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일 밀양시청 대강당에서 밀양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사업추진 및 투자 관련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왼쪽부터 김태옥 한국전력공사 부사장, 박일호 밀양시장, 하병필 경남도지사권한대행,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박순희 기자(사진=밀양시)

(뉴스메이커=박순희 기자) 밀양시는 2일 시청 대강당에서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내 사업추진 및 투자와 관련한 5개 기관의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은 하병필 도지사 권한대행과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김태옥 한국전력공사 부사장,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이 참석해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를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친환경적인 스마트산단으로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은 밀양시가 경상남도,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동서발전과 수차례의 심도 있는 실무회의를 거쳐 성사된 결과물이다. 이 실무회의 협의체는 지난해 11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정호 국회의원이 제안해 구성됐다.

이 과정에서 지역구 조해진 국회의원이 현안사업을 해결하기 위해 관련기관과 긴밀히 협의하는 등 밀양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무협약으로 밀양시와 경상남도는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행정적 지원을 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사업시행자로서 산업입지법에 따른 토지이용계획 변경 등 절차이행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또한, 한국전력공사는 산업단지 부지 내 8만5,929㎡에 에너지저장소(ESS, Energy Storge System)와 자재센터, 산업단지에 필요한 변전소 등을 건설하고, 한국동서발전에서는 1만6,500㎡ 부지에 15MW급 청정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전체 소요되는 투자 사업비는 약 4,500억원 정도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본 사업들은 국가가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신규 산단의 스마트그린산업단지 정책과 연계해 밀양시와 경상남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단의 스마트그린산업단지 지정 및 추진을 위한 에너지 자립화, 친환경 정책 사업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산업단지 분양율 제고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에서 계획하는 계통안정화를 위한 에너지 저장소(ESS)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로 5만1,047㎡ 부지에 336MW의 전력을 저장할 수 있는 시설이다.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상 재생에너지의 변동성 완화, 주파수 조정 등 계통 신뢰도 유지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그리고 산업단지 내 공장 건축물 지붕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사업와 에너지저장소(ESS), 그린수소 생산기지를 수소충전소와 융복합화 한다면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청정에너지의 생산과 판매라는 새로운 경제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모델의 성공으로 전국 산업단지에 수소충전소를 보급‧확산하는 마중물이 되면 수소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일호 밀양시장은“이번 5개 기관의 업무협약으로 현재 밀양시가 조성하고 있는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를 친환경과 미래 산업을 생각하는 스마트그린산업단지 조성의 초석을 다지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그린뉴딜 정책에 동참하는 것은 물론 미래 친환경 산업단지의 발판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