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로 떨어진 면역력 강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황칠의 효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의 고유수종인 황칠은 황금빛 천연도료이자 만병통치의 나무로, 삼국시대부터 그 약효를 인정받아 중국으로 수출되며 난치병과 불치병 치료에 사용됐다.

황태일 기자 hti@

예로부터 진시황이 찾던 불로초라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는 황칠은 다산 정약용 선생이 우리나라 보물 중의 보물이라 일컬었을 정도로 뛰어난 약리성을 지니고 있지만 아름드리 한 잔 정도밖에 나오지 않기 때문에 매우 귀해서 황실과 왕실에서나 사용했다.

황칠의 대중화와 세계화 선도해온 ‘황칠 대부’
황칠나무는 인삼에 함유되어 있는 사포닌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인삼 나무라고 불리기도 한다. 심혈관 질환과 면역력을 강화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으며 그 외에도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는 황칠은 간 기능 개선, 혈액순환 및 기력회복, 고혈압, 당뇨, 관절염, 피부질환, 피부재생 등에 크게 효과가 있는 것으로 학계에 보고되어 있다. 황칠은 그 효능 때문에 역사적으로 외세 수탈 1순위 품목 중 하나였다. 이 때문에 지난 200년간 황칠에 대한 역사적 사료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황칠 대부’로 통하는 이근식 세계국보황칠축제조직위원회 위원장은 황칠나무의 끊어진 맥을 보존하고 국내 최초의 황칠협동조합인 서남해안황칠협동조합을 설립하고, 황칠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선도하고 있다.

▲ 이근식 위원장

현 서남해안황칠협동조합 이사장·예지바이오 회장, ‘황칠나라’ 상표권자이기도 한 이근식 위원장은 ‘한국사회를 빛낸 대한민국 충효대상’, ‘대한민국시민대상’, ‘대한민국 예술문화인 대상’, 2020-2022 한국인사관리협회의 대한민국 700명 강사 선정, ‘3.1절 대한민국평화대상’ 등을 수상한 바 있으며 저서인 <이근식의 황칠나무 이야기>를 통해 황칠나무의 끊어진 맥을 보존하고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해 토종자원으로서의 황칠의 가치를 알리는 데 앞장서 왔다. 그 일환으로 서남해안황칠협동조합과 (주)예지바이오를 설립, 생명공학과 교수진과 함께 황칠의 효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초점을 맞췄다. 아울러 서남해안황칠협동조합의 국내 8개 지부에 농장을 확보함으로써 원재료 수급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천연건강 식품을 보급하고 특히 저온추출과 미생물을 활용한 발효공법으로 탄생한 황칠김치를 비롯해 장보고 발효황칠골드, 장보고 발효황칠보단, 한방 비누와 한방 파워칩, 장보고 황칠Q, 대야미, 황칠 발효순액, 황칠 공본단 등의 히트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사재를 털어 대기업이나 정부의 R&D센터가 해야 할 차원의 다양한 사업들을 손수 추진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황칠을 가공해서 식품 분야 재료뿐만 아니라 십이보패취, 황칠비누, 황칠치약과 삼푸등 공산품도 양산준비 완료하였고, 건설주택 소재로 황칠 도료와 황칠코팅제로 마감한 특수 불연, 내화벽돌 개발에 박차를 가하여 하반기에 대량생산 상업화를 가능하기 위해 제조시설 M&A를 위해 현재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황칠의 미래 제시하는 세계국보황칠축제 추진
최근 이근식 위원장은 세계국보황칠축제의 개최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다. 세계국보황칠축제의 테마는 ▲식품의 정직화 ▲토종자원화 ▲저변(보급)확대로, 이근식 위원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황칠의 학술적인 접근은 물론 해외 바이오신약 개발에 착수할 수 있도록 우리 식약처 등 정부 측과 협력으로 새로운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남해안황칠협동조합의 설립 이후 18년간 다양한 협력업체들과 손잡고 MOU 업무협약을 체결해왔다. 이근식 세계국보황칠축제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세계국보황칠축제는 황칠의 정직화·표준화·세계화를 모토로 열리는 문화축제”라며 “과거의 모습을 돌아보고 현재의 모습을 살펴보며 그리고 미래를 제시하는 세계국보황칠축제는 다양한 공예 작품은 물론 건강제품과 먹거리 체험공간 등 오감만족이 준비되어 있다”고 취지를 밝혔다. 세계국보황칠의 개최에 앞서 이근식 위원장은 지난 9월 충북 괴산에서 열린 세계 유기농엑스포에서 황칠대부 쌀말걸리, 황칠대부 미선나무막걸리, 황칠대부 대마막걸리 등 서남해안황칠협동조합에서 개발한 황칠제품들을 선보여 각광을 받기도 했다. 특히 우리 전통주 막걸리를 베이스로 ‘한 첩 보약’을 다려내는 정성으로 빚은 황칠 대부 생 막걸리는 ‘2022 굿스토리텔링브랜드 대상’을 수상해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실제 지난 6월에는 동두천 미2사단에서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위로행사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얻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또한 옻칠 도료의 최강자 기업이자 옻칠 장인인 동화특수산업과 MOU도 체결, 반환경적인 실내 공기질 개선을 위한 친환경 국보황칠(도료)도 개발을 완료한데 이어 지난 7월에는 ㈜로빈첨단소재, 천연물기술연구소와 향후 양자의 사업에 상호 면밀히 협력하기 위하여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근식 위원장은 “황칠대부라는 자부심으로 세계 3대 파낙스인 황칠을 제대로 가공하여 부가가치 높은 한류식품을 개발하여 1000년 전 동북아 해상무역을 주름잡은 신라의 거상 장보고 장군과 상도의 임상옥의 정신을 이어받아 일생에 신명 바칠 것을 다짐한다”면서 “비록 코로나19로 모든 것이 지연되었지만 위기 가운데 기회를 창출하는 무중유생정신으로 헤쳐 나아가 조만간 꼭 대한민국 100대 수출산업으로 육성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