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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기업가정신은 모험정신과 기술혁신, 인본주의적 경영이 결합한 것”
2022년 09월 06일 (화) 18:09:44 황인상 전문기자 his@newsmaker.or.kr

사업을 시작하는 기업가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 중 하나는 ‘기업가정신’이다. 기업가정신은 불확실한의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견하고 기술혁신을 통한 신제품의 개발과 합리적인 조직 운영 등을 잘 할 수 있는 실행 능력과 준비 상태를 갖춘 것으로, 이익을 창출하고 혁신을 이끌기 위해 사업에 대한 비전을 수립하고 경쟁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역량을 가진 것을 의미한다.

황인상 기자 his@

기업가정신은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누구나 가지고 있어야 한다. 평범한 것을 다르게 보고 당연한 것을 당연하지 않게 보는 시선이 필요하다. 또 주변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질문을 던지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과정을 통해 전에 없던 새로운 답을 찾아낼 수 있다. 기업가정신은 인공지능이 따라올 수 없는 창조적 파괴와 혁신 역량이다.

K-기업가정신센터를 통해 한국형 기업가정신 함양
정대율 경상국립대학교 경영정보학과 교수의 행보가 화제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정대율 교수는 민·관·학 협력으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진주 지역 근대 기업가들의 역사와 정신 유산을 발굴·정리하고 참다운 기업가정신을 교육·전파함으로써 차세대 기업가 육성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급변하는 경영환경으로 인하여 현재 기업의 수명은 점점 짧아지고 있다. 세계 500대 기업의 평균 수명은 40~50년 정도를 유지하지만, 코스피 상장 기업들은 평균 수명이 33년 정도에 불과하다. 더군다나 우리나라 기업의 5년 생존율은 세계적 기업에 비해 20% 정도 낮다. 기업가정신의 쇠퇴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다른 선진 국가들은 모든 국민에게 아이디어를 도출할 수 있는 기업가정신을 강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GEM, GMO, OECD, World Bank 등에서 발표하는 기업가정신지수를 통해 그 나라의 경제성장을 전망하기도 한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대응하고자 정대율 교수는 최근 옛 지수초등학교 부지에 K-기업가정신센터를 개소하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 정대율 교수

정대율 교수는 “기업가정신의 한국 버전인 K-기업가정신은 탁월한 통찰력으로 창업에 도전하는 모험정신과 기술혁신, 그리고 우리 고유의 유학적 사상에 바탕을 둔 인본주의적 경영이 결합된 것”이라고 설명한다. 정대율 교수에 의하면 과거 삼성 이병철 회장이나 LG 구인회 회장의 사업보국, 효성 조홍제 회장의 국리민복정신 등을 예로 들며 우리나라 기업인들이 가진 구국과 애민의 정신은 다른 나라의 기업가들에게는 없는 대한민국 기업가정신이다. 즉 신사업의 발굴과 기술혁신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공헌을 수행하며 오래 생존하는 기업이 되어야 하는 것이 바로 K-기업가정신이다. 현재 정대율 교수는 K-기업가정신센터를 통해 전국 청년창업사관학교 학생과 기업인, 청소년들이 한국형 기업가정신을 함양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 교수는 “혁신적인 벤처기업의 창업이 성장해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하고 오래가는 장수기업으로 살아남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창업주와 종업원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지속적인 혁신을 추구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가정신이 있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K-기업가정신의 확산을 위한 문화·관광 테마 마을 구상
정대율 교수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K-기업가정신을 확산시키고, 수많은 청년들에게 창업을 독려하는 것을 자신의 사명이라 여기고 있다. 이에 국립대학육성사업의 지원을 받아 기업가정신과 창업을 주제로 한 전국대학(원)생 경진대회, 기업가정신 연구성과 발표회, 창업교육 워크샵 및 세미나 등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 지난 7월, 한국경영학회가 전국 8개 지회, 전경련의 허창수 회장과 함께 가진 K-기업가정신 확산 선포식에서는 K-기업가정신을 전국으로 확산하고 대한민국 기업가역사관 건립을 주장하기도 했다. 그간 정 교수는 청소년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국경제 발전의 핵심축인 대기업 창업주들의 생가가 보존된 지수면 승산마을 일대를 돌아보며 기업가정신을 배우는 ‘기업가정신 팸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나아가 지수 승산마을의 부자한옥과 폐교(현재, K-기업가정신센터와 기업가정신전문도서관)를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갖춘 문화·관광 테마 마을도 구상 중이다.

정대율 교수는 “보다 현실감 있는 교육과 체험을 위해서는 지수승산마을을 중심으로 한 기업가정신 팸투어와 같은 활동들이 지속적으로 전개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삼성 이병철 회장, LG 구인회 회장, 효성 조홍제 회장 등 국내 일류기업인들은 모두 지수초등학교 1회 출신으로 남명 조식선생의 후학들의 후손들이다. 이에 정 교수는 한국을 이들의 모교인 지수초등학교가 있던 경남 진주시에 기업가정신기념탑과 같은 상징물의 건립과 전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기업들의 역사를 정리하고 관리하며 이들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대한민국 기업가역사관』의 건립을 주장하고 있다.

정 교수는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기업인들이 국가경제, 더 나아가 글로벌경제를 이끈 주역임을 인정받고, 존경받은 세상이 되어야 한다”면서 “기업가정신이 깃든 승산마을을 세계적인 특화 콘텐츠 마을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가 원만히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며 관련 기관들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한국정보시스템학회장, 한국인터넷전자상거래회장, 한국창업학회장, 한국경영학회 부회장, 한국경영정보학회 부회장, 경상국립대 인재개발원장 등을 역임한 정대율 교수는 공공기관우수인재육성센터장, 경상국립대 공공산업경영융합전공 주임교수, 한국경영학회 기업가정신위원장이자 울산경남지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정보기술, 전자상거래, 문화융복합, 바이오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비즈니스모델을 개발하는 데 조언을 하는 전문가로 활동 중인 정 교수는 진주가 대한민국 기업가정신 수도로 선포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하였으며, 현재 진주시의 대한민국 기업가정신 수도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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