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은 몸을 구성하는 전체 뼈 가운데 4분의 1이나 차지할 만큼 복잡한 기관이다. 몸의 무게를 오로지 지탱하는 발이 건강해야 몸도 건강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신발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김정은 기자 kje@

많은 사람들이 신발 선택에 있어서 편함과 건강보다는 디자인을 우선시 하는 경향이 많다. 하지만 디자인만 우선시 하고 자신의 몸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신발 선택은 건강에 무리를 줄 수 있다. 발바닥의 하중이 커지면서 발아치가 무너지면 다양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착용만으로도 운동 되는 기능성 슈즈 ‘회전신발’
최해욱 ㈜슈넥스 회장의 행보가 화제다. 지난 5월, 국회문화체육관광위원회, (사)도전한국인운동협회가 주최하고 (사)서울경제연합과 ㈜에이치엘컴퍼니가 주관한 ‘대한민국 예술문화인대상’에서 최해욱 회장은 기업인 신기술 혁신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예술문화인대상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故 송해, 최불암, 최수종, 조용필, 박찬호, 류현진, 김용 세계은행 총재 등이 수상한 바 있다. 올해 수상자로 선정된 최해욱 회장은 착용하기만 해도 골반에서 무릎, 발목 관절을 풀어주고 걷는 재미를 더해주는 기능성 ‘회전신발’을 세계 최초로 출시해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중이다. 일상생활에서도 운동이 가능한 회전신발은 전신 회전운동 원리로 신발 뒤꿈치가 브레이크 역할을 하도록 고안된 제품이다.

▲ 최해욱 회장

최해욱 ㈜슈넥스 회장은 “최소한의 공간만 있으면 시간과 공간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나 허리운동을 할 수 있다”면서 “헬스장이나 외부에서 운동하기 어려운 요즘 운동이 부족한 청소년은 물론 직장인, 주부, 노인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 집안에서도 간편하게 신고 운동할 수 있는 신발이다”고 자부했다.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특허 등록까지 마친 회전신발은 세계 최초로 개발된 360도 베아링 회전판의 원리를 이용한 중력 쿠션작용으로 충격을 분산시켜 무게감을 줄이고 몸의 흔들림을 막아준다. 이에 600개 근육과 200개 이상의 뼈가 골고루 자극돼 운동량을 극대화하고 자세교정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또한 회전워킹을 통해 골반을 바로 세워 척추도 바르게 하고, 척추신경을 안정시킴으로써 자연치유력을 높여 관절을 돌게 하고 근육을 부드럽게 해주기 때문에 인체의 비대칭을 개선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회전신발의 강점은 이 뿐만이 아니다. 남녀공용 캐주얼화로 제작된 회전신발은 오솔라이트 인솔을 사용해 깔창을 만들어 완충력과 복원력이 우수하며 편안한 착화감까지 제공하는 것은 물론, 튼튼한 회전판과 천연 소가죽 외피로 제작되었으며, 개개인의 취향까지 고려해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최해욱 회장은 “트위스트운동, 뒤꿈치 들고 좌우로 걷기, 벽면에 대고 발뒤꿈치 들고 운동하기 등 다양한 운동이 가능하다”면서 “허리 건강은 물론 전신 운동으로 높은 칼로리 소모와 장운동 효과, 골반교정, 힙업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회전신발을 착용한 고객들 사이에서도 호평 일색이다.  과거 발목을 자주 접질렸다는 고객의 경우 “꾸준한 운동으로 발목에 힘이 생겼고, 전신에 자극이 되어서 그런지 기억력도 좋아져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또 나이가 들면서 오다리가 고민이었다는 고객은 “오다리 증상이 많이 좋아졌고, 자세도 발라져 고관절, 발등, 발목 통증도 호전되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운동의 재미 더해줄 다양한 제품 개발에 매진
회전신발은 최해욱 회장의 8년 연구 끝에 탄생한 제품이다. 최해욱 회장은 “2008년 기능성 신발 업체를 인수한 후 기존 제품으로는 시장에서 승부를 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면서 “새로운 보행이 가능한 신발을 고민하다 회전의 원리를 접목해 보기로 했다”고 개발 배경을 밝혔다. 현재 회전신발은 현재 본사인 부산을 비롯해 서울, 울산, 창원 등 20개의 지점을 비롯해 G마켓, 11번가, 옥션 등 다수의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절찬리에 판매 중이다. 슈넥스 본사 사무실의 경우 MRI로 발을 측정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의 발 건강을 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사용자의 최초 상태부터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관리할 수 있는 고객 관리시스템도 운영 중이다.

올해부터는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서는 한편, 기능성 회전신발에 이어 기능성 골프화와 어린이 및 청소년들에게 걷기운동의 재미를 전하는 새로운 회전 신발 출시도 준비 중이다. 최 회장은 “코로나19로 새로운 유통망 개척이 힘들었는데 이제 본격적으로 세계시장에도 진출하려 한다”며 “슈넥스는 슈즈(Shoes)와 차세대란 뜻의 ‘Next’를 조합한 이름이다. 글로벌 브랜드 못지않은 차세대 신발 브랜드로 성장하고 싶다”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이어 “경제성장과 사회변화의 원천이 되는 지식기반사회에서 중소기업의 높은 기술력이야말로 21세기 국가발전의 원천이 되는 성장동력”이라며 “실사구시적 자세로 신기술을 창조하는데 일조해 국가경제에 이바지하는 혁신 중소기업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