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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전지 분야의 리딩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
2022년 09월 05일 (월) 23:10:03 황태일 기자 hti@newsmaker.or.kr

한국분체기계(주)의 행보가 화제다. 30년 이상 분체기계 개발에 매진해 온 한국분체기계는 기술 혁신과 연구개발, 적절한 마케팅 등을 통해 선진국에 제품을 역수출하는 쾌거를 이루었으며, 오늘날 글로벌 히든 챔피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황태일 기자 hti@

품질경영시스템 및 환경경영시스템 획득을 바탕으로, 바이오매스 건조분쇄장치시스템 BPS, 에어제트밀시스템, 에어클라스파이어밀시스템 등 나노 단위 분쇄기술 국산화에 성공한 한국분체기계는 일본·미국·유럽 등 선진국에 국내 최초로 역수출을 진행하며 세계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안태철 한국분체기계(주) 회장을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었다.

▲ 안태철 회장

차별화된 기술력 바탕으로 분체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1982년 설립 이후 전문화·특성화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온 한국분체기계는 정밀화학, 석유화학, 의약품, 화장품, 식품, 금속, 비료, 기타 신소재 분야에 적용되는 고입도 분체 생산에 관한 파일럿 플랜트(Pilot Plant) 기본 설계에서 상세 설계 시공에 이르기까지 턴키 베이스로 프로젝트를 수주하여 제품을 납품해 왔다. 안태철 한국분체기계(주) 회장은 “사업 초창기부터 우수한 연구인력을 확보해 한국형 분쇄, 물류 생산라인의 생력화·무인화 실현을 위한 첨단기술 도입과 자체기술 개발에 주력해왔다”고 말한다. 한국분체기계의 분쇄설비는 HACCP, GMP를 충족시키는 친환경 기기로 최근 식품·의약·화장품 등의 분야에서 활약이 두드러진다. 성능과 품질이 우수함에도 가격이 외산대비 저렴해 삼성전자, 엘지화학, 효성, 현대, 포스코 등 국내 유수의 대기업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유럽, 중국, 칠레, 헝가리,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 세계 40여 개국에 수출되며 해외에서도 분쇄시스템의 성능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한국분체기계는 지난 2018년 인천광역시 서구에 신사옥을 설립을 계기로, 나노 및 분체 분야에 특화된 최신식 테스트 룸을 새롭게 구축하며 전문적인 품질검증 역량 강화를 도모하고 있는 중이다. 또한 첨단 가공 설비 및 관리시스템을 도입하고, 다각적인 환경 개선을 통해 생산량 증대와 품질 경쟁력을 극대화시키며 해외 시장 공략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코로나19로 설비투자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한국분체기계는 일신케미칼, 천보, 동원시스템즈, 대한제당, KCC대산공장, HP Printing Korea 등 20여 곳 넘게 제품을 납품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현재 안 회장은 국내 유명 대기업과 종래의 분체시스템에서는 대응할 수 없는 새로운 개념의 분체시스템을 개발하는데 매진하고 중이다. 안태철 회장은 “NDA(비밀유지약정서)로 인해 구체적인 공개는 불가능하지만 건조와 분쇄라는 일련의 작업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는 기술”이라며 “해당 기술 개발이 완료되면 종래의 공정 대비 투입되는 리소스를 대폭 절감할 수 있어 방대한 양의 동력과 이를 가동하기 위한 주변 설비를 줄일 수 있고, 공정의 단축으로 인해 생산 속도 또한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액체나 고체, 기체를 다루는 기술과 더불어 분체기술의 중요성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분쇄란 오로지 물성(物性)의 변화가 전혀 없는 상태로 사용자가 요구하는 입자의 크기나 형태, 분포를 실현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기술로, 앞으로도 끊임없이 발전해나갈 기술”이라며 “한국분체기계는 이 분야의 선두기업으로서 분체기술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차 전지 산업 중심으로 공격적인 시장 확대 추진
최근 한국분체기계는 2차 전지 분야에서 방대한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2차 전지 생산 공정뿐만 아니라 다 쓴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분야에까지 시장을 점유하면서 리딩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중이다. 수년 전 L社 폴란드 생산설비 프로젝트에서 2차 전지 양극재 및 음극재의 스크랩 처리 설비를 턴키로 수주, 성공적으로 납품한 바 있는 한국분체기계는 당시 설계에서부터 제작, 설치, 시운전, 안정화까지 풀 턴키로 공급한 설비로 업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한국분체기계가 공급한 설비는 시간당 500㎏의 스크랩을 처리할 수 있으며 연간 8천 시간동안 연속으로 가동하면서 약 4만 톤가량의 스크랩을 분쇄한다. 특히 해당 프로젝트에는 한국분체기계의 독자적인 특허 기술이 적용되어 더욱 화제가 됐다. 안태철 한국분체기계(주) 대표는 “기존 설비의 회수율이 80% 수준에 그쳤으나 한국분체기계가 특허를 출원한 공정의 경우 회수율이 95%에 달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분체기계는 L社나 S社, G社 등 유명 대기업에서부터 주요 2차 전지 분야 전문 기업들의 프로젝트까지 다양한 설비 공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현재는 오는 2023년도 3월 말 준공을 목표로 총 3개 라인에 시간당 800㎏씩, 총 2,400㎏의 스크랩 처리가 가능한 설비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처럼 한국분체기계가 2차 전지 분야에서 거둔 성과는 단순히 제조 공정 분야에 국한되지 않는다. 양극재나 음극재를 분쇄하는 것 외에, 다 쓴 폐배터리를 리사이클링하는 과정에서도 분쇄 기술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특히 2차 전지 리사이클링 시스템의 경우 일본과 폴란드, 헝가리 등 선진국에 수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 안태철 회장은 “현재 국내에서는 지정된 업체들만 다 쓴 2차 전지를 회수할 수 있다”면서 “이 기업들 중 약 80% 가량이 한국분체기계의 설비를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차별화된 한국분체기계의 분체 기술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자부했다. 이어 “2차 전지 분야의 경우 시장성도 높고, 우리가 보유한 관련 기술 또한 우수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꾸준히 한국분체기계가 집중해야 할 시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에 따라 올해는 2차 전지 산업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시장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청사진을 밝혔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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