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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 있는 선수 육성할 수 있는 유소년 축구의 토대 구축해야 한다”
2021년 11월 04일 (목) 12:45:12 김정은 기자 kje@newsmaker.or.kr

한국 축구 발전의 밑바탕이 되는 유소년 축구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뿌리 없는 나무는 존재할 수 없듯, 어린 꿈나무 없는 축구 또한,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김정은 기자 kje@

교육이든 스포츠든 또 어느 분야이든 유소년 육성의 중요성을 말한다. 하지만 유소년 육성에는 많은 시간과 투자가 필요하다. 하루아침에 변할 수도 없고, 당장의 결과물을 얻어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누군가가 굴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꿋꿋하게 해나간다면 서서히 유소년에 대한 인프라 구축 및 투자가 자연스레 이루어질 수 있다.

전술주기화 훈련 통해 경기 훈련 읽는 능력 키워
프로축구 K리그의 최대 관심사는 ‘유스 육성’이다. 어린 시절부터 좋은 인프라가 구축된 환경에서 제대로 배운다면 더 훌륭한 선수가 탄생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유럽 등 선진 축구를 통해 알고 있다. 유럽의 유스시스템은 미래지향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단순히 선수의 나이를 기준 삼지 않고 생물학적 연령(신체적 성숙도)을 기준으로 유소년 선수의 훈련, 경쟁 및 회복을 계획해 시스템화한다. 최근 국내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중이다. 지난 8월 창단한 청주 프로비티(PROBITY) FC는 글로벌 유통 플랫폼 기업 청담글로벌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전문화되고 체계적인 훈련시스템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아시아 넘버원 클럽’을 목표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프로비티 FC는 유치부부터 초등 6학년에 이르기까지 경기에

▲ 김인혁 감독

필요한 기본 기술과 전술, 경기 운용 능력, 팀워크를 가르치는 기본기 훈련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유럽의 유스 시스템은 5세부터 성인기에 도달하기까지의 전 연령에 대한 교육과정을 도입해 선수들을 키우고 있다. 유럽의 유스시스템을 활용하는 지도자들의 가장 큰 특징은 선수들의 신체적, 인지적, 기술적 발달 정도를 고려해 훈련 프로그램을 구성한다는 점이다. 특히 유럽의 유스시스템에서는 ‘전술주기화’라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이는 프로비티FC에서 도입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전술주기화 훈련은 전술, 기술, 정신력, 체력이라는 네 가지 요소를 위의 네 가지 전술 상황을 반영한 훈련에서 통합적으로 다룬다. 가장 큰 특징은 이 네 요소를 따로 훈련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결국 모든 축구 훈련은 전술적 주제(Tactical Principle)를 정하고 그 전술 상황 속에서 전술, 기술, 정신력, 체력을 기르는 일이라고도 볼 수 있다. 전술적 주제가 축구 훈련 조직의 가장 근간이 되는 이유다. 프로비티 FC 전술주기화 훈련을 통해 축구 현장 상황을 이해하고 경기 흐름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하는 한편, 집중력과 지구력, 자신감, 자존감을 향상시키는 스포츠 심리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뿐만 아니라 PT 전문가와 정형외과 전문의가 참여하는 과학적인 피지컬 트레이닝을 통해 선수의 체력과 근력을 강화하고, 순발력과 스피드, 협응력과 방향·균형 감각, 유연성을 향상시키며 부상을 관리해준다. 김인혁 청주 프로비티FC 대표는 “선수들의 개인기량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본기에 집중하기 위해 훈련 프로그램의 체계화에 중점을 뒀다”면서 “같은 훈련을 하더라도 단계별로 심화시키고, 연령별 개인별 편차를 고려해 적당한 강도와 시간을 반영하는 등 훈련과정과 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인성 갖춰야
현재 프로비티 FC를 이끌고 있는 김인혁 감독은 글로벌 클럽으로부터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은 축구 지도자다. 이러한 김 감독을 필두로 프로비티 FC는 현재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훈련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중국 상위 클럽팀과도 교류하며 연내 유럽팀들과의 교류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김 감독은 꾸준히 훈련 프로그램의 연구 및 개선을 통해 체계화된 시스템으로 정착시키는데 심혈을 기울이는 한편, 선수들에게 필요한 각 전문영역을 프로비티 클럽 한 곳에서 제공할 수 있도록 계획들을 차근차근 진행해나가고 있다.

특히 국내 유소년 축구 인재 양성에 있어 놓쳐서는 안 될 부분이 ‘인성’이라고 강조하는 그는 “기본적으로 축구선수로서 기술적인 부분은 반드시 챙겨야 하지만 여기서 그치는 게 아니라 세계적인 선수로서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해서는 훌륭한 인성이 꼭 필요하다”면서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하며 활약했던 박지성과 이영표 선수 모두 일반 선수들보다 뛰어난 멘탈적인 요소들이 있었기에 높은 수준에 오를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이어 “유소년 시기의 선수들은 훌륭한 인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지도자 또한 전인교육을 할 수 있는 교육자로서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유소년 축구 지도자라면 축구에 대한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선수능력을 키우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그 밑바탕에는 항상 교육자로서 올바른 자세와 정신을 갖춰야 한다”고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불세출 스타나 유명 외국인 감독에 의존해서는 축구 강국이 될 수 없다”며 “장기 프로젝트로 성공한 독일을 롤모델로 삼고 경쟁력 있는 선수를 꾸준히 육성할 수 있는 유소년 축구의 토대를 탄탄하게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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