있는 곳이라면 국내외를 막론하고 현장을 찾아다니면서 안내 서적이 없어 배울 수 없었던 전문지식은 스스로 공부하며 깨달았다. 이에 4~5천여 점에 달하는 그의 수집 유물들은 하나같이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사료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당대에서 청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도자기, 흑피옥, 춘추전국시대칠기, 고대황실먹, 자사호, 고서화를 비롯해 민 원장의 수집 스펙트럼은 굉장히 다양하다.

▲ 민종기 원장

특히 지인의 도움을 받아 세계경매시장인 소더비(SOTHEBY'S), 크리스티(CHRISTIE'S), 나겔(NAGEL), 폴리옥션(POLY AUCTION) 등에 문을 두드려 중국 고대 도자기를 출품, 국내 최초로 수건의 낙찰을 받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수많은 고미술품 수집가들로부터 받은 판매 제안들을 거절하고 박물관에 기증하거나 해외의 우리 유물과 등가교환 하겠다며 자신이 수집한 고미술품들을 대중들에게 선보이며 ‘진정한 고미술 콜렉터’의 롤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민종기 원장은 중국인민대학박물관 학회이사 허명 교수, 상해 공뢰관리전문학원 문물감정학과 진일민 교수를 비롯, 세계적 도자감정가인 구소군 전문가 등으로부터 진품 인증을 받은 대표적인 원청화 도자를 국내에서 찾아내는 등 수집을 초월해 유물의 역사적 의의를 발굴하며 그 가치를 대중에 알리는 역할도 수행해왔다. 그 일환으로 지난 2013년부터는 전남 화순에서 지역의 유력 인사들과 예술인, 차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중국 고대황실의 명차를 소개하는 품다회를 개최, 정기적으로 개최해 왔으며, 광주시와 전라남도가 공동 출연한 학술기관이자 호남의 역사유산과 기록문화를 연구, 기록하는 (재)한국학호남진흥원에 지난 15년 간 열과 성을 다해 수집하고 소장해 온 42개 명문가들의 고문헌 5천여 건을 기탁하기도 했다.

중국 황실 도자기의 국내 유입 실상 알리고자 특강 진행
고미술품의 가치제고와 문화향유의 대중화에 앞장서며 고미술과 영원한 벗으로 남길 바라는 민종기 원장. 그는 세계적인 위상과 예술적 가치를 지닌 고미술품을 보유한 우리나라가 앞으로 문화산업을 진흥하고 문화강국으로 도약하는데 힘을 보태고자 한다. 그가 최근 중국황실도자연구모임 회원들을 대상으로 ‘중국고대도자기의 특별한 세계’라는 주제의 특강을 진행, 중국 황실 도자기의 국내 유입 실상과 중국 고미술품에 대해 세계인들이 열광하는 이유를 알리고 있는 것 역시 그 일환이다. 중국고대 보물의 세계는 깊고도 넓다. 중국 보물의 세계는 오직 중국의 전유물이었다. 불과 100여 년 전부터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중국고대 유물에 눈을 떠 선교사나 무역상들 중심으로 수집해 갔다. 그리고 크리스티나 소더비 등 국제경매를 통하여 한껏 부를 누리었다. 그러다 근래에 들어 상황이 바뀌었다. 중국의 개혁개방기를 맞아 대규모 개발사업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유물들이 지하에서 출토되었다. 그 출토유물들은 진짜가 아닌 가짜로 치부되어 세계 각국에 퍼져 나갔다. 그 출토유물들은 지리적인 이점 그리고 경제력 우위로 인하여 대거 국내로 유입되었다.

민종기 원장은 “엄청난 중국보물들이 국내로 들어 왔다. 그 중심에는 김희용이라는 인물이 있었다”면서 “김희용 선생은 중국의 출토유물세계를 접하고 난 후에 무려 17년간이나 국내 유입시키는데 혼신을 다하였다”고 말했다. 문제는 한국에 있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한국 골동장사꾼들에 의해 중국의 유물들은 가짜유물로 낙인찍히고, 폄하 대상으로 삼았던 것이다. 민 원장은 “한국 골동장사꾼들은 순전히 자신들의 장사목적에서 그런 일을 자행하였다”면서 “또한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값싼 중국 민요를 팔기 위한 의도였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이들의 음해나 폄하는 전혀 사실과 다른 것이었다. 중국의 지하출토 유물의 실체를 전혀 모르는 이들이다. 수천 년간 전래되어 온 중국의 매장문화의 관습을 전혀 몰랐기 때문이다. 한국 골동장사꾼들은 오로지 우리나라 지하매장의 관습이나 매장유물의 기준을 가지고, 그것도 띄엄띄엄 전해들은 말이나 자신들의 상상력을 동원하여 폄하에 앞장서 왔다. 이에 민종기 원장은 “이제 우리는 바로 알 때가 되었다. 우리나라에 유입된 중국의 보물들은 이제 우리나라의 자산이 된 것”이라며 “우리는 이제 연구하고 전시하고 교류하고 조사활동을 통하여 그 실체를 알아야 한다. 그리고 이들을 최대한 활용하고 부를 이루어 가는데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다”고 피력했다. 한편 서울지구 중국고문화연구회 김정아 회장은 “특강을 통하여 유럽과 미국 그리고 한국의 문화적 현실이 크게 대비되는 것을 알게 되었고, 중국문화를 알아야 우리의 문화를 더 잘 알 수 있다는 것을 절감하게 되었다. 해박한 지식과 함께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주셔서 중국도자기 거래의 다양한 실상들을 잘 이해할 수 있었고 또 중국도자기 수집과정에서 겪는 시행착오를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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