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양극화가 심각해지고 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급감했고, 고용원이 없는 소자본 창업은 증가했다. 통계청의 2020년 1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무급가족 종사자를 포함한 전체 자영업자의 수는 635만2000명이다.

윤담 기자 hyd@

소자본 창업을 이끈 주역은 프랜차이즈 업계다. 대형 매장들이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자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잇따라 1인 운영 체계와 배달시스템을 갖춘 브랜드를 잇따라 론칭했다. 프랜차이즈를 선택할 때에 가장 우선적으로 보아야 할 것이 바로 가맹본부의 능력이다. 여기에는 브랜드 영속성과 업그레이드도 포함된다. 프랜차이즈를 선택하는 이유는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인지도와 메뉴, 인테리어 등의 장점을 살리면서 가맹본부의 지속적 운영의 도움을 받기 위해서다.

▲ 정동영 대표

독보적인 식감과 맛으로 폭넓은 사랑 받는 서울은마꽈배기
정동영 서울은마푸드 대표의 행보가 화제다. 여러 방송에서 소개된 바 있는 정동영 대표는 국내 찹쌀 꽈배기 1세대 개발자다. ‘꽈배기마법사’에서 시작한 서울은마꽈배기는 옥수수가루, 전분, 찹쌀로 반죽해 고소하고 겉은 바삭하지만 속은 촉촉하며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식어도 질기지 않은 부드러운 맛을 오래 유지하며 기름이 배이지 않고 깔끔한 맛을 강점으로 내세운 찹쌀꽈배기 외에도 단팥도넛, 찹쌀도넛, 치즈도넛, 고구마도넛, 핫도그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간식으로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정동영 서울은마푸드 대표는 “밀가루에 함유된 글루텐이라는 성분 때문에 꽈배기를 소화하기 힘들어하는 이도 분명 존재하기 때문에 찹쌀가루, 옥수수가루, 타피오카 가루를 주재료로 하여 글루텐 성분을 줄이고 콩기름이 아닌 카놀라유를 사용하여 훨씬 고소하고 많이 먹어도 속이 불편하지 않고 소화가 된다”고 설명했다. 그간 정동영 대표는 꽈배기 제조과정에서 반죽의 수분을 빼앗아 맛을 떨어뜨리는 나무 도마 대신 위생적이면서도 반죽의 수분을 유지하는 흰 아크릴 도마를 비롯해 기존 튀김기와 달리 누름개를 이용하여 한 번에 튀겨낼 수 있고 집진시설을 갖추었기 때문에 튀기는 시간을 반으로 줄여서 위생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제품 개발에 매진해왔다.

특히 누르는 튀김기를 비롯해 수 건을 특허 출원하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도 힘썼다. 가맹점주들과의 상생을 도모하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도 기울였다. 창업비를 받지 않고 창업 컨설팅과 조리교육을 실시하는 것은 물론, 창업주의 자율 영업을 보장하고 식재료와 부자재를 최저가로 공급해 영업이익을 제고하고 있다. 특히 본사가 상권을 분석해주고 집기 인테리어도 창업주들의 상황에 맞춰 구성하거나 원가로 공급함으로써 창업을 꿈꾸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부담 없이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직접 공장을 운영하며 주재료를 생산하기 때문에 점주들에게 저렴하게 공급하며 상생할 수 있는 환경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즉시 영업을 할 수 있도록 전수 창업을 해주며 체인비용 없이 전수창업비, 집기구입비, 초기재료비 등 약 1,500만 원 정도로 창업할 수 있도록 하였고 지점의 자율 영업을 보장함으로써 가맹점주들로부터 브랜드에 대한 두터운 신뢰와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특히 수익의 일부를 소아암 환자 쉼터를 마련하기 위하여 적립하고 있는 정 대표는  ‘대한민국 파워리더 대상’ 창업프랜차이즈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도 거두었다.

독창적 황금레시피로 만든 ‘스타베이스 도넛’ 론칭
최근 정동영 대표는 서울은마꽈배기에 이어 ‘스타베이스 도넛’(STARBASE DOUNUT)을 론칭했다. 정동영 대표는 “좋은 맛의 레시피를 찾는 것은 쉽지 않다”며 “스타베이스 도넛은 쉽지 않은 맛의 레시피를 십수 년간 풍부한 노하우와 연구 개발로 빚어낸 독창적인 황금 레시피로 최상의 맛으로 디저트 문화에 한 획을 긋기 위해 런칭된 도넛 브랜드”라고 설명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믿고 먹을 수 있는 맛과 위생적이면서도 주석산과 같은 안전한 재료만 사용하여 풍부한 맛을 유지하여 최상의 도넛을 선보여 호평을 얻고 있다.

정 대표는 “커피숍에서 빵이나 조각 케잌 등 베이커리를 취급하는 곳이 늘어나면서 복합베이커리점이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잃고 있다”고 지적한다. 반면 판매하는 빵의 품목을 인기 제품 중심으로 줄이고 전문화한 매장들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정동영 대표는 “한때 유행하다가 사양길에 접어든 단팥빵 전문점의 경우 품목 수를 너무 좁혀서 실패했다면 최근에 등장하는 도넛 전문점들은 품목군을 10~15가지로 넓혀 인기 품목 중심으로 구성해 고객 입장에서는 적정한 선택폭을 갖도록 한 것이 차이점이다”면서 “‘스타베이스 도넛’은 행복한 맛을 찾아내 고객에게 건강함을 선물하고자 한다”고 피력했다. 소자본으로 영업이익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는 정동영 대표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