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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 경영 효과, 기아차 美 내구품질조사 전체 1위
2022년 03월 06일 (일) 00:05:11 황인상 전문기자 his@newsmaker.or.kr


기아가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의 내구품질조사(VDS)에서 1위에 올랐다. 기아가 이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처음이다. 대중 브랜드가 고급 브랜드를 모두 제치고 단독 1위를 기록한 것도 처음 있는 일이다.

황인상 기자 his@

내구품질조사는 차량 구입한 이후 3년이 지난 고객들을 대상으로 184개 항목에 대한 내구품질 만족도를 조사한 뒤 100대당 불만 건수를 집계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만족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내구품질조사는 신차품질조사(IQS)와 함께 자동차 품질 평가의 양대 척도로 여겨진다. 이번 조사에서는 32개 브랜드가 참여해 기아가 145점으로 1위, 현대차가 148점으로 3위, 제네시스가 155점으로 4위(고급브랜드 1위)에 올랐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글로벌 15개 자동차그룹 가운데 가장 낮은 평균점수인 147점을 받아 토요타(158점)와 제너럴모터스(172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11개 부문서 입상하며 역대 최다 수상 기록 갱신
현대차그룹은 브랜드상 2개와 차종상 9개로 11개 부문서 입상하며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갱신했다. 기아는 지난해 일반차 브랜드에서 1위에 오른데 이어, 올해는 고급차까지 포함한 전체 브랜드에서 1위(145점)를 차지했다. 2015년 전체 31개사에서 21위에 머물렀던 기아는 지난해 3위를 차지한데 이어, 올해는 순위표 최상단에 자리를 단단히 잡았다. 제이디파워 내구품질조사에서 일반차 브랜드가 고급 브랜드를 제치고 1위에 오른 것은 처음이라 그 의미도 각별하다. 차종별에선 기아 쏘렌토가 중대형 SUV 차급에서 1위에 올라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했고, 기아 스포티지와 쏘울, 옵티마(K5)가 각각 준중형 SUV, 소형 SUV, 중형차 차급에서 우수 품질상을 받았다.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현대차 또한 7위를 기록한 전년 대비 순위가 네 계단 상승하며 기아와 뷰익(147점)에 이은 전체 브랜드 3위(148점)에 자리했다. 제네시스(155점)는 2020년 첫 평가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한 후 하락 기조를 보이고 있으나 고급브랜드 1위에 오르며 자존심을 지켰다. 이에 미국 보수 매체인 폭스 뉴스는 “기아가 새로운 왕이다”라는 찬사를 내놨고, 자동차 전문매체인 워즈오토도 “한국 브랜드가 상위 5개 브랜드 가운데 3개를 휩쓸며 순위를 지배했다”고 평가하는 등 외신들도 현대차그룹 선전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후발주자였던 현대차그룹이 최대 격전지인 미국에서 상대적으로 밀린다는 아쉬운 평가를 받았던 품질 분야에서 최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교통안전공단과 개발협력 MOU 체결
현대자동차그룹이 서비스교통(TaaS·타스) 본부를 주축으로 전기차 택시 보급 강화에 나선다. 택시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하고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협력해 택시 운행정보 수집의 안정성을 확보하여 데이터 중심의 택시 정책 개발에 기여할 예정이다. TaaS는 정의선 회장이 공들이고 있는 사업 분야다. TaaS란 ‘Transportation-as-a-Service’의 첫 글자들을 딴 것으로 사람과 물건의 이동을 서비스화 한다는 의미다. 이때 전기·수소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봇 같은 디바이스가 중심이 된다. 도로 무인 자율주행 택시인 ‘로보택시’나 하늘을 가로지는 ‘드론 택시’ 등이 현대차의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다. 지난 2월 18일, 현대자동차그룹은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택시운행정보 자동연계 시스템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은 올해 출시될 기아 니로 전기차(EV) 택시 전용 모델에 탑재될 앱미터, 내비게이션 등 ‘택시서비스플랫폼’과 한국교통안전공단의 택시운행정보관리시스템 간 연계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추진됐다. 니로 EV 택시 모델은 앱미터, 내비게이션, 디지털운행기록계(DTG) 등 택시 영업에 필수 서비스가 들어간 전용 서비스 플랫폼을 포함한다. 해당 모델을 이용하는 운전자는 차량번호·사업자등록번호를 한 번 입력하는 것만으로 한국교통안전공단의 택시운행정보관리시스템에 자동 등록된다. 기존에는 택시운행정보관리시스템에 택시차량·단말정보를 등록하기 위해 운전자가 직접 신청 서류를 작성해 이메일이나 팩스로 전송해야 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력을 통해 택시운행정보 수집의 안정성과 데이터 정합성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데이터 관련 다양한 정책 개발에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김성근 현대차그룹 TaaS본부 상무는 “DTG기능을 포함한 EV 택시 전용 서비스 플랫폼 출시로 택시 영업 환경에 특화된 전동화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물류, 운송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해 데이터 기반의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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