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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슈’ 생활체육운동 도약 위한 청신호 밝혀
대한우슈협회 부회장/경북우슈협회장 우성환
2010년 03월 04일 (목) 15:44:01 허정원 기자 ka6161@newsmaker.or.kr

어린시절 중국 무협영화에서 이연걸의 화려한 액션은 젊은이들의 가슴에 무술에 대한 불씨를 일으키며 한 시대를 풍미했다. 이소룡, 이연걸, 성룡이 구사했던 화려하고 강인한 무술이 총망라된 스포츠, ‘우슈(武術)’! 힘차면서도 부드럽고, 빠르면서도 기묘한 기술을 통해 신체와 마음을 다스리는 스포츠로 최근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우슈가 현대인들의 생활체육 스포츠로 도약하기 위한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국가대표와 국제심판, 전문지도자를 배출하며  우슈를 세계에서 인정받는 스포츠 브랜드로 발전시키는데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경북우슈협회. 유년기의 향수를 머금고 16여 년간 협회를 이끌어오며 우슈의 대중화에 혼신을 다해온 우성환 회장을 만나 부드러움으로 강함을 제압하는 우슈의 매력을 집중조명해보자.

부드러움으로 강함 제압한다’
   
▲ 우성환 회장은 경북우슈협회 회장뿐 아니라, 대한우슈협회 부회장 그리고 20여 년 동안 법무부 교정위원으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우슈와 지역발전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유난히도 차가웠던 이 계절의 추위를 뒤로하고 화창하리만큼 따사로운 햇살을 밝히던 주말 오후, 이보다 더 환하게 취재진을 반기는 우성환 회장과의 첫만남은 30여 년간 우슈를 해온 그에 대한 수많은 상상을 단번에 씻게 만들었다. 사투리를 섞어 감에도 부드러운 말투와 온화한 미소, 그럼에도 우슈의 대중화를 위한 의지를 밝힐 때면 눈빛과 목소리에 힘이 들어가던 우성환 회장과 그의 뜻을 함께하며 우슈 발전에 힘 쏟고 있는 김시현 부회장과 그렇게 인터뷰를 시작했다. “우슈는 남녀노소 연령을 불문하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입니다. 강하게 수련하는 종목도 있을 뿐 아니라, 아주 부드럽게 수련하는 종목도 있어 취향에 맞는 종목을 선택할 수 있다는 아주 큰 장점이 있죠. 특히 점점 고령화 되어가는 오늘날, 연세가 드신 분들에게는 무리한 동작이나 불필요한 근력을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몸과 심신을 수련할 수 있어 더없는 효자운동이 될 수 있습니다.” 우 회장은 기(氣)를 다스리고 기(氣)를 운용하는 과정에서 많은 질병을 물리칠 수 있는 우슈의 강점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처럼 10대에서 80대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으로서의 가장 큰 가치라고 강조한다. 우리가 흔히 TV나 중국여행을 통해 아침·저녁으로 공원에 모여 우슈를 하는 중국 노인들의 모습이 더 이상 다른 나라의 이색풍경이 아니라는 것이다.
20대에 시작해 3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꾸준히 우슈를 계속하고 있는 우 회장은 우슈에 있어서만은 남다른 열정을 보여준다. 우리나라 우슈 대표선수 중 절반 이상을 배출해내고 있는 경북우슈협회의 발전에도 그의 식지 않는 열정이 스며들어 있다. 장래 우슈지도자를 지망하는 선수나 수련생을 지도하고, 직업으로 도장개관을 희망하는 이들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는 협회는 국제교류에도 주력하며 대외적으로 연2회 교환경기를 여는 등 중국 대련시와 정기적 국제교류를 통해 중국의 유명한 권사와 우슈 명인들의 수준 높은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해오고 있다. 특히 1994년부터 현재까지 협회를 이끌어가고 있는 우 회장은 학생선수권대회와 고교졸업 후 대학교 특례입학 제도를 유치해 학생들의 꿈과 지표를 열어준 인물이다. 일찍이 핵가족화로 체육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가 낮아지는 현실에 남다른 안타까움을 가졌던 그는 관원 가운데 기량이 우수한 수련생은 국가대표선발전과 회장배전국우슈선수권대회를 비롯해 국내경기 및 동아시아우슈선수권 대회, 세계선수권대회 및 아시안게임, 국제태극권대회 등 각종 국제경기에 우선적으로 출전시켜 우슈의 폭넓은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힘을 아끼지 않았다. 현재 협회에서 배출해낸 수많은 우슈전문지도자들은 청소년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학교, 기업체, 관공서와 문화센터에서 우슈를 보급하고 동호인을 육성하는데 힘을 보태며 생활체육활성화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화합과 조화로 상생의 발전 도모해야
우슈의 대중화를 위해 안동과 서울을 종횡무진하며 하루를 25시간처럼 바쁘게 보내고 있는 우 회장은 경북우슈협회 회장뿐 아니라, 대한우슈협회 부회장 그리고 20여 년 동안 법무부 교정위원으로도 왕성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대한우슈협회는 전국 16개 지부를 두고 운영되고 있습니다. 우슈가 진정 생활체육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지부들이 서로 경쟁하기보다는 화합하고 협력해 상생의 발전을 이루어야 합니다. 과도한 욕심이 결국 불화를 일으킨다는 말처럼 우슈를 하는 모든 이들이 순수한 마음으로 하나 되어 나아간다면 모두가 그리는 우슈의 미래가 머지않아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욕심 없이 자신의 자리에서 그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우 회장. 회장의 자리에 있지만 결코 직함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그는 어느 자리에 있건 진정 운동을 사랑하는 마음을 잊지 않고 자신이 해 내야할 역할을 성실히 해 내는 것이 체육인으로서 가져야할 책무이자 도리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 8살 때부터 우슈를 시작한 이연걸은 영화에서 화려한 액션을 선보이며 많은 이들의 가슴에 무술의 불씨를 불러일으켰다
이러한 마인드가 아마도 10년이 넘도록 협회의 회장으로 자리하게 한 원동력일 것이다. 칭찬과 동시에 자신을 채찍질 해 줄 수 있는 이들을 함께 두고 비판도 겸허히 받아들여 더나은 발전을 이루고자 하는 우 회장과의 인터뷰에서 취재진의 뇌리에 떠오르는 것은 바로 ‘깨어있는 마인드의 소유자’라는 것이다. 협회의 모든 회원들을 만나보지 않았지만, 그와 같은 마인드를 가진 이들이 우슈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는 확신이 드는 것도 그 이유다. 우슈발전을 위해 지금까지처럼 최선을 다하겠다는 우 회장의 인사와 더불어 “생활체육으로서 우슈의 가치를 수용해나가는 국민들의 의식변화, 우슈 대중화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뒷받침되어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우슈를 보급하고 확산시킨다면 우리나라 우슈의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저 역시 회장님과 함께 더 나은 길을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라는 약속을 잊지 않는 김시현 부회장과의 인터뷰를 마쳤다.
마음의 부자가 진정 행복한 사람이라는 말처럼 우성환 회장과의 만남에서 얻은 교훈과 삶의 지표가 취재진을 가슴 따뜻해지는 마음의 부자로 일깨워 준 듯하다. 그것은 아마도 오랜 운동이 준 깨달음이 그의 삶에 그대로 묻어났기 때문일 것이다. 우슈의 생활체육화를 위해 혼신을 다하는 수많은 체육인들과 그들의 밝은 미래에 불씨를 불어넣는 우성환 회장의 도전의 드라마가 우슈를 통한 몸과 마음 건강한 사회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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