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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한 유통 시스템 구축으로 수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하다
2021년 12월 03일 (금) 13:27:49 이경아 기자 ka6161@newsmaker.or.kr

바다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미개척지로 해양수산 신산업 분야는 혁신성장의 원천이다. 세계 해양수산업 부가가치는 2010년 1조5000억 달러에서 2030년에는 3조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해양 자원의 경제적 가치는 24조 달러로 평가된다.

이경아 기자 ka6161@

전 세계적으로 수산업은 1차 산업의 범주에서 벗어나 식품제조업으로서의 2차 산업, 그리고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첨단지식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 수산업은 여전히 전통적인 노동집약적 1차 산업의 수준에 머물러 있고 산업 내 인력의 고령화가 심화되는 등 산업의 성장 동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국제적인 수산업의 변화 속에 국내 수산업의 한계를 극복해 산업적 성장을 위한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
 
수산 유통과정의 문제점 해결 위한 ‘바닷길’ 프로젝트
최한솔 모세피플 대표의 행보가 화제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모세피플은 스마트한 유통 시스템 구축에 매진하고 있는 스타트업으로, 현재 B2B 유통 플랫폼 서비스 ‘바닷길’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최한솔 모세피플 대표는 “현재 국내 수산유통업계는 심각하게 낙후되어 있는 상태”라며 “생산자유통구조가 생산자→위판장→산지도매인→도매시장→소매상→소비자의 7단계로 되어 있어 산지가가 소매점에 도착해 소비자에게 판매될 시 두 배가 넘는 가격이 형성된다”고 지적했다. 수산 유통과정의 문제점은 이 뿐만이 아니다. 가격 형성 과정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상품 가격에 유통 가격만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모세피플은 유통과정을 4단계로 줄이고 발주시스템에 어플리케이션 및 웹사이트를 운영함으로써 보다 쉽고 편리하며 투명하고 저렴한 유통방법을 고안하고 있다. 수산 유통 중개 어플리케이션 ‘바닷길’은 전국 각지의 양식장 및 경매장 등 산지에서 물건을 대량으로 공수해 ‘순환여과 시스템’ 기술을 활용한 수산물 창고에 보관 후 발주량에 맞춰 유통하는 솔루션이다.

▲ 최한솔 대표

최 대표는 “수산물 유통 과정의 단순화 및 디지털화를 통해 직접 유통까지 관리함으로써 투명한 유통과정을 형성하고 나아가 귀어촌 홍보 및 콘텐츠 제작으로 어촌의 경제 활성화와 고령 인구 문제 해결까지 유튜브 등의 미디어 콘텐츠 제작 및 행사 지원 등의 판로로 귀어촌의 유행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닷길’과 함께 오미카세 요리공간 대여 서비스 ‘맡겨요’도 화제다. 최근 열풍이 불고 있는 ‘오마카세’ 인테리어의 주방과 집기, 수산물 유통을 더함으로써 자신의 요리 실력을 뽐내거나 소중한 사람들에게 대접하고자 할 때 프라이빗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최한솔 대표는 “자사가 직접 운영하는 수산물 도매유통 사이트와 연동되어 발주가 가능한 식재료 주문 페이지에서 신선한 수산물을 주문넣을 수 있다”며 “또한 뭘 먹어야 할지 요리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 추천 코스별 식재료 패키지를 이용해 쉽게 주문할 수 있으며, 주문한 패키지의 레시피 또한 쉽게 확인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이어 “사업체를 바닷길 사업이 유통 가능한 범위 내로 늘려 서울, 경기 각 지역마다 최소 한 개씩은 운영할 계획이다”면서 “또한 오마카세 컨셉 뿐만이 아닌 외국 현지 사람들이 쉽게 구하지 못할 조미료 등을 구비하여 한국에서도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유럽, 미국, 러시아 등의 여행객, 근로자들이 직접 대여하여 현지의 맛을 요리해낼 수 있는 가게들도 계획 중이다”고 덧붙였다.

‘바닷길’ 통해 수산유통의 안정화 도모
여러 수산 유통 매장들에서 근무했던 최한솔 대표는 산지 직거래 영업망 확보, 유통 수수료 절감을 위한 업무 프로세스 개선 등 수산유통 전반에 걸친 총책임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왔다. 이 과정에서 본격적으로 수산 유통 어플에 대한 계획 및 창업 계획 등을 준비해온 최 대표는 ‘바닷길’ 프로젝트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기술보증기금 원클릭보증사업계획 통과, 1인 창조기업 정회원 및 공간지원사업 합격, 21년 하반기 해양수산부투자 컨설팅 사업 합격 등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며 현재 공장설립을 위한 투자유치를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바다길’ ‘맡겨요’와 함께  최종 목표로 해수의 내륙 공급과 사용한 해수를 여과해서 민물로 배수하는 시스템을 기획하고 있다. 최한솔 대표는 “수온 상승 및 해양 오염 심화에 따른 가두리 양식의 폐사율 급증과 주요 어종 및 어획량의 변화로 해양 식품 공급에 전국적인 차질이 올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해양 환경으로부터 독립된 내륙(산간지역)에서 양식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의 필요성을 느꼈다. 뛰어난 기업들 덕에 양식기술은 충분하나, 해수의 내륙 공급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배경을 밝혔다.

시스템 개발에 성공할 경우 미미하나 바닷물 수위를 낮출 수 있을뿐더러 수온 유지, 미생물 관리 등으로 최적의 내륙 양식 환경 조성이 기대된다. 또한 가뭄의 대응, 농업용수로 활용이 가능할 뿐 아니라 여과 후 배출하는 민물을 산림 조성을 위한 수자원으로 활용하여 산사태 방지, 산림 휴양, 대기 정화 등 자연 환경 개선에 이바지할 수 있다. 처음에는 단순히 유통과정의 혁신으로 시작했지만 보다 더 중요한 조사가 이루어지면서 모세피플이 나아가야 할 방향의 뜻을 좀 더 가치 있고 높게 잡게 됐다는 최 대표는 “우리 서비스를 통해 수산 유통의 안정화를 이뤄내고, 궁극적으로 축산과 농산 유통과정의 디지털화에도 도전하고 싶다”면서 “아울러 유통에만 전념하지 않고 자율주행 트레일러나 상업용 드론이 심심치 않게 사용되고 있는 상황에 맞춰 향후 산지에서 제공하는 식자재를 운반 배송하는 시대가 왔을 때 이를 잘 수용할 수 있는 발판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대응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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