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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손톱 데이터가 예방의학의 차원에서 활용될 수 있다”
2022년 10월 02일 (일) 22:27:10 차성경 기자 biblecar@newsmaker.or.kr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그동안 전 세계에서는 치료제, 백신을 제외한 분야의 임상시험은 대부분 진행이 중단되거나 조기 종료, 개시 지연 등의 문제에 직면했다. 이에 미국에서는 신약개발 임상시험의 막대한 투자 손실을 피하고자 제약회사가 ‘원격 임상’을 수행하는 것이 필수요건이 됐고,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은 엄청난 기회로 부상했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원격 임상에서 원격 환자 모니터링은 제약사가 효율적인 임상시험을 수행하기 위해 비용을 절감하고 약물개발 진행 또는 중단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필수적이다. 이때 디지털 바이오마커가 사용되는데, 미국 국립보건원(NIH) 정의에 따르면, 바이오마커란 정상적인 생물학적 과정, 질병, 진행상황, 치료방법에 대한 약물의 반응성을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평가할 수 있는 지표 또는 대리표지자이다. 디지털 바이오마커는 여기에서 확장된 개념으로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수집된 바이오마커를 의미한다.

손·손톱 데이터를 바이오마커로 활용한 ‘헬시버스’ 개발
제주도 서귀포시에 본사를 두고, 판교에서 지사와 기업부설연구소를 운영 중인 링커버스는 테크기반 스타트업으로 지난해 11월 설립 이후 AI기술을 활용해 실시간 빅테이터 분석 기반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플랫폼인 ‘헬시버스’(healthy-verse)를 개발에 매진해왔다. 창업 전 피부 관련 인공지능 스타트업에서 사업기획 업무를 수행했던 박영준 (주)링커버스 대표는 당시 협업을 논의하던 스캔덤으로부터 손톱 데이터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말을 듣고는 손톱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았다. 당시 스캔덤은 6만여 장의 손톱 관련 데이터를 바탕으로 코스메틱 사업을 준비하고 있던 상황. 박영준 대표는 손톱 관련 데이터들을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로 풀어낼 수 있으리라는 판단에 관련 기술 협업을 요청, 현재는 러시아와 국내 데이터를 토대로 32가지 유형의 조갑질환 분류 모델이 완성된 상태다. 오는 11월에는 헬시버스의 정식 서비스 오픈을 앞두고 있다.

▲ 박영준 대표

박영준 (주)링커버스 대표는 “손·손톱 데이터가 예방의학의 차원에서 활용될 수 있다”면서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이 느껴지나 질병이라 말하기엔 부족한 정도의 이상증상이라면 디바이스로 촬영해 자신의 건강 상태나 영양 결핍 상태를 확인해 능동적으로 자신은 물론 가족들의 건강을 챙길 수 있을 것이다”고 개발 배경을 밝혔다. 앞으로 박 대표는 손톱 스캐닝 디바이스의 조갑질환 진단 의료기기 등록 추진 등 해당 솔루션과 아이템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서울 ND의원, 천주의성요한병원 등과 MOU를 체결한데 이어 피부과 전문의인 한정현 박사를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박 대표는 “육안으로 확인했을 때에는 차이점을 느끼기 힘든 손·손톱 데이터지만 의사, 약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각각의 증상을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AI 이미지 분석 결과를 토대로 사용자에게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한다면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로서 충분한 가치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러한 사업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링커버스는 NIPA의 AI바우처 지원사업 서비스 공급기업, K-DATA의 데이터 바우처 지원사업 AI 가공분야 서비스 공급기업, 제주 기술창업센터 입주기업, 충남TP SW융합제품 상용화 지원사업, 제주TP 도내 ICT기업 지원사업 우선지원대상 기업, SBA의 HW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T-STARS 지원사업, 제주TP 지역주도형 과학기술 R&D 사업, ETRI의 맞춤형 화장품 융복합 기술지원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도 거두었다.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의 구축 통해 수익 다각화 도모
최근 링커버스는 손·손톱 빅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의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다. 우선적으로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소분 사업 추진을 위한 대한약사회와 공동 기술 개발을 위한 MOU 체결을 확정 짓고, TF를 구성하여 빠르게 서비스 개발을 전개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약국에서 비치된 링커버스의 손톱 스캐닝 디바이스를 활용해 고객이 능동적으로 자신의 손과 손톱을 스캐닝한다면, 약사는 링커버스의 손·손톱 AI 이미지 분석 결과를 활용하여 고객에게 필요한 영양 상담을 영양 상담을 할 수 있고, 올바른 건강기능식품 구매를 도울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뷰티 산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뷰티산업협회협동조합(서동균 이사장)과 업무교류 및 공동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손과 손톱 빅데이터 기반 AI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스마트 네일숍 관리·운영을 위한 헬스케어 서비스 플랫폼 구축 및 공동 마케팅, 신사업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향후 AI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수집된 손톱 및 손가락, 손 데이터와 해당 데이터 조합 및 시계열 데이터를 통합한 NFT 발행기술을 개발하고, 발행된 NFT 자산의 안전한 사용 서비스 모델과 마켓플레이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박영준 대표는 “당초 계획보다 빠른 속도로 상용화에 접어들고 있어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수익 모델의 정착이 올해의 목표”라며 “손·손톱 데이터를 활용한 AI 헬스케어 솔루션을 시장에 안착시켜, 현대인들의 올바른 건강기능식품 복용 문화 정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청사진을 밝혔다. 이어 “우리의 서비스로 인해 사람들의 일상이 조금이나마 나아질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우리 디바이스가 각 가정에 비치되어 간편하게 몸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체커, 스캐너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면 건강 및 영양 관리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서비스만으로도 미래 보건의료의 혁신 측면에서 자그맣게라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NM

▲ 링커버스는 손·손톱 빅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의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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