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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를 계승·발전시켜온 수묵화의 거장이자 동양화의 귀재
2022년 10월 02일 (일) 15:07:37 황인상 전문기자 his@newsmaker.or.kr

‘예술’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이성의 억압으로부터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영역이었다. 따라서 예술가들은 인간 정신을 자유롭게 하는 미술활동으로 표현·유희적 의미를 마음껏 표출했다.

황인상 기자 his@

예술은 사회의 모습을 반영하기에 좋은 수단으로 문화를 이끌어가는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단순한 시각적인 아름다운 미술을 넘어 어떠한 목적과 의미를 갖고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매개체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 임농 하철경 화백

전통과 현대의 아름다운 소통을 지향하다
임농 하철경 화백의 행보가 재조명되고 있다. 남농 허건의 수제자인 하철경 화백은 남종산수화의 맥을 잇는 한국수묵화의 보기 드문 화가로, 전통에 기반을 두면서도 현대적으로 풀어낸 독창적인 화풍으로 한국화를 계승·발전시켜온 한국화의 거장이다.

1977년 남농의 문하생으로 남종화에 입문해 지금까지 남종산수화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하철경 화백은 전라남도미술대전 종합대상, 전국무등미술대전 대상, 대한민국미술대전 연4회 특선 및 연6회 입선, 한국예총 예술문화상 대상, 전라남도 문화상, 자랑스런 전남인상, 올해의 최우수예술작가상, 제14회 대한민국문화예술대상, 한국미술협회 미술인상 본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원래 서양화를 공부했지만 군 제대 후 1977년 남농의 문하생으로 남종화에 입문, 한국화로 방향을 틀었다. 이후 남농의 수제자로 동양화의 전통을 지키면서도 그것을 현대적인 조형어법으로 발전시켰다. 하 화백의 작품은 생명의 근원과 만물의 본질, 빛과 색의 눈부신 조화, 그리고 변화의 놀라운 이치 등이 올곧게 배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수묵의 원숙한 농담 처리와 감각적인 담채의 산뜻한 조화를 통해 전통과 현대의 아름다운 소통을 지향하고 있는 하철경 화백이 필선으로 그림을 시작해 필선으로 마무리할 정도로 필선을 중요시해온 결과다.

▲ 가을산길 132x162cm 한지에 수묵담채 2022

하 화백은 작품 하나하나를 통해 전통을 지키면서도 자신만의 독창적인 수묵화의 세계를 선보인다. 그의 작품들은 추억의 옛 고향을 순례한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친근하고 평온하며 향토적이다. 앙상한 나무를 전면에 배치하여 자연의 쓸쓸함을 주는가 하면, 풍요로운 나뭇잎으로 자연의 풍성함을 넉넉하게 묘사했다. 그러면서도 진부한 수묵화의 세계에만 빠지지 않고 단순함과 간결미로 대작에서 볼 수 없는 여백의 미를 극도로 살려내고 있다. 과감하게 생략한 섬과 바닷가의 풍광, 나무와 어울린 바위 풍경, 그대로 산사에서 풍기는 고졸한 풍경들은 자연의 한없는 조화로움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그의 작품 <심추>가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로 재탄생, 모핑아이의 NFT 마켓 플랫폼 ‘이브아이’에서만 사전예약 방식을 통해 100개 한정수량으로 발행했는데 일주일 만에 완판, 하 화백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심추>는 본래 진도 군립 하철경 미술관의 메인 작품으로 전시될 예정이었으나 하 화백의 뜻에 따라 모핑아이와 독점계약을 맺고 감정가 1억원의 작품을 5000만원에 제공했다. 임농 하철경 화백은 “국민들이 NFT를 통해 보다 더 쉽게 접할 수 잇게 하고 싶었다”고 취지를 밝혔다.

▲ 남설악 오색소견 134x199cm 2022

건전한 예술문화 생태계 조성에 혼신의 힘 쏟다
현재 한국예총 명예회장과 한국미술협회 명예이사장을 역임하고 있는 하철경 화백은 국내뿐 아니라 중국·일본·러시아·독일·미국·프랑스·싱가포르 등에서 개인전 64회, 단체전 960여회를 진행하며 역량을 발휘해왔다. 특히 하 화백은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하면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도 함께 펼쳐온 인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세월호 침몰 사고로 숨진 학생들을 추모하고자 초대전을 개최했던 하 화백은 <월출산의 봄>, <봄바람>, <천은사>, <소금강>을 비롯해 설악산 도봉산 풍광 등 우리 산천을 특유의 필법으로 그린 30여점을 선보였으며, 회갑 기념 특별 초대전의 수익금 5,000만원을 H-net Academy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해 기부했다. 또한 지난 2019년 가졌던 <인사아트프라자 초대전>에서도 한국의 산하를 주제로 <하회마을의 추조>, <대흥사의 추조>, <변산의 겨울>, <섬진강소견>, <남설악>, <성하>, <도봉산계곡>, <과수원의 봄>, <우중산책> 등의 작품을 선보이며 큰 화제를 모았던 그는 전시 후 전남 진도군에 작품 150여 점을 기증키로 해 사회의 귀감이 되기도 했다. 올 10월 고희전을 앞두고 있는 하철경 화백은 “앞으로도 후배 예술인들의 전문성 향상에 앞장서고 자아실현에 적극 협조하는 것은 물론, 공동의 선의 증진과 건전한 예술문화 생태계 조성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지난 8월, 하철경 화백의 예술 일대기를 다룬 실명 소설 <임농>이 출간됐다. 이용호 소설가가 집필한 <임농>은 주인공인 임농 하철경과 그의 스승인 남농 허건, 그의 가족들, 허건의 문하에서 만난 인연들과의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또한 소치 허련으로부터 이어지는 남종 문인화의 계보, 소치 허련의 스승인 추사 김정희에 대한 이야기, 동양화의 작법, 허건의 수석관을 지을 당시의 정경, 다방에서 목포의 예인들이 담소를 나누는 정경, 남도인들의 미술사랑 등에 대해 읽기 쉬운 문체로 묘사하고 있기에 한국화에 대해 전문지식이 많은 독자들이나 동양화에 관해 자세히 몰랐던 독자도 즐겁고 유익하게 읽을 수 있는 동양화(한국화) 입문서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NM

▲ 봄 132x162cm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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