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정기철 기자) 서울시가 농수산식품공사·자치구와‘추석맞이 물가대책종합상황실’을 운영으로 가격이 급등한 신선채소와 추석성수품 공급 확대 등 추석물가 잡기와 골목상권 살리기에 나섰다.

시는 추석 명절을 맞아 물가안정과 민생안정에 도움이 되는‘추석명절 대비 물가안정관리대책’을 30일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가격급등 품목 공급 확대와 안정적 유통을 통한 물가 안정 △물가감시체계 집중가동과 공정한 상거래 질서 확립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을 담고 있다.

▲ 서울시가 농수산식품공사·자치구와‘추석맞이 물가대책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우선 가격급등 신선채소와 추석 성수 농수축산물에 대한 시장 공급물량을 최대화해 가격안정화를 유도한다.

이를 위해 가락시장 전문경매사가 가격 급등 신선 채소 5종(상추·시금치·열무·오이·호박)의 주요 산지농가와 직접 출하약정을 체결해 안정적인 공급을 한다는 계획이다.

농가에 지급하는‘출하장려금’도 위탁수수료의 10%에서 일시적으로 최대 15%까지 확대해 농가의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추석기간 추석성수품 9종(농산물 : 사과·배·배추·무·대추·밤. 수산물 : 조기·명태·멸치)을 중점 관리품목으로 지정, 평소 대비 공급물량을 110%까지 늘릴 계획이다.

시는 가격·원산지표시 여부, 매점매석 등 행위를 집중적으로 점검해 품질 좋은 농수산물을 공급하고 자치구를 중심으로 명절기간 전후 가격표시제와 원산지표시 불이행, 계량위반 등 부적합 행위 지도·점검한다.

농수산식품공사에서는 도매시장 상거래 질서 관리를 위해 불법 위탁, 매점매석, 가격 담합 등 불공정 거래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아울러 추석기간 수요가 급증하는 농·임산물(10종), 축산물(4종), 수산물(6종)에 대한 물가모니터링도 하고 가격상승품목에 대해선 정부에 수급 조절을 건의할 예정이다.

시는 물가상승 여파로 침체할 수 있는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직접적인 지원도 펼친다.

서울사랑상품권을 9월1일부터 4,790억원 규모로 발행하고 추석맞이 이벤트 개최를 원하는 전통시장 상인회에도 총 2억 5,000만 원 규모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매출감소와 대출금리 인상, 고정비용 지속 지출 등 다중고를 겪는 소상공인에는 500억 원 규모 ‘4무(無)안심금융 특별자금’도 추가로 공급한다.

한영희 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올 추석명절은 치솟는 물가로 인한 시민들의 부담과 침체한 경기로 인한 소상공인 어려움이 동시에 예상 된다”고 말했다.

이에“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한 안정적 농수축산물 공급과 공정한 상거래 질서 확립, 골목경제 활성화 집중 지원을 중심으로 한 물가안정대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해 시민의 부담과 한숨도 덜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