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정기철 기자)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26~29일 사이 제 313회 임시회(본회의)를 열고 교육청이 수정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서울시 교육청은 16일 학교의 재래식 변기 전면 교체와 냉난방시설 보강, 옹벽 전수조사 비용 등을 담은 수정안을 시의회에 제출한 바 있다.

3조7,337억 원의 추경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이 중 2조7,000억 원을 각종 기금의 여유 재원으로 적립하겠다던 서울시 교육청이 시의회와 교육위원회의 반대에 수정안을 제출한 것이다.

전체 추경안의 70%(2조7,000억 원)에 달하는 적립금을 추경에 포함한 교육청 예산안을 강력히 반대했던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제 313회 임시회 개회를 위한 집회요구서를 22일 서울시의회 의사과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번 수정 추경안 심의과정에서 △재래식 변기 전면 퇴출 △찜통교실 해소 등 열악한 학교환경 개선 △수해복구로 안전한 학교 만들기 예산 등을 추경에 우선 편성키로 했다.

또 기본인권이라 할 수 있는 기초학력 부진 학생 감소를 위한 전 단계로 학력진단평가 실시 예산을 반드시 반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기금 전입액 대폭 삭감 △추경안 취지와 맞지 않는 인건비와 복지후생비 증액부문 등은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주도의 10대 의회가 만든 올해 운영계획에 따르면 하반기 추경안 처리 등을 위한 임시회는 19일부터 9월2일까지 예정돼 있었다.

최호정 대표의원은 "추경안 보류 이후 학교현장을 14회 찾아 학부모, 학교관계자와 간담회 등을 가졌고 소속 의원들 또한 개별적으로 광범위한 의견청취를 했다"며 "재래식 변기를 비롯한 화장실, 냉난방교실과 노후 환경에 대한 개선이 시급함을 명확히 확인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