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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 애호가, 생물학의 패러다임의 전환에 도전하다
2021년 12월 04일 (토) 00:05:48 황인상 전문기자 his@newsmaker.or.kr

가사전문인 권성희 변호사가 최근 본격적인 생물학서 ‘생활사 상속으로 본 성의 진화와 용불용으로 본 종의 분화’를 펴냈다. 권변호사는 생명은 이기적 유전자에 끌려다니는 복제 기계가 아니라 스스로의 운명을 개척하는 능동적인 존재라고 강조한다.

황인상 기자 his@

권변호사는 당초 이혼 소송을 다루면서 부부가 상반된 성격끼리 결합하는 현상에 호기심을 느껴 진화생물학에 이르렀다. 공부 중에 만난 찰스 다윈의 ‘자연선택설’을 받아들일 수 없었는데 생물이 외부 자연에 의해 끌려다닌다는 점을 결코 인정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생물학의 숙원이 성의 진화를 밝히는 것임을 알고 생물학 전 분야의 책 400권을 숙독하여 유성생식의 진화 메커니즘을 밝혔다. 권변호사는 유성생식의 진화야말로 생물 자체가 일상의 삶과 진화의 주체임을 증명한다고 한다. 권성희 변호사를 만나보자.  

<선조 생물의 여러 생활사를 결합 상속하여 유성생식을 진화하다>
권변호사는 “생물은 진화 순서에 따라 원핵생물, 원핵생물끼리의 포식 사건으로 공동생활을 하게 된 원생생물, 원생생물의 다세포화로 단체생활을 하게 된 다세포생물의 3계로 나뉜다”면서, “결국 모든 생물은 원핵생물로서의 성질을 유지하고 있는바, 바로 이점이 진화를 이해하는 마스터키였다”고 주장한다. 원생생물과 다세포생물은 필요시 원핵생물의 생활사를 몸체와 유전체 구조에 맞게 수정해서 상속하는데 이는 원핵생물로서의 성질의 발현이라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자기를 그대로 복제하는 무성생식법이다. 또한 아메바 등 원생생물은 환경이 좋지 않을 때 딱딱한 포낭을 형성하고, 양치식물의 포자와 속씨식물의 씨앗 및 겨울을 나는 곤충의 수정란도 딱딱한데, 이들은 원핵생물의 내생포자의 발현으로 본다.

▲ 권성희 변호사

원핵생물은 다른 원핵생물의 유전자를 수평이동으로 취득하는 생활사도 있는바, 원생생물은 겨울 등의 어려운 시기에 생식세포를 형성하여 접합한 후 딱딱한 내구체가 되어 지내다가 봄이 되면 증식하는 방법으로 유성생식하는데, 이는 원핵생물의 위 3가지 생활사를 결합하여 상속한 것으로서 생존과 번식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이다. 다세포생물 중 동물과 속씨식물은 이배체 배우체로서 생식기관을 갖추고 정자와 난자를 형성한다. 이들이 정자와 난자를 만들 때 부모의 상동염색체를 교차하는데, 이는 원핵생물의 유전자 수평 이동을 다세포생물의 체제에 맞게 다시 한 번 상속하여 적용한 것이다. “결국 원생생물이 유성생식을 진화한 것은 필요에 의하여 선조생물의 생활사를 창조적으로 결합하여 상속했기 때문이지 자연선택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것이다.

<성의 진화를 알지 못하고 종 분화를 논할 수 없다>
권변호사는 “종 분화란 종의 구성원인 암수가 형성되는 원리이므로 성의 진화를 알지 못하고 종 분화는 논할 수 없다”고 한다. 원생생물이 생식세포를 두 가지만 만든 것은 과접합방지책이다. 원생생물은 생식세포를 동시에 만들었는바, 원생생물의 단체생활 격인 다세포생물 역시 정자와 난자를 동시에 만들 수밖에 없다. 다세포생물에서 정자와 난자를 만드는 배우체가 바로 암수이므로 암수도 동시에 진화할 수밖에 없다. 암수한몸, 암수한그루가 가능한 것이 바로 암수 동시 형성 원리 때문으로 암수딴몸이나 암수딴그루도 다르지 않다. 한편 모든 생물은 먼저 생존하고자 하며 번식은 생존을 침해하지 않는다. 즉 ‘선생존 후번식’은 정연한 법칙으로 동 순서에 따라 행동하게 되고 기관의 발생은 그 결과다. 생물은 생태적 지위를 형성하는바, 이는 경쟁을 피하여 안정적으로 살고자 함이다. 따라서 생물은 생태적 지위에서 ‘선생존 후번식’의 순서에 따라 행동하게 되고 기관의 발생은 그 결과다. 종의 암수는 생존적인 형질을 공동으로 먼저 취득하고 번식적인 형질은 따로 수반하여 취득하며, 성적이형성은 바로 그 결과다.

결국 ‘선생존 후번식에 의한 용불용’은 새로운 진화론이 된다. 현재 보편적인 진화론인 찰스 다윈 진화론을 구체화한 리처드 도킨스의 유전자 결정론에 의하면 생물은 유전자에 끌려다니는 수동적인 존재에 불과하다. 하지만 권변호사가 새롭게 밝힌 실제 생물은 어려운 환경에서 생존과 번식을 동시에 추구하기 위해 유성생식을 진화했고, 이는 다세포생물에 와서 유전적으로 다양한 존재의 탄생을 가능하게 하여 환경이 변화해도 누군가는 반드시 살아남을 수 있게 했다. 생물이 안정적인 생존을 위해 생태적 지위를 형성하고, 생존에 무리가 안 가게 하는 방법으로 번식하는 것을 볼 때, “결국 뉴런과 뇌를 가진 생명체가 실제 삶과 진화의 주체자이지 여기에 자연선택의 자취는 전혀 없지 않은가?”라고 일갈한다. 권변호사는 우리 인류가 전두엽을 우세하게 사용하는 ‘이성형’과 편도체를 우세하게 사용하는 감성형으로 진화한 현상과 부부가 상반된 성격끼리 결혼하여 자신을 보완하는 현상 역시 인류가 잘 생존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이른 것일 뿐 자연선택과 무관하다고 한다. 권변호사는 “과학적인 발견은 발견이 어렵지 판정은 쉽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이론이 널리 알려진다면 “생물의 본모습에 대한 패러다임의 전환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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