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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굼벵이가 제주만의 지역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키워 나가겠다”
2021년 12월 03일 (금) 23:38:38 차성경 기자 biblecar@newsmaker.or.kr

곤충산업이 농축산업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식용곤충이 미래 먹거리로 부상하며 곤충에 대한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는 것. 실제 곤충은 58~80%의 풍부한 단백질과 10~40%의 불포화지방산, 기타 비타민과 무기질 등 영양소가 풍부해 소·돼지·닭 등 주요 육류의 대체제로 주목받고 있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곤충은 타 가축에 비해 물 소비량은 1/5, 사료 소비량은 1/15,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3~1/7에 불과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일 뿐 아니라 사육기간도 2~4개월로 짧아 경제성이 뛰어나다. 또한 좁은 공간에서 대량 사육할 수 있고, 가축분뇨로 인한 환경오염이나 민원의 가능성도 전혀 없어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식용곤충을 ‘인류의 훌륭한 영양공급원’, ‘작은 가축’이라 지칭하기도 했다.

제주 곤충산업의 발전 위해 다각도의 노력 기울여
곤충산업은 2009년 UN 식량농업기구에서 발표한 이후로 그 중요성이 활발하게 논의되기 시작했다. 특히 2050년이 되면 세계인구가 약 90억 명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현재보다 음식이 2배 정도 많이 필요한 상황이다. 식량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곡물과 가축을 키워야 하는데 이를 위한 땅과 물 부족, 생산에 따른 온실가스문제, 도시화에 따른 경작면적 감소 등 현재의 시스템으로는 추가생산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안으로 식용곤충이 대두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최영만 (사)제주도곤충산업협회 회장/영농조합법인 ‘제주곤충보감’ 대표는 시설의 현대화 및 대량생산체계 구축, 곤충사육 연구·보급, 사업 다각화, 공동브랜드화, 농가소득 증대 등을 통해 제주 곤충산업의 발전을 선도해왔다. 2017년 8농가가 의기투합하여 설립한 제주곤충도감은 도비 3억, 자부담 2억, 연구비 2억 등 총 7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현대식 식용곤충사육 공장을 신축했다.

▲ 최영만 회장

최영만 회장은 “이곳은 667㎡(201평) 부지에 성충산란실(99㎡), 유충사육실(208㎡), 작업실(90㎡), 발효실(2동, 120㎡), 연구실, 창고 등으로 구성돼 연중 굼벵이를 생산하고 있다”면서 “대량생산을 위한 ‘다층구조형 사육장’을 만들고 이상적인 온도와 습도를 유지, 유충 생산을 기존보다 3배까지 늘렸으며 중금속 없는 깨끗한 굼벵이 생산을 위해 톱밥과 감귤껍질을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굼벵이는 간·신장 기능 개선, 당뇨 및 성인병 개선, 혈액순환 촉진 및 피로 회복, 산모 모유량 증가, 월경불순 완화, 숙취해소 등 다양한 효능이 있어 현대인들에게 매우 중요한 영양식품 중 하나다. 풍부한 영양소로 미래 식량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굼벵이는 탄수화물-식이섬유-비타민-무기질 등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영양학적으로 높게 평가된다.

특히, 단백질은 쇠고기보다 3배 더 높이 함유돼 있다. 현재 제주곤충보감에서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검은 콩을 먹인 굼벵이’, ‘감귤 박을 먹인 굼벵이’로 ‘고소한 맛·향·풍미 등은 진해지고, 굼벵이 특유의 냄새를 제거한 데 이어 현재 ‘골드키위를 먹인 굼벵이’를 시험재배하고 있다. 또한 제주곤충보감은 농업회사법인 ㈜미래팜과 ㈜케일과 협업하여 미래식량으로 주목받고 있는 밀웜곤충을 시범사육 중에 있으며 이를 통해 미래식량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양돈산업이 매우중요한 제주도에서 자돈이 건강하게 생존하는 것에 해결방안 모색으로 자돈의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혈장사료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현실에서 현제 밀웜을 이용해 혈장사료를 대체하기위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가격 경쟁력 때문에 저질의 단백질을 사용하는 반려동물 사료는 피부 알러지 유발로 많은 질병을 일으키는 점을 고려하여 밀웜곤충 단백질을 이용한 함염 효능이 반려동물 사료를 연구 개발하고 있다.

제주곤충이 ‘넘버원’ 되는 그날을 위하여
지난 2010년 미국 코넬대학의 로지 교수는 곤충산업의 미국경제 공헌도가 연간 570억 달러에 달한다고 발표하였고, 세계 곤충산업 시장 규모는 2007년 11조원에서 2020년에는 38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였다. 국내 곤충산업규모도 2015년에는 3,000억원에서 2020년에는 5,300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흐름에 대응하고자 최영만 회장은 곤충에 대한 국민 인식개선은 물론 곤충산업 정보를 공유하는 등 활발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특히 (사)제주도곤충산업협회 회장으로서 곤충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과 안전한 먹거리 공급에 헌신하고, 농업경쟁력 강화 및 신(新)소득자원 발굴·육성을 도모하며 지역사회의 상생발전 선도에 기여하고 있는 그는 2016년 식약처 식품 원료 승인으로 곤충산업 생산 농가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주만의 독자적인 곤충브랜드가 필요하다고 판단, 제주산 굼벵이로 식약처 중금속 기준치 검사를 통과하고 농업진흥청과 국유특허인 감귤 박을 사료로 한 사육 방법으로 특허 등록도 마쳤다. 앞으로 제주곤충이 전 세계에서 넘버원(no.1)이 되고, 곤충농가들이 고수익을 올리는 것이 목표라는 최 회장은 제주에서 ‘전국곤충포럼’과 ‘제주도곤충축제’를 개최하고, 향후 ‘세계 곤충 박물관’도 건립하겠다는 꿈도 가지고 있다. 그는 “식약처 식품 원료 승인에 전국의 많은 곤충산업 생산 농가가 신청한 가운데 차별화된 제주만의 독자적인 곤충브랜드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며 “제주 굼벵이가 제주의 상징인 제주 감귤, 제주 삼다수, 제주흑돼지처럼 제주만의 가진 지역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키워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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