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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관된 미의 철학으로 ‘20년 프로젝트’ 노랑다리미술관을 완성하겠다”
2022년 05월 05일 (목) 12:28:42 차성경 기자 biblecar@newsmaker.or.kr

살아가면서 몸과 마음이 지칠 때 누군가의 손길과 위로를 바라게 된다. 그러나 타인에게 기대는 것보다 훨씬 빠르고 근본적인 해결책은 ‘자기 자신’에게 있다. 세상에 태어나서 삶을 마감할 때까지 가장 가까이서 나를 지켜본 사람은 다름 아닌 스스로이기 때문이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우리는 예술가의 작품을 통해서 곧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게 된다. 인간으로서 느끼는 무수히 많은 감정과 태도들, 때로는 인정하기 싫을 만큼 구차하고 찌질한 면모까지도 작품은 모두 감싸 안아준다. 이미 오랜 시간 전 그들만의 이야기가 담긴 작품을 완성해낸 작가들이 앞서서 그 모든 감정과 경험의 스펙트럼을 생생히 겪어냈기 때문이다.

▲ 손일광 노랑다리미술관장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 힐링 선사하는 쉼터로 자리매김
“그 시대에도 내게 제일 절실했던 것은 ‘남이 하지 않는 것’을 하는 것이었다.” 손일광 노랑다리미술관장의 행보가 재조명되고 있다. 국내 아방가르드 예술의 주역이자 한국 최초의 전위예술그룹 ‘제4집단’을 이끌어온 설치미술의 대가인 손일광 관장은 패션 1세대 디자이너이자 전위예술가로서 독보적인 세계관을 구축해온 인물이다. 한국 설치미술을 이끌어온 원류이자 고정관념을 타파하고 전위예술에서 행위예술로, 또 설치예술로 장르를 옮겨가며 새로운 새 장르를 창조해 한국미술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손 관장은 10여 년간 세월동안 한 땀 한 땀 쌓아올린 상상력 넘치는 풍성한 미술관으로 건물자체가 설치미술인 노랑다리미술관을 지난 2015년 경기도 가평군 청평에 개관했다. 대지 3000평, 건평 150평의 이곳은 탁 트인 자연풍광과 어우러진 운치 있고 아늑한 산자락에 위치해 힐링을 만끽할 수 있는 노랑다리미술관은 내부에 100여점이 넘는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것은 물론 야외 소공원과 카페도 함께 개방하고 있다.

이에 대해 손일광 노랑다리미술관장은 “내가 하는 예술은 붓 이전의 예술이다”며 “붓이 만들어지기 전, 인간의 예술은 뭘까 하는 생각을 바탕으로 만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미술관 곳곳에는 벌레 먹은 파란 사과, 술안주인 노가리를 소재로 생명력을 표현한 작품, 전봇대를 사용한 건물의 기둥과 구리로 된 커튼 등 손일광 관장의 기발한 아이디어로 가득 차 있다. 손 관장의 작품은 피타고라스의 정리, 원소주기율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 은하계 등 수학과 과학의 폭넓은 지식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는데, 운이 좋으면 손 관장의 예술 강의까지 들을 수 있다. 이에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의 정신적 쉼터이자 어린이들의 학습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인근 지역민들 뿐 아니라 먼 길을 마다하고 찾는 이들로 늘 북적거린다. 손일광 관장은 “다만 어느 누구라도 이곳을 찾아와 몸과 마음을 쉬게 한다면 그걸로 만족한다”면서 “만들어 가는 시간들, 그 속에 의미가 있고 진정 살아있음을 느낀다”고 전했다.

틀을 깨고 나와야 새로운 것이 창조된다
“창작의 소재를 멀리서 찾지 말고 다양한 경험과 폭넓은 사고를 통해 문화예술을 포용할 수 있는 넉넉한 사고를 품어야 한다.” 많은 스토리와 영감을 다른 이들과 공감하고 후배들에게 베풀기 위해 노랑다리미술관을 개관한 손일광 관장. 보고(寶庫)를 조성하는 사업인 ‘20년 프로젝트’의 전반부를 실행하기 위해 손 관장은 10년을 준비해 노랑다리미술관을 설립했고 올해로 7년째 운영 중이다. 앞으로 3년간의 노력을 더 기울이면 그가 꿈꿔온 진정한 노랑다리미술관이 완성된다. 이에 대해 손 관장은 “기본적인 룰에만 입각하여 그 요소를 부정하지 않으면 새로운 것이 창조되고 나올 수 없다.

우리는 그 틀을 깨고 나와야 한다”면서 “20년 프로젝트의 후반부에서는 우주의 비밀을 밝히고 문명을 발전시키면서 새로운 감성을 촉발하는 위대한 과학자들에게 감동의 헌사를 바칠 예정이다”고 부연했다. 노랑다리미술관의 완성을 위해 손일광 관장은 앞으로도 일관된 미의 철학에 대한 것을 지속해서 해 나가고자 한다. 그때까지 미술관은 손 관장에게 있어 여전히 미완성이다. 그는 “제가 날마다 생각하는 것은 새로운 작품이다. 앞으로 3년을 더 작품 활동에 매진하면 노랑다리미술관이 지금보다 훨씬 풍성한 작품들로 가득할 것”이라며 “3천 평에 달하는 노랑다리미술관 대지 전체가 작품으로 변하는 모습을 3년 후에 오시는 분들은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NM

▲ 노랑다리미술관의 완성을 위해 손일광 관장은 앞으로도 일관된 미의 철학에 대한 것을 지속해서 해 나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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