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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과 함께 건강한 먹거리를 만들어 동반성장하겠다”
2022년 08월 05일 (금) 14:29:23 차성경 기자 biblecar@newsmaker.or.kr

쌀귀리는 신선한 웰빙 먹거리를 찾는 이들에게 ‘슈퍼푸드 곡식의 여왕’으로도 불린다. 세계 10대 건강식품으로 선정된 쌀귀리는 단백질, 필수아미노산, 수용성 베타-글루칸 함량이 매우 높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강진군 10대 농식품이기도 한 쌀귀리는 성숙 후 껍질(영)이 종실에서 잘 벗겨지는 귀리로 먹기 쉽게 압착하여 가공한 식품을 흔히 오트밀이라고 한다. 쌀귀리 대양 품종의 ‘아베난쓰라마이드’ 성분은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과 치료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아베난쓰라마이드’ 성분은 현재까지 보고된 곡물 중에는 유일하게 귀리에만 있는 물질이다.

▲ 이지희 대표

강진 쌀귀리 활용한 다양한 건강·간편식 제품으로 각광
이지희 (주)오트릿 대표의 행보가 화제다. 지난해 1월 (주)오트릿을 설립한 이지희 대표는 강진군에서 재배되는 쌀귀리로 만든 간편, 건강식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으며, 오트릿 스무디밀, 오트릿 귀연차 등 다양한 가공식품을 개발에 힘쓰고 있다. 이지희 (주)오트릿 대표는 “학업과 직장생활로 혼자 오랫동안 생활해 늘 식사가 고민이었다. 유학하며 유럽에 오래 머물면서 간편하면서도 영양은 좋은 식사를 고민하다가 오트밀을 접하고 매력에 빠졌다”며 “바쁜 현대인들에게 아침식사 대용으로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에 강진쌀귀리로 만든 가공품을 전국을 넘어 전 세계에 판매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한다. 이후 지역 리서치를 통해 강진을 알게 됐다는 이 대표는 지난 2020년부터 강진을 찾아와 쌀귀리 재배 농가와 만나 농산물을 확보하고 ‘스무디밀’ 제품 개발에 돌입했다. 여러 가지 시행착오 끝에 개발해낸 오트릿의 스무디밀은 강진산 GAP 인증 쌀귀리와 국내산 아로니아, 유산균, 히알루론산 등 다양한 건강원료가 포함됐다. 우유 대신 국내산 콩분말을, 백설탕 대신 스테비아와 코코넛 슈거를 사용해 영양을 더했다.

특히 대부분의 식사대용식이 액체에 타먹는 분말 형태인 반면 이 제품은 죽 형태의 걸쭉한 제형으로 용기에 개별 포장돼 있어 휴대와 섭취가 간편하다. 스무디밀과 함께 선보인 오트릿 귀연차도 주목할 만하다. 카페인과 합성첨가물이 함유돼 있지 않은 귀연차는 티백도 ‘NON-GMO’ 인증을 받은 옥수수 티백을 사용했으며 기다란 텀블러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180㎜의 긴 티백실을 사용했다. 사용자의 편리성을 감안한 것이다. 차가 담겨 있는 용기는 아이들의 젖병에 사용되는 환경호르몬이 없는 ‘트라이탄’이라는 소재를 적용, 뜨거운 열기와 차가움에도 강하기 때문에 차의 성질이 변하지 않도록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 또 겉에 부착돼 있는 라벨도 쉽게 떨어지는 라벨을 사용해 병을 재사용할 수 있도록 해서 환경도 생각했다.

이 외에도 밀크티베이스에 쌀귀리를 접목한 ‘티시럽’, 드립커피에 귀리를 첨가해 만든 ‘디카페인 오트드립백’을 비롯해 최근에는 강진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중 하나인 작두콩에 쌀귀리를 접목한 ‘영랑차’와 갈대뿌리에 여주를 접목해 만든 ‘갈대차’도 개발에 성공, 지역 내 커피숍 등에서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5월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에도 초청됐다. 이 대표는 새 정부에 ”인구소멸위기 지역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데, 지방에서도 청년들이 기회를 발견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현실에 맞는 다양한 청년인구 유입·정착 지원사업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제언하기도 했다.

지역민과 상생하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 기울여
최근 이지희 대표는 전라남도 청년 4-H 과제 공모전 대상을 수상했다. 전라남도가 도내 청년의 융복합 기술농업 및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과제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실시한 이번 공모에서 이지희 대표는 강진 쌀귀리를 활용한 체험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해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홍보와 소비 촉진, 농촌체험관광 활성화를 주제로 발표해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수상으로 이지희 대표는 사업비 5,000만 원을 지원받아 상품 광고, 유통, 체험장 조성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작년 12월부터 이지희 대표는 강진읍 극장통에 옛 ‘삼세의원’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카페로 활용함으로써 이러한 오트릿의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페 ‘오트릿’에서는 달콤한 수제 오트 크림이 얹어진 아인슈페너, 귀리와 연근을 로스팅 한 후 블렌딩한 구수한 귀연차, 오트릿 티시럽으로 만든 디카페인 밀크티, 강진 쌀귀리와 국산 쌀가루로 만든 속이 편한 노밀가루 귀리마들렌 등 이 대표가 개발해낸 다양한 메뉴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또한 올해 중소기업벤처부 주관 전남청년창업사관학교 입교생으로 선정되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신제품을 개발 중이다. 이 대표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강진산 농산물을 사용함으로써 농민들과 함께 건강한 먹거리를 만들어 동반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그 일환으로 (주)남도농산과 쌀귀리 체험?프로그램 개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주)남도농산은 지역 농산물을 고부가가치를 위하여 다양한 연구개발 및 가공식품 개발을 앞장서 왔으며, 강진군 10대 작물인 여주를 활용하여 국내 최초로 PET음료를 개발하였으며,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에 수출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강진산 쌀귀리를 활용한 선식, 단백질 강화용 제품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였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측은 국내산 강진 쌀귀리 특성을 부각시켜 쌀귀리를 이용한 체험프로그램을 개발, 본격 런칭하게 된다. 또한 일반 소비자들에게 쌀귀리 이점을 널리 알리고 직접 마들렌 및 쿠키 등을 만들어볼 수 있는 유익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추가 프로그램 기획, 상품 개발 등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강진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써 지역발전과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회사로 만들어갈 것”이라며 “내수시장이 안정되면 해외진출도 계획 중이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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