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정기철 기자)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국민의힘 의원(9명)이 서울시교육청의‘2022년도 제2회 서울특별시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을 재편성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8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는 25일(월) 진행된 제311회 임시회 제4차 회의에서 추경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 등 4건의 예산 관련 안건을 모두‘보류’의결한 바 있다.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은 추경 관련 성명서에서“넘치는 재원과 대책 없는 사업 확대로 점철된 ‘역대 최고급 증액 잔치’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서“이번 추경예산안의 약 72.8%인 2조 7,207억 원을 기금에 적립해 조희연 교육감 마음대로 쓰겠다고 편성해온 그 자체가 방만한 재정 운영의 전형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심지어 9,620억 원이 편성된 통합교육재정안정화기금은 조례에 따라 용도가 제한돼 있음에도 엉뚱하게 사용하겠다고 제출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의원들은“스마트기기 휴대학습 사업 예산은 제대로 된 공론화 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사업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라며“교육감 공약을 이유로‘초등전환기 기초학력 보장 지원’과‘학교 청소사업비’예산을 수백억이나 편성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교육청의 부실하고 안일한 예산 편성의 결과로 예산 심의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불가피하게 예산 심사를 보류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입장을 설명했다.

하지만“최근 물가 인상으로 추경예산안의 시급성과 필요에 있어 공감대가 있는 만큼 추후 내실 있는 추경예산안이 의회에 다시 제출될 경우 언제든지 적극적으로 심사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