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34억달러 시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며 ‘꿈의 기술’로 불리는 21세기 제조업의 혁신 패러다임 3D프린팅시장의 선점에 전 세계가 나섰다. 현재 세계 3D프린터 시장 점유율은 미국이 38.0%로 독보적이다. 이어 일본 9.7%, 독일 9.4%, 중국 8.7% 순이고 한국은 2.3%로 후발주자에 속한다. 한국이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정재원기자 jjw@

과거 3D프린팅은 소형 제품으로 플라스틱 소재에 국한됐으나 최근 금속분말을 레이저로 조사(照射)해 적층하는 제품까지 부품의 강도와 내구성을 높이는 기술로 개발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장비의 고속화 및 스마트 소재 및 금속 소재 개발이 주요 이슈가 되고 있다. 또한 기업용 3D프린터 시장은 시제품 제작과 제조가 가능한 3D프린팅 기술과 더불어 저렴한 가격, 향상된 품질, 넓어진 재료 선택권 등으로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최초 독자 기술의 3D프린터 MYD 시리즈, 글로벌 시장의 다크호스!
(주)대건테크(신기수 대표이사)는 반도체 제조 관련 장비와 의료분석, 칩 마운트, 공작기계와  방위산업 제품의 각종 시험기기, 생산용 점검장비, 방산 케이블 하네스의 설계, 제작의 전문기업이다.

(주)대건테크 신기수 대표

매년 가파른 매출 증가와 성장일로를 걷고 있으며 2013년 매출 250억원을 넘어선 강소기업이다. 그동안 기업부설연구소를 중심으로 전체 매출의 7%를 연구개발에 투자해 오는 등 연구개발에 진력해온 회사는 최근 대기업 의존 방식을 벗어나 독자 상품 개발과 마케팅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지난 2014년을 해외 시장 개척의 원년으로 삼은 대건테크는 자체 브랜드 3D프린터와 방전가공기를 전격 출시했다. 대건테크의 15년 노하우가 녹아 있는 3D프린터 ‘마이디’는 대건테크의 자체브랜드 1호 제품으로 3D프린터 ‘MyD S140(교육용), 160(전문가용)’과 산업용 ‘MyD P250’를 통해 3D프린팅 시장 선점에 나섰다. 교육·전문가용은 기계장치와 조작법이 간단하고 다양한 재료와 색상을 적용시킬 수 있어 교육·목업·디자인용 등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산업용은 플라스틱을 재료로 해서 CNC(수치제어공작기계)로 제작이 불가능한 복잡한 모델과 각종 가공업체의 초기 모델링 형상 제작이 가능하다. 마이디는 고기능과 사용 편의성에 중점을 둔 보급형 3D프린터로 플라스틱 수지 등 열가소성 물질을 노즐에서 녹여 적층하는 응용수지 압출 적층조형(FDM)을 인쇄방식으로 채택해 다른 방식의 3D프린터에 비해 작동 편의성과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회사의 노하우인 정밀 리니어 모터와 스텝 모터 기술이 적용돼 안정성과 정밀도가 우수하며 메탈 프레임과 밀폐형 설계로 원료 필라멘트가 외부로 노출돼 있지 않아 안정성도 높다. 보통 보급형 3D 프린터가 오픈형이라 소음과 환경 면에서 취약하지만, 마이디는 완전 밀폐형 구조와 저소음 설계로, 소음을 줄이고 외부 환경요인을 차단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 통해 세계적 신제품 선보일 것
신기수 대표는 “마이디는 3D프린터 중 기능과 가격이 가장 우수한 보급형 제품으로 3D프린터 대중화를 이끌 것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으며 실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선진국의 고가 제품보다 오히려 성능이 낫다는 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역시 지난해 출시된 ‘와이어 방전 가공기’는 기존 OEM으로 납품해 온 두산인프라코어에서 설계기술과 제조에 관한 전권을 도입하고 방전 가공기 전담 제2공장 건립을 완료한 후 세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신 대표는 “독자 브랜드 제품인 3D프린터와 방전 가공기를 통해 총매출 500억원 달성을 이룰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신 대표는 또한 "우리 기술력의 결정체로, 보급형 중 가장 정밀하고 빠르다"고 자신감을 밝혔으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보다 업그레이드 된 세계적 반향을 일으킬 신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끊임없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첨단 시험장비 등을 개발하며 수입대체 효과에도 크게 기여해온 대건테크는 삼성테크윈과 두산인프라코어, 한국항공우주산업 등 국내 대기업들과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대건테크는 지난해 12월 '2014 창원상공대상' 시상식의 중소기업 분야에서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으며 이에 앞서 '2014년 일하기 좋은 으뜸기업'과 '취업하고 싶은 경남 우수기업'에 지정되는 등 지역 인재육성 및 지역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도 인정받고 있는 우량기업이다. 한편, 신기수 대표는 기업이익의 사회환원에도 적극 나서 지역민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최근 '팔룡 한가족 맺기 사업'에 참여하는 등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신 기수 대표는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실천되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차원에서 은퇴 후에는 사회사업에 나서고 싶다"고 소박하지만 큰 소망을 전했다. NM

중소기업 분야에서 '2014 창원상공대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