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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와 美術을 하나의 藝術로 接木
2021년 10월 07일 (목) 12:56:50 예초 정정순 webmaster@newsmaker.or.kr

가을

    

▲ 예초 정정순

열정에 불타는 너는
지금
누구를 그리워하는 가

화려한 색깔로
미래를 준비하는 산천초목

발밑에 바스락 바스락
갈 곳 잃은 낙엽의 눈물 모른 척

감나무에 감이 대롱대롱
한해가 가고 있음을 알리는 산

가을바람 속에
생이별하는 나무의 아픔
또 하나의 나이테를 만든다.

 

 

 

 

준비된 사람

           

안개 자욱한 깊은 산
바위틈으로 흘러넘치는
약수 물을 받아 마시며
자연의 신비를 맛보았다

손바닥에 담긴
물을 보며
생각에 잠겨
손바닥만큼 한
나의 크기를 알았다

물을 마시며
안타깝게도 준비 못한
물병을 생각하다
준비성 없는
나를 돌아보았다

넘쳐흐르는 물이라도
크고 작은 사람의
준비된 몫이 아닐까?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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