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6.24 월 14:18 전체기사 l 기사쓰기 l 자유게시판 l 기사제보 l 구독신청 l 광고안내 l 회사소개
> 뉴스 > 피플·칼럼
     
“꽃보다도 더 아름다운 인성을 키우고 행복한 바탕 교육 실현하겠다”
2022년 03월 05일 (토) 11:21:37 차성경 기자 biblecar@newsmaker.or.kr

세계적인 교육개혁가로 어린이 교육에 일생을 바친 페스탈로치는 교육의 목적을 머리와 마음과 손의 조화로운 발달에 두고 노동을 통한 교육을 인간 도야의 근본원칙으로 삼아, 올바른 사회로의 개혁에 이바지하는 일꾼 양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울산 범서초등학교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학교, 세상에서 가장 평화로운 학교,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조상제 교장의 행보가 화제다. 일찍부터 “행복한 인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행복한 교육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해온 조상제 교장은 아이들에게 어떤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지 늘 고민해왔다. 문화와 예술, 자연체험을 통한 행복 교육을 지향하며 부임하는 학교마다 자신의 교육철학에 뿌리를 둔 ‘창의융합교육’의 씨앗을 전파해온 조 교장은 제21회 아름다운교육상’ 학교 부문 대상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꽃길로 등교하며 정원에서 공부하는 행복한 아이들
아이들의 등굣길은 행복하다. 교문을 들어서면 아름다운 음악이 아이들을 반기고 선생님들은 환한 웃음으로 아이들을 꽃길로 안내한다. 아이들은 꽃들과 인사하고 꽃들 또한 아이들과 인사한다. 1학년은 화요일, 2학년은 수요일, 3학년은 목요일, 5학년은 금요일 등굣길에 아름다운 꽃길을 걷고 행복한 마음으로 하루의 공부를 시작한다. 아이들은 사계절 아름다운 꽃밭에서 공부를 한다. 범서초등학교는 온 학교가 꽃밭이다. 꽃밭에는 사계절 100여종의 꽃과 나무가 앞 다투어 꽃을 피우면서 그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아이들은 미소 정원에서, 그루터기 정원에서, 배려정원에서, 옥상 정원에서, 개구리 연못에서, 느티나무 연못에서 사계절 자연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끼면서 예술 수업도 하고, 생태 수업도 하고, 국어 수업도 하고, 과학 수업도 한다.

▲ 조상제 교장

저학년 아이들은 먼저 꽃과 친구가 된다. 꽃 그림 찾기 놀이를 통해 꽃의 이름을 불러주고 꽃을 찾아오는 벌과 나비, 방아깨비, 여치 그리고 새들, 연못의 물고기들과도 친구가 된다. 고학년 아이들은 정원의 벤치에서, 오솔길에서 직접 꽃을 보고 꽃 그림을 그리고, 꽃 사진을 찍고, 꽃 시를 짓는다. 선생님은 화가요, 사진작가요, 시인이다. 행복한 미래를 위한 바탕교육이 정원에서 이루어진다. 옥상 텃밭에서는 아이들이 잠시나마 도시농부가 된다. 1학년 1반, 1학년 2반, 3학년 7반, 4학년 2반, 5학년 5반 아이들은 선생님과 함께 아름다운 옥상 텃밭에서 농사를 짓는데, 팻말도 만들고 거름도 주고, 이랑과 고랑을 만든다. 조상제 교장은 “이랑에 상추, 고추, 오이, 참외, 방울토마토를 심는다. 물도 주고, 잡초도 매고, 순지르기도 한다”면서 “이를 통해 아이들은 수확의 기쁨을 맛보고 기부의 보람도 느낀다.”라고 말한다.

교정 안에서 가족이 함께하는 행복한 추억을 남기다
5월부터 9월까지 범서초 학부모들은 학교의 아름다운 정원에서 가족사진을 찍는다. 방과 후나 주말에 온 가족이 학교를 방문해 가장 멋진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어 담임선생님께 제출한다. 대부분의 가족이 참여한다. 특히 아빠가 자녀를 학교에 보내고 처음으로 학교를 방문해 가족사진을 찍고 행복한 미소를 짓는다. 제출된 사진은 액자에 넣어 범서초 행복드림축제 때 정원에서 전시한다. 전시를 마치면 가족사진 액자는 가족사진을 넣은 머그 컵(mug cup)과 함께 가족에게 돌려주는데, 인기가 좋다. 해마다 10월이면 행복드림축제도 개최한다. 축제는 정원에서, 교정에서, 현관에서, 교실에서 열린다. 아이들이 일 년 동안 땀 흘려 익혀 제작한 꽃세밀화 작품, 정원의 아름다운 모습을 찍은 사진 작품, 아이들의 꽃시로 제작한 시화작품 등이 전시된다. 합창부와 오케스트라 공연도 함께 이루어진다. 아이들의 교육활동과 꽃 사진을 넣어 만든 동영상도 현관에서 상영된다. 모든 아이들의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작품들이 온 학교에 전시된다.

조상제 교장은 “오늘도 범서초 아이들은 아름다운 학교에서, 평화로운 학교에서, 행복한 학교에서 꽃보다도 더 아름다운 인성을 키우고 행복한 바탕 교육을 꽃과 함께 차곡차곡 쌓아간다”고 전했다. 한편 울산시 산하기관인 울산환경교육센터, 태화강생태관광협의회, 울산생물다양성센터 운영위원이면서 울산광역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 자문위원인 조상제 교장은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이 세계적인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위원회에서 자문하고 있다. 현재 태화강 물고기에 대한 칼럼을 지역신문에 게재하고 있으며 태화강의 물고기 도감을 제작하기 위해 태화강에 살고 있는 물고기들의 사진을 촬영 중이다. <꽃을 가꾸는 마음으로>, <동의보감로의 추억> 등의 저서를 집필한 조 교장은 20여 년간 울산지역의 강과 생태환경을 답사하며 기록한 생생한 이야기들을 담은 <태화강 이야기>에 이어 최근 꽃 기행과 꽃 공부를 하면서 체험한 이야기와 역사 속의 유익하고 재미있는 꽃 이야기를 담은 <교장샘의 재미있는 꽃 이야기>를 출간했다. NM

차성경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뉴스메이커(http://www.newsmaker.or.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뉴스메이커About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법인명: (주)뉴스메이커 | 제호: 뉴스메이커 | 월간지 등록번호: 서울 라11804 | 등록일자: 2008년 1월 21일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서울 아 54731 | 등록일자: 2023년 03월 8일 | 발행인: (주)뉴스메이커 황인상 | 편집인: 황인상
우)110-999 서울특별시 종로구 신문로1가 163 광화문오피시아빌딩 14층 뉴스메이커 | 전화 : 02-733-0006 | 팩스 : 02-733-0009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상호
뉴스메이커는 (주)뉴스메이커에서 발행하는 시사종합월간지로서 특정언론과는 전혀 무관한 완전한 자유 독립 언론입니다.
뉴스메이커를 통해 제공되는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는 무단 사용, 복사, 배포시 저작권법에 저해되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뉴스메이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ewsmaker.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