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기대수명 83.5세, 최빈사망연령 90세인 장수국가로, ‘100세 시대(호모 헌드레드, Homo Hundred)’가 열리는 전환기다. 호모 헌드레드는 2009년 국제연합(UN)이 100세 인생이 보편화하는 시대를 지칭한 말이며, 학계에서는 최빈사망연령이 90세를 넘는 국가를 호모 헌드레드 국가로 분류한다.

황태일 기자 hti@

의학기술의 눈부신 발달에 따라 100세 시대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오래오래 건강한 삶을 바라는 사람들의 마음은 예전보다 더욱 간절할 것이다. ‘당신이 먹는 음식이 바로 당신이다(You are what you eat)’라는 오래된 격언처럼, 몸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다.

건강을 먼저 생각하고 자연과 함께 하는 유기농장
곽준열 농업회사법인 합천봉황농원 대표의 행보가 화제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곽준열 대표는 ‘건강을 먼저 생각하고 자연과 함께 하는 유기농장’을 표방하며 국민들의 건강을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건강식품 개발에 매진해왔다. 경상남도 합천군 용주면에 소재한 합천봉황농원은 약 24,000평의 대지 위에서 유기농으로 농사 지은 합천의 특산물을 활용해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을 만들고 있다. 현재 이곳에서는 힐링밤술과 힐링 밤식초, 힐링초롱초롱, 솔잎 생강차, 아로니아 마늘잼, 우슬식혜, 사과생강잼 등 7가지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외에서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제품은 바로 밤식초. 곽준열 농업회사법인 합천봉황농원 대표는 “귀농을 하면서 항상 고민했던 게, 우리 전통의 음식, 우리 지역의 농산물을 어떻게 상품으로 개발할 수 있을까 하는 점이었다”면서 “유기농으로 재배한 우리 지역의 로컬푸드를 활용해 전 세계 어디에 내놔도 부족하지 않을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만드는 것, 이것이 제 꿈이었고, 그 결과가 바로 밤식초다”고 강조했다.

▲ 곽준열 대표

합천의 특산물인 밤과 돼지감자를 발효시켜 만든 식초에 매실과 생강액을 가미한 밤식초는 비타민 C와 당뇨에 좋은 이눌린, 구연산 등 건강에 좋은 천연 성분으로만 구성되어 있어 신진대사, 혈압 강하에 좋고 살균, 해독 효과가 탁월하다. 이러한 우수성을 인정받아 합천봉황농원의 밤식초는 서울국제식품산업전에서 참가해 호평을 받았으며 제1회 한·중무역박람회에서는 최우수건강식품으로 선정된데 이어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국제 맛 연구소로부터 은상(투 스타)을 수상하는 쾌거도 거두었다. 곽준열 대표는 “우리 농원은 철저하게 유기농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직접 재배 및 관리를 통해 싱싱한 재료를 사용하고 있으며 약에 의존하지 않고 식품으로 질병을 조절할 수 있도록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자 FDA 승인, ISO 22000획득, 할라 인증 등도 획득했다”고 강조했다.

옛 문헌에 기록된 약효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 개발
33년간의 공직 생활을 마감하고 지난 2007년 귀농한 곽준열 대표는 유기농 밤, 찔레순, 달개비, 상심자, 상엽, 야관문, 마늘껍질, 계지, 감초, 돼지감자, 매실액, 생강액, 유기황칠잎줄기, 유기비파잎, 유기뽕나무줄기, 감태나무잎줄기, 해죽순, 광대싸리, 위령선, 우슬뿌리, 오가피, 인삼, 음나무줄기, 유기농 솔잎 등 다양한 약재들과 식물, 나무 및 식재료를 심고 키우며 우리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건강한 먹거리들을 생산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 왔다. 현재 합천봉황농원에서 생산하는 모든 건강기능식품은 곽준열 대표가 직접 먹어보고, 배합을 연구해 출시된 것들이다. 옛 문헌에 기록된 약효를 바탕으로 음료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곽 대표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다. 이렇게 탄생한 제품들은 의학적인 검증을 거친 식품들로 발효 및 제조 방법과 관련해 총 6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품질이 뛰어나다.

곽준열 대표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최근에는 면역 강화를 위해 산야초를 이용한 암치유 시험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국내에서 인정받은 제품력을 기반으로 세계 시장으로의 진출도 앞두고 있다. 현재 홍콩 수출과 캐나다 토론토 지사 설립을 논의 중에 있으며, 북미시장 출시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경남 합천에 제품생산을 위한 제조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곽준열 대표는 “제가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99세까지 88하게’다”면서 “저희 제품을 이용하는 모든 이들이 오랫동안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최고의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저의 최종 꿈은 도시민들이 언제든지 찾아와 편하게 쉴 수 있는 힐링촌 관광농원을 만드는 것이다”면서 “각종 산야초와 맑은 공기가 있는 힐링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