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예술은 단일 텍스트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복합과 융합의 모더니즘을 추구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또한 모든 예술행위가 영상으로 담겨 TV나 인테넷, 외부 모니터 등에 상영되기도 한다.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영상미학이 강조되고 있는 것이다.

정재원기자 jjw@

백남준의 비디오쇼와 같이 영상이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새롭게 재평가되고 있는 현대예술 세계에서는 행위나 춤 또는 공연이 무대에서와 달리 영상으로 표현되었을 때에 또 하나의 예술작품이 탄생된다. 특히 아직은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3D 홀로그램’ 프로그램으로 표현될 때 상상 속 꿈의 공연이 펼쳐진다. 새로운 영상예술의 파이오니어 닷밀(.mill) 정해운 대표를 만나보았다. 
 
미디어 퍼포먼스 횟수 세계 1위의 기술력

정해운 대표

지난 2012년 설립되어 44명의 직원들과 함께 창조적 예술작품에 주력하고 있는 닷밀(대표이사 정해운, www.dot-mill.com)은 설립이후 2년 동안 무려 500여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미디어 퍼포먼스 횟수 세계 1위를 만들어냈다. 하이테크놀로지와 예술의 융합, 다시 말해 ‘융복합콘텐츠’ 분야의 최고로 평가되는 닷밀은 환상적이고 시공간을 뛰어넘는 창조적인 예술을 선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정 대표는 “미술이나 댄스, 영상 등의 작품을 하나의 융합 콘텐츠로 만들어낸 복합예술로 표현된 멋있는 공연을 만들고 연출하기 위해 회사를 세우게 되었다”고 닷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특히 정해운 대표는 “홀로그램을 하는 것은, 대중들이 보편적으로 누리기엔 고가이고, 한계가 있다. 현재 만들어지고 있는 새로운 방식의 홀로그램 공연 컨텐츠들이 많은 이들에게 보여 지고 함께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며 닷밀을 통한 3D 홀로그램 방식의 융복합예술의 대중화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회사의 최대 경쟁력은 역시 ‘창작자중심’ 이라고 설명하는 정 대표는 “댄서, 디제이, 작곡가, 프로그래머, 디자이너, 영상 제작자, 작가, 스토리 텔러 등 공연 구성원들이 어우러져 창의성을 극대화하고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닷밀만의 자랑”이라고 말했다. 3D 홀로그램 프로그램은 시각적 효과가 탁월한 영상으로, 마치 실제 무대에 와 있는 것과 같은 연출이 가능하다. 하지만 자칫 영상에만 치우쳐 예술작품의 특성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닷밀은 ‘창작자 중심’으로 영상 예술을 선보이고 있다.

고도의 기술인 홀로그램을 다른 시각으로 접근, 모든 이가 즐길만한 보급형 콘텐츠로 만드는 기술력은 이미 국내 주요공연은 물론  삼성, 현대, 마이크로소프트, 두산, EMK, R&D Korea, 메모리 솔루션 포럼 등 유수의 국내외 기업과 기관들과의 연계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예술의 핵심은 ‘자유로운 창의성’이다. 정 대표는 “회사는 항상 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하며, 각자의 열정이 넘친다. 또한 융복합콘텐츠를 제작하는 프로덕션으로 새로운 예술적 창작성을 가진 최신 하이테크놀로지 미디어 장르가 탄생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한류로 대변되는 K-POP이 이미 세계적 문화로 자리 잡았듯이 미디어 홀로그램으로 제 2의 한류를 만들어나가겠다는 정해운 대표는 “한국적 ‘태양의 서커스’를 만들고 싶다”며 “전 세계적으로 서커스를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승화시켰던 것처럼, 독자적으로 개발한 3D 홀로그램 프로그램으로 세계 최고의 영상미학을 완성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살아 움직이는 시공간을 초월하는 총체적 예술 작품

닷밀은 하이테크놀로지와 예체능의 각종 컨텐츠 창조 그리고 국내외 기업 및 정부기관 등 고객사들과 협업, 이벤트와 여러 공연문화 전문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닷밀은 특히나 컨텐츠 제작 프로덕션임에도 외주 업체가 없다. 정 대표는 “회사 내에서 여러 가지 창작작업을 하지만, 댄서, 디제이, 작곡가, 프로그래머, 디자이너, 영상 제작가, 작가, 스토리텔러 등이 모두 한 회사에 근무하고 있다. 닷밀의 동력은 효율적인 구성원들의 수평적 예술경영 리더십과, 모두가 리더가 될 수 있는 즐겁고 자유로운 분위기일 것”이라고 말했다. 닷밀은 “Anything you want, we make your own contents"이라는 모토를 가지고 늘 세계적이고 환상적인 최고의 작품을 선보인다. 정 대표는 ”테크놀로지와 예술은 인간의 손에서 만들어지고, 독자적으로 지내지 않으며, 결국 인간을 위한 것인데 인간과 무관하게 느껴지면 소용이 없는 것“이라며 ”어려운 기술과 예술도 결국은 인간과의 공존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춤, 공연을 풀이하고 해석하는데 탁월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닷밀은 융복합컨텐츠 산업의 선도기업으로 '조금더 흥미롭게, 조금더 색다르고 재미있게' 늘 생각하며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직원들은 클라이언트의 요구 사항에 유연하게 대처하며 대응, 고객 만족도가 높기로 정평이 나있으며 홀로그램과 퍼포먼스에 대한 기획과 노하우가 뛰어나다. 닷밀이 표현하는 아트퍼포먼스는 보는 이로 하여금 함께 꿈꾸고 기쁨과 행복을 느끼게 하며 ‘휴머니즘’을 담아내고 있다. "특별한 것이 특별하지 않고 보편적인 것이 될 수 있도록 우리나라 콘텐츠 시장이 보다 넓고 유연해지길 기대하고 있다"는 정 대표는 "닷밀의 작업은 한국전통문화를 중심으로 세계에 우리의 문화를 알리는데 있다”며 “이미 태국에 공연수출을 진행했으며 앞으로 미국 LA를 비롯해 전 세계에 우리의 공연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NM
 

닷밀은 융복합컨텐츠 산업의 선도기업으로 '조금더 흥미롭게, 조금더 색다르고 재미있게' 늘 생각하며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