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인격형성은 만3~5세에 모두 이루어진다. 굉장히 어린 연령대에 거의 완성이 되어 훗날 성장했을 때 표출된다. 이 중요한 유아기에 알맞은 자극과 환경제공이 중요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유아교육에 대해 연구해야 한다.

유아기의 교육이 성격 형성과 교육 효과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아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강설순 미래샘유치원장의 행보가 화제다. 성균관대학교 생활과학대학원 겸임교수로도 활동 중인 강설순 원장을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었다.

오감 체험을 통한 창의력과 인성발달에 주력

강설순 원장

미래샘유치원은 용인지역의 명품유아교육의 산실로 정평이 나 있는 곳이다. 숲과 호수가 보이는 산꼭대기에 자리한 미래샘유치원은 넓은 잔디운동장과 운동 놀이하는 대운동장, 숲 산책길, 아주 넓은 텃밭과 매실과수원 등에서 마음껏 뛰노는 아이들의 웃음과 재잘거림이 가득하다. 자연과의 교감, 사람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강설순 원장은 꽃샘 추위 속에서도 냉이를 캐려 나간 아이들 뒤를 따라가면 아이들은 온갖 초록 잎은 모두 뜯어 ”이게 냉이인가요?“ 하고 물어 와서 냉이를 캐서 손가락으로 문질러 아이들 코에다 갖다 대며 ”냄새 맡아봐, 이게 냉이란다“ 했더니 그때부터 아이들은 풀을 뜯어 냄새를 맡아보며, 냉이를 찾았다고 했다. 그리고 교실로 돌아와 꼴라주 활동, 다음날은 냉이 튀김요리활동을 하면서 어릴 대부터 건강한 음식에 익숙해지도록 해야 한다고 하면서, 오감이 민감할 때 오감으로 체험 하면서 배워야 세상에 없는 색과, 향, 모양 등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창의성을 키울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자연을 오감으로 체험하는 것은 자연의 능력을 알고 자연을 배우며 유아들은 단지 자연만 접하는 것이 아니다. 더 큰 인성발달 단계로 도약하며, 창의력을 키우기 위한 모든 감각을 발달시켜줄 수 있다”고 말한다. 자연물을 활용한 미술퍼포먼스, 텃밭 가꾸기, 음악놀이, 숲 체험놀이 등 교육을 놀이로 전환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미래샘 유치원은 아이들이 유아기 때 많이 웃고 즐겁고 활기차게 활동할 수 있는 음악 놀이와 산을 오르고 넓은 잔디운동장에서 신나게 뛰어놀고 숲 속을 산책하는 등 평생 건강의 초석을 세우는 기본 운동능력과 인성을 발달시킨다.

질 높은 음악, 미술작품, 문학, 자연을 활용한 아름다운 심성과 자기조절력 향상에 주력 
자연을 체험하는 경험, 음악을 듣고 즐겁게 움직이고 다양한 악기소리를 통해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어 내는 등 자기조절 능력을 기르면서 좋은 문학작품을 이용하고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사회성과 올바른 가치관을 키운다. 지난 1980년대 후반부터 유치원 운영과 유아교육의 외길을 걸어온 강설순 원장은 자연체험을 통해 창의적 성향을 키우고, 음악을 통해 감수성과 정서순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오감을 이용한 인성발달에 주력해왔다. 이에 미래샘 유치원에서는 해마다 새로운 자연놀이터를 아이들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아이들의 창의적 사고와 창의적 성향을 개발하고 자연 놀이터와 질 높은 미술작품, 음악작품, 문학 작품을 통해 유아들의 상상력과 흥미를 자극하는 교수전략을 통해 학습에 대한 즐거움에 빠지게 한다. 강 원장은 “질 높은 미술 작품 속에는 다양한 문화와 생활, 역사가 담겨 있고, 수많은 미술적 수학적, 예술적 요소들이 들어 있어 그림을 통해 유아기의 경험과 관련하여 자기의 생각을 말할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활동으로 표현하는 즐거움을 갖고 심미각과 시감각의 발달을 돕는다”면서 “이러한 가운데 아이들은 자신의 사전 경험을 재구성하고 목적의식과 기대감을 갖게 하며 예술적 감수성을 발달시키고 아름다운 감성과 올바른 인성을 키운다. 학습에 대한 호기심과 도전, 성취감 등 학습에 대한 즐거움의 기초를 만든다”고 덧붙였다.

 교사는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 함께 배우는 사람이다.
아이가 행복한 유아교육 실현을 추구하고 있으며, 유아교육의 핵심 역량인 창의·인성교육을 강화하여 미래사회의 유능하고 행복한 인재 양성의 기초를 마련하는 교육 실현에 총력을 기울여온 강설순 원장. 그는 놀이 중심의 체험교육 활동으로 유아의 발달 및 흥미와 관심을 유발하여 전인적 성장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교육방법이 최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능가할 수 없다’는 교육 진리를 위해 유아교육자로서의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강 원장은 교사들과 후학들에게 ‘가르치지 말고, 함께 놀아야 한다’라고 늘 강조한다. 그는 “많은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교사들이 가르치는 데만 치중한다. 하지만 아이들의 교육은 아이들과 진정으로 함께 놀아줄 교사가 필요하다”면서 “아이들은 작은 우주다. 모든 가능성과 무한한 능력은 이미 받고 태어났다. 우리는 단지 그들이 가진 능력을 잘 활용해 나갈 수 있도록 모델을 보여주고 환경을 조성해주고 지지하고, 질문하고, 인정하고 반응해주고, 안내해주는 그때마다 적절한 발판을 놓아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어린이는 스스로 학습을 구성해 가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능동적 존재이므로 그들만의 놀이에 빠져 새로운 생각을 창안해내고 마음껏 탐색하며 자신의 생각을 반영해볼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면서 “때문에 유치원은 아이의 교육도 중요하지만 스스로 배울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NM

미래샘유치원은 넓은 잔디운동장과 운동 놀이하는 대운동장, 숲 산책길, 아주 넓은 텃밭과 매실과수원 등에서 마음껏 뛰노는 아이들의 웃음과 재잘거림이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