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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인재 양성과 영입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틀 마련
2022년 09월 06일 (화) 20:40:51 황인상 전문기자 his@newsmaker.or.kr

현대자동차그룹이 5500억원 이상을 투입해 미국에 ‘로봇 AI 연구소’를 설립한다. 또 국내에는 미래차 시대 신속한 소프트웨어(SW)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SW 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황인상 기자 his@

로봇, AI, 미래차 등은 모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강조하는 미래 성장의 핵심 동력이다.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미래 사업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핵심 인재 양성과 영입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로봇 AI 연구소·글로벌 SW 센터 설립 추진
지난 8월 12일,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를 비롯한 다양한 미래 신사업과 직간접적인 연계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고도의 AI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케임브리지에 로봇 AI 연구소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3개사는 이 연구소에 총 4억 2400만 달러(약 5500억원)를 출자한다.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6월 인수한 미국 로봇 전문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도 로봇 AI 연구소에 소수 지분을 투자할 예정이다.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창업자이자 전 회장인 마크 레이버트가 최고경영자(CEO) 겸 연구소장을 맡아 우수 인재를 조속히 채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로봇 AI 연구소는 로보틱스 역량을 지속 강화하는 한편, 로봇 기술의 범용성을 극대화하는 연구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로봇 AI 연구소는 차세대 로봇의 근간이 될 기반 기술 확보를 추진한다. 운동지능, 인지지능 등의 로봇 기술력을 지속 발전시키는 동시에 외부 환경과의 상호작용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 학습하고 그 유효성을 검증해 궁극적으로 로봇 제어의 한계에 도전한다.

로봇 AI 연구소는 또한 로봇 기술의 범용성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하는 AI 모델도 연구개발한다. 중장기적으로는 로봇 AI 플랫폼을 판매하는 자체 수익화 모델도 구축할 방침이다. 아울러 로봇 AI 연구소는 우수 연구 인력 유치, 다양한 산학연 주체들과의 적극적인 협업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SDV(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차량, 소프트웨어가 차량의 주행 성능을 비롯해 각종 기능, 품질을 규정한다는 뜻) 개발 체계 조기 전환 및 소프트웨어(SW)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룹 소프트웨어 역량 개발을 주도할 '글로벌 SW 센터'도 국내에 설립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소프트웨어 역량이 향후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판단해 글로벌 SW 센터의 조속한 출범으로 시장 변화에 적시 대응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SW 센터 구축의 일환으로 ‘포티투닷(42dot)’을 인수하기로 했다. 포티투닷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및 모빌리티 플랫폼을 개발해 온 스타트업이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SW 센터 구축을 통해 그룹 내 역량을 신속하게 결집해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글로벌 SW 센터는 내부 인재 양성을 강화하는 것에 더해 적극적으로 외부 인재 영입 및 대외 협력을 추진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며 SDV 개발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최적의 고객 맞춤형 솔루션 구현을 목표로 소프트웨어 역량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SW 센터는 기존 개발 체계에 의존하지 않는 유연하고 창의적인 조직 문화를 기반으로 과감한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높은 수준의 소프트웨어 역량을 조속히 확보해 SDV 개발 체계의 조기 정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정의선 회장, 美 IRA 대응 위해 긴급 방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을 위해 긴급 방미했다. 지난 8월 24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전날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정국내외 대관업무를 총괄하는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도 미국 출장길로 올랐다. 현대차관계자는 "(회장님이) 미국에 가신건 맞지만 정확한 일정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현재 현대차는 IRA 문제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서명해 시행된 IRA은 북미에서 최종 조립되는 전기차만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하고 있다. 이 법으로 인해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이 기존 72개 모델에서 21개로 축소됐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미국 시장에서 아이오닉5, 코나EV, 제네시스 GV60, EV6, 니로EV 등 5개 전기차 모델를 판매 중이다. 해당 5개 모델은 모두 국내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기 때문에 전기차 보조금 지금을 받지 못하게 됐다. 또 전기차는 물론이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도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게 됐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5월 방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나 50억(6조6975억원) 달러의 추가 투자를 약속하는 등 100억(13조3950억원) 달러 규모의 신규투자를 추진키로 했지만 IRA로 인해 테슬라, GM등과의 경쟁에서 불리하게 됐다. 현대차를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 착공예정이었던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공장 설립을 올해 앞으로 앞당기기로 했다. 현대차가 올해 공사를 시작하면 2024년 하반기엔 공장을 완성할 수 있다. 또 현대차그룹은 일정기간 가격 할인 등의 프로모션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NM

▲ 제네시스 G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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