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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교육에 대한 총체적 접근으로 교육현장에서 요구하는 솔루션 제시하다
2022년 01월 06일 (목) 23:44:47 황인상 전문기자 his@newsmaker.or.kr

유아교육은 인간발달의 기초를 형성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유아기가 인간의 발달단계 중 지적·정서적·신체적 발달 등 모든 분야의 형성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라는 학설이 일반화됨에 따라 유아교육에 관한 관심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

황인상 기자 his@

특히 유아기의 전인적 발달과 창의적 능력 신장,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이해, 공동체 의식의 함양 등은 이후 발달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므로 유아교사의 전문적 역량과 인성에 대한 기준 역시 크게 높아지고 있다.

인식의 지평 넓힐 수 있도록 다양한 교수법 연구
김승희 광주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는 유아교육현장에서 제기되는 다양한 문제를 과학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총체적 접근을 통해 교육현장이 요구하는 이론과 솔루션을 제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간 교사와 유아가 상호 교감하는 가운데 질문과 응답을 주고받으며 인식의 지평을 넓힐 수 있도록 다양한 교수법을 연구해온 김 교수는 다문화가족과 조손가족, 맞벌이가족 등 다양한 가족의 자녀교육 문제와 유아교육현장의 효과적인 교수-학습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다문화가족 자녀의 정체성 문제에 관한 질적 연구’, ‘다문화가족의 자녀교육 문제에 관한 질적 연구’, ‘맞벌이가족의 일-가정 양립에 관한 현상학적 연구’, ‘조손가정 조부모의 손자녀 양육유형에 따른 사회적 지원방안 모색’, ‘사회적 자본의 관점에서 본 조손가족 조부모의 양육문제 해결방안’ 등 다양한 가정환경과 유아교육의 상관관계에 관한 연구를 수행해온 것이 그 예다.

▲ 김승희 교수

특히 참여권에 대한 유아교사의 인식과 참여권 보장 실태에 관한 연구를 통해 우리 사회의 인권 취약 계층에 대한 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등 다각적인 연구를 수행해온 김 교수는 유아 참여권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관심을 높인 데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10회 한국지역발전대상을 받은 바 있다. 김 교수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최근 유아교사의 성인지 감수성(gender sensitivity) 향상을 위한 연구에도 매진하는 중이다. 그가 성인지 감수성에 관심을 두게 된 이유는 유아교육 분야에서 교사 대부분이 여성이기 때문이다. 김승희 교수는 “현재 사회 전반에서 성 평등 의식이 높아지고 있지만, 모든 여성의 성 평등 의식이 높은 건 아니다.”라면서 “유아교육현장에서는 오히려 여성이 대다수라 성차별은 물론 성 역할 고정관념 등을 깨닫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교사의 성 역할 고정관념은 말이나 행동을 통해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이는 곧 아이들에게 부정적으로 전이될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진다.”라고 말한다. 이에 김승희 교수는 성 평등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하고 그 효과를 살펴보는 연구를 수행하는 한편, 광주여성가족재단에서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고 성 평등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성 평등 교육 강사를 대상으로 교육도 진행하였다. 아울러 기후위기와 환경오염의 심각성에 대한 문제의식을 높이고자 유아 환경교육 프로그램과 기후위기 교육을 위한 교사교육 프로그램도 개발 중이다.

유아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교육’과 ‘보육’ 일원화 촉구
김승희 교수는 유아교육 분야에서 교육과 보육의 통합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현재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설립 목적과 기능, 체제 등이 다르게 발전해 왔으며, 유치원은 교육부에서,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에서 관리하는 상황이다. 김 교수는 유아교육이 유치원과 어린이집으로 이원화됨으로써 정책의 비일관성과 비형평성은 물론 종사자와 전문가, 정책 입안자 간에 소모적인 갈등이 지속함으로써 국가 차원의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유아교육 정책의 수립과 추진이 어렵다고 지적한다. 이러한 소모적 갈등이 유아교육의 질적 담보를 방해하기 때문에 같은 시대, 같은 사회에서 자라는 영유아들이 교육기관에 따라 질적으로 서로 다른 교육서비스를 받는 문제점이 발생한다는 것. 그는 “각기 다른 부처에서 담당하다 보니 정책에 대한 혼란만 커지는 게 당연하다.”라면서 “우선으로 하나의 부처에서 관리가 진행되어 일관성 있게 정책이 실현되어야 한다. 이와 함께 교육부에서 실무경험을 갖춘 유아교육 전공자들이 정책을 발의하고 만들어간다면 보다 나은 교육시스템 조성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라고 제언한다.

같은 맥락으로 김 교수는 학부생의 국공립 임용고시 합격과 대학원생의 논문 지도에 매진하며 우수한 교사양성을 통한 유아교육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는 데도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승희 교수는 “유아교사의 질은 유아교육의 질을 결정하는 핵심이므로 교사들 역시 다양한 경로를 통해 능력과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라면서 “광주대학교 유아교육과는 지역사회 유아교육기관과 산학협력을 통해 영유아발달을 극대화하는 효과적인 교수 능력을 기르도록 함으로써 이론과 실제를 겸비한 유능한 교사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대학교 지구과학교육과를 졸업한 후, 유아교육 전공으로 미국 Indiana University에서 교육학석사, University of Florida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김 교수는 ‘내 아이가 공부 못하는 25가지 이유’, ‘유아과학교육’, ‘영유아발달’, ‘유아사회과교육’, ‘유아다문화교육’, ‘논리와 논술’, ‘유아교육과정’, ‘유아교육개론’, ‘부모교육’ 등의 저서를 발간했으며, 자녀교육 문제와 유아교육현장의 효과적인 교수-학습에 관한 다수의 논문을 발표해 유아교육의 중요성과 유아교사의 인식 제고에 이바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광주광역시사회서비스원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광주여성가족재단과 함께 ‘초등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광주형 온종일 돌봄 생태계 구축방안’, ‘광주지역 학교 밖 청소년 진로 지원방안 : 후기청소년을 중심으로’ 등의 연구를 수행함으로써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하고 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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